<정치 자영업자 구분법>
① 선악구도를 펼칩니다. 절대선 하나를 두고 그에 반하는 모든 것들을 악으로 몰아붙입니다. 이를테면, 문재인에 반대하는 모든 이들에 반대한다는 식입니다. 함정은 누가 문재인에 반대하는지를 자신이 결정한다는 것.
② 자기 능력을 과시합니다. 누구를 출연시키고 누구와 만나고 누구를 잘 알고, 누가 그랬다는 얘기를 천연덕스럽게 하면서 자신의 신뢰도를 다른 사람에 의지하여 높입니다. "나를 무시하다니……" 분노하기도 하고 주변 사람들이 맞장구 쳐 주면 뿌듯해 하기도 합니다. 때론 과대망상이 가련해 보일 지경에 이르죠. .
③ 자기 편 드는 이들을 우선합니다. 자기를 높여 주면 좋은 정치인이고 자기를 비판하면 개 새끼입니다. 그리고 그걸 지속적으로 유포시킵니다. 벌써 '김진표 보살'이라고 김진표살이라는 헛소리같은 별명이 퍼지며 그가 오해 받고 있다고 설레발 까고 있죠. 김진표는 교회 과세 반대하는 장로님인데, 그 별명 달가워할지는 모르겠지만. .
④ 누구를 물어뜯는 데에 탁월합니다. 사이비교회에서 "너는 사탄의 꾐에 빠졌구나" 수준입니다. 인간 이하의 언설과 욕설을 퍼부으면서 그가 그럴 만한 행동을 했다고 규정하고 신봉자들의 먹잇감으로 던져 줍니다. .
⑤ 상대편 공격보다 자기 내부의 '배신자' 척결에 역을 올립니다. 이 역시 개독교 또라이들이 이교도보다 '이단'을 증오하는 정서와 비슷합니다. 결속력은 강화되지만 확장성은 약화되고 결국 자신이 섬기고 충성한다는 대상을 더 욕 먹이게 됩니다. .
⑥ 장사를 합니다. 순진한 지지자들의 지갑을 털기 위해 기념품을 파는 건 기본, 드루킹처럼 정치인에게 접근하여 우리 힘을 믿어보시라거나 우리한테 당신 날릴 힘이 있다거나 어르고 달래며 이익을 취합니다, 물론 '순수한 마음'으로. .
⑦ 거짓말을 잘합니다. 팩트 체크 한 번 하면 간단히 드러날 거짓말들을 눈 깜짝 안하고 하고 거짓으로 드러나면 자기 포스팅 지워 버리고는 끝입니다. 이들은 말의 위력을 압니다. 거짓말 한 번에 열 번의 해명이 필요하다는 걸 알죠. 조선일보보다 더 나쁜 놈들입니다. "노회찬 죽은 건 정의당 때문이다. 메갈 심상정이 노회찬을 출당시키려 했다"는 식의 얘기 들으면, 해운대 모래사장 모래를 그 입에 다 털어 넣고 싶어집니다, 그 배가 터지도록. .
⑧ 확신에 차 있습니다. 자신들이 역사를 발전시키고 나머지들은 다 흑싸리 껍데기라고 주장합니다. 마치 문화혁명 당시 홍위병들처럼 말이죠. 자신들이 역사의 주역이라는 비뚤어진 확신은 그득한데 역사에 대한 이해는 별로 없습니다. 노무현의 가치를 기억하기보다 노무현을 누가 죽였나? 하면서 이명박도 아니고 한겨레∙경향을 조지는 기이한 정신상태를 보입니다. .
⑨ 정치 권력의 향배에는 민감하지만 인간 존중에는 둔감합니다. 한 번 이들의 과녁에 놓이면 참 무섭다기보다는 '더러운' 꼴을 당하게 되죠. 못 생긴 년에 호로새끼는 기본이고요. 인간에 대한 배려 자체가 없이 정치공학만 내세웁니다. .
⑩ 이 얘기를 듣고 발끈하거나 열 받으면 스스로 정치 자영업자거나 그 부류가 돼 있음을 인정하시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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