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경찰은 지난 13일, 비방 댓글 작성자라는 의혹을 받는 국정원 여직원 김 모 씨의 데스크톱과 노트북을 임의제출받아 분석했는데요.
지난 10월부터 지난 13일까지, 직원 김 씨가 인터넷에 접속한 사용 기록을 확인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포털 사이트 아이디 40여 개를 사용해왔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 김 씨 컴퓨터 2대에서 데이터가 일부 삭제된 흔적도 나왔는데요.
서울경찰청 증거분석팀은 삭제 데이터까지 복구해 인터넷 댓글을 확인했지만 문 후보 관련 댓글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수사로는 민주당이 제기한 의혹을 확인할 만한 정황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건데요.
경찰은 그러나 이 직원의 인터넷 댓글을 분석하면서 포털사이트 측의 협조조차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 씨 컴퓨터 하드디스크에 남아있는 기록만 보고, 댓글을 단 적이 없다고 결론내린 겁니다.
경찰은 김 씨가 다른 컴퓨터로 댓글을 달았는지, 또 스마트폰을 이용해 댓글을 단 적이 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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