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물 투척을 어케 옹호를 할 수가 있지?
아니 생각을 해봅시다.
부마항쟁때 죽은 사람들이 몇인데 그 사람들 유족이 어디 박정희 대통령 묘소에 똥물 부었습니까?
당시 코렁탕을 마셨던 사람들은 저러고 싶지 않았을까요?
아직 살아있는 사람을 예로 들까요?
전두환 전직 대통령, 아직도 어디 나가면 신호등 줄줄이 파란불 켜집니다.
사람들이 5공때 남산 한두번 끌려갔습니까?
시위하다 죽은 학생들이며 광주 시민들은요?
김영삼 전대통령, 아주 국제적으로 헛소리하죠.
일본도 가고 동남아도 가고 강연 열어서 한다는게 '난 잘했고 다른사람 못했다'
IMF사태를 불러온 사람으로 욕을 그렇게 푸지게 먹어도 그렇습니다.
그런데 왜 저런 사람들은 멀쩡하느냐.
그건 기본 상식이 있기 때문입니다.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
어찌되었건 4-5년간 이 나라를 위해 일하신 분들입니다.
사상이 다르고 정치적인 의견이 달랐다 해도 정말 최소한의 예우는 갖추어야 한다는거죠.
...노통 묘소에 오물투척을 한게 어디 전직대통령에 대한 예우입니까?
G20와 국격? 그거 헛소립니다.
코엑스 주변 깔끔하게 한답시고 음식물 쓰레기조차 안나른다고 해서 국가의 품격이 올라갑니까?
전직대통령 묘소에 똥물이 쏟아지는 나라에 '국격'이고 '품위'을 운운한다구요?
그리고 그걸 옹호?
자신과 정치적 성향이 맞지 않는 사람에게 욕을 하는건 자유지만
그것도 상식적으로 지켜야 할 선이 있는 겁니다.
+김일성 묘소 운운한 사람도 봤습니다.
이번 여름에 스쿠터타고 경남일대를 친구랑 여행하다가 봉하마을 가봤는데...
그 '아방궁'... 대단하더군요.
실제로 가본 사람은 저기에 슈퍼마켓 하나랑 봉하빵 파는곳,
그리고 옆에 세워진 기념관 정도가 끝인,
그런 소똥냄새나는 깡촌의 논자락 옆에 있는 묘소인줄 모를겁니다.
전 저기가 묘소인줄도 나중에 알았음.
상식적인 선은 넘지 맙시다.
국가의 품격은 전 대통령의 묘소에 똥칠한다고 올라가는게 아닙니다.
떨어졌으면 떨어졌지.
저걸 잘했다고 하는 사람이 있다고 하는거 자체가 놀랍군요...
+모든 정치인들이 그렇듯,
지금의 이명박 대통령 역시 수많은 지지자와 반대파가 공존하고 있죠.
하지만 이명박 대통령이 나중에 언제 어디에 묻히던간에
거기다 똥물 뿌리는 사람들은 아마도 없을껍니다.
기본적인 상식이라는게 있다면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