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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12-23 03:31
보수와 진보
 글쓴이 : 소리바론
조회 : 1,222  

김용신 '보수와 진보의 정신분석' 중 발췌....


현재 우리 사회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보수와 진보라는 이름으로 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심한 갈등을 겪고 있다. 특히 서구와는 달리 보수의 상대어로 급진이나 혁명이라는 용어가 아닌 진보라는 용어가 사용되고 있는 것도 특기할만한 일이다. 단순히 한자의 뜻으로만 보면 보수(保守)는 '보호하고 지킨다'라는 의미이며 진보(進步)는 '앞으로 나아간다'라는 의미이다. 그런데 한국 사회에 있어서 보수와 진보의 논쟁은 단어가 주는 의미 이상의 복잡성을 가지고 있기에 그 핵심을 이해하기가 사뭇 혼란스러운 것을 부인할 수 없다. 특히 보수와 급진 혁명의 논쟁이 서구 사회에서 유래된 것이고 보면 한국 사회에서 보수와 진보의 의미는 더욱 혼란을 가져오게 한다.

 

보수와 혁명(혹은 급진)의 갈등은 서구 사회에서 왕권 수호와 새로운 국민 주권을 부르짖는 자유주의를 향한 혁명에서 유래되었다. 국민이 주인이 되는 자유주의를 향한 열망이 1789년 드디어 프랑스 혁명을 일으켰지만, 민중은 프랑스 왕권 타도라는 명분에 도취되어 무질서한 상태가 되고 말았다.

 

이때 영국의 에드먼드 버크(Edmond Burke)는 『프랑스 혁명에 대한 성찰(Reflections on the Revolution in France)』이라는 저서를 통해 인간 사회에는 역사 속에서 쌓아 온 보존하고 지켜야 할 가치들이 있음을 주장하였다. 당시 버크는 무질서한 프랑스 혁명이 영국으로 번지는 것을 우려한 나머지, 프랑스 혁명을 국가를 경영할 수 있는 능력을 갖지 못한 폭도들이 책임도 없이 왕권을 무너뜨리려는 비합리적 행위로 인식하고 인간이 지켜야 할 명예나 전통을 강조하면서 보수(conservatism)라는 용어를 사용하였다.

 

이때부터 보수란 현실을 유지하려는 정치적 논리의 용어로 사용되었다. 그리고 급진이란 현실을 파괴하고 새로운 현실을 구사하려는 혁명 세력에게 부쳐진 이름이 되었다. 당시 현상으로 보면 왕권을 수호하려는 세력이 보수로 불렸으며, 시민의 자유를 강조하여 왕권을 무너뜨리려는 자유주의 혁명 세력에게는 급진이라는 이름표가 붙었다. 다시 말하면 보수와 그 상대어로서 급진의 의미는 특정 이념의 구체적 내용을 의미한다기보다는, 현실을 지키느냐 아니면 무너뜨리느냐의 기준에 따라 부쳐진 이름이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자본주의(capitalism)에 근거한 유럽의 근대 국가들은 19세기 말 또 하나의 커다란 도전을 받게 된다. 그것은 바로 마르크스(Karl Marx)의 공산주의(communism) 실현을 위한 혁명 사상이다. 마르크스는 군주를 무너뜨리고 성립된 자유주의가 민권의 향상을 가져온 것은 사실이지만, 자유주의의 근거가 되는 자본주의는 소수 자본가들의 이익을 극대화할 뿐, 수많은 무산대중은 한없는 자본가의 착취로 인해 인간다운 삶을 살지 못한다는 인식을 가졌다.

 

그래서 역사의 마지막 발전 단계로서 계급 없는 사회 건설을 위한 공산혁명론을 부르짖었던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자유주의 체제의 기득권 세력은 공산혁명을 통한 사회의 변혁을 두려워하여 자연히 보수적 성향을 가지게 되었으며, 새로운 사회 건설을 부르짖은 사회주의 혹은 공산주의의 혁명 세력에게는 급진이라는 이름표가 붙게 되었다. 이는 바로 보수와 급진이라는 용어가 '현실 유지냐 아니면 현실 변화냐'라는 기준에 따라 부쳐진 명칭임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주는 것이다.

 

19세기 말 공산혁명의 슬로건이야말로 무산대중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하였다. 계급 없는 사회(classless society)에서 '능력만큼 일하고 원하는 만큼 가지는 것'이야말로 자본주의하에서 착취당하는 사람들의 꿈이었기 때문이었다. 이에 혁명을 부정한 기득권 세력들은 혁명 세력의 미래에 대한 약속에 대항하기 위하여 그들 나름대로 자신들도 변화를 통하여 민중에게 보다 나은 삶을 보장한다는 말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이리하여 등장된 것이 바로 '개혁(reform)'이라는 용어이다.

 

한마디로 개혁이란 용어는 보수 세력이 혁명 세력의 위협에서 벗어나기 위한 대안으로서 사용한 것이다. 정치학에서 격언처럼 이해되는 "혁명의 위험이 없이는 개혁도 없다."라는 말은 이러한 상황에서 유래되었다고 할 수 있다. 얼핏 보면 개혁이란 혁명 세력이 사용하는 용어인 것 같으나, 그 근본을 따지고 보면 혁명에 대한 상대어로 사용된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칼 포퍼(Karl Popper)의 점진적 개혁(piecemeal social engineering) 이론은 대표적인 보수주의적 접근이라고 할 수 있다. 포퍼는 플라톤(Platon)이나 마르크스의 절대적 혹은 궁극적 설명(ultimate explanation)은 그 무서운 도그마(dogma) 혹은 전체주의(totalitarianism)를 불러일으킬 수 있으므로 궁극적 설명 대신 시행착오(trial and errors)를 통한 점진적 개혁을 강조하고 있다.1)

 

점진적 개혁을 원하는 이유는 바로 급작스러운 혁명적 변화가 가져올 예기치 못한 위험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다시 말하면 자연과학과는 다르게 사회의 변화는 실험이 불가함으로 혁명적 변화보다는 작은 분야에서 새로운 정책을 시행해 보고 문제가 발생하면 다시 고침으로써 점진적으로 사회를 개혁해 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포퍼의 이론을 비판적 합리주의(critical rationalism)라고 부른다.2)

 

급작스러운 변화를 강조하는 혁명 이론의 환상성을 비판하고 있는 보수·개혁론자들에 대하여, 혁명론자들은 역사의 진리를 강조하면서 정의로운 사회 건설을 위한 혁명의 불가피성을 강조한다. 공산혁명론자들은 역사는 진보(progress)하는 것이기에 결국 인간은 이성을 통하여 역사의 마지막 발전 단계를 이루어 낼 수 있다는 강력한 신념을 가지고 혁명의 불가피성을 강조한다.

 

결국 보수 세력이 개혁이라는 개념을 주장한 이후 보수주의와 급진주의 사이에 야기된 사회 변화에 대한 방법적 논쟁은 '개혁이냐 아니면 혁명이냐?'라는 논쟁으로 요약되었다고 할 수 있다. 한편 보수적 개혁을 주장한 자유주의자(liberalist)의 상대 개념으로 공산주의 혁명론자들은 근본주의자(fundamentalist)로 묘사되기도 한다. 이러한 분류는 혁명의 위협을 느낀 자유주의자들이 개혁을 주장한 것에 반해 공산혁명주의자들은 단순한 개혁보다는 근본적인 변화를 주장하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치 이론에 있어서 보수·개혁의 논리는 표면적 치료(cosmetic healing)로, 급진·혁명의 논리는 외과적 수술(surgical operation)로 비유되기도 한다.

 

19세기 유럽 사회에 큰 충격으로 다가온 세계 공산주의 운동은 시간이 경과하면서 하나의 변화가 일어났다. 즉, 혁명만이 공산주의를 실현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믿는 혁명주의자와는 달리, 자유주의 체제하에서도 적극적인 정치 참여를 통해 사회주의적 이념을 실현할 수 있다는 비혁명주의자들이 출현한 것이다. 이들의 노선을 소위 '수정주의(revisionism)'라고 부른다.

 

1840년대 이후 마르크스의 혁명 이론은 유럽 사회에 있어서 강력한 호소력을 지니고 있었다. 그러나 19세기 말에 이르러 영국을 위시한 선진 자본주의 국가들의 경제 호전, 자유민주주의 제도에 보통선거 제도의 도입, 사회복지정책의 확대 및 노동조합의 활성화 등은 마르크스주의자들이 주장하는 혁명의 불가피성에 의문을 제기하게 만들었다. 이러한 혁명 회의론에 대한 이론을 제공한 사람은 독일의 에두아르트 베른슈타인(Eduard Bernstein)이었다.

 

베른슈타인은 당시 유럽의 자본주의를 분석하면서 마르크스가 예언한 자본주의의 붕괴가 실제로 어렵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마르크스의 혁명 이론에 반기를 들었다. 특히 그는 마르크스의 혁명 이론은 유토피아(utopia)적이라고 설명하면서 사회주의자들은 부르주아 사회(bourgeois society)를 대신하여 무산자 사회(proletarian society)를 건설할 것이 아니라 보편적인 시민 사회(society of universal citizenship)를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1)

 

베른슈타인은 한마디로 프롤레타리아(proletariat)의 혁명 독재를 비판하면서 민주적이며 점진적인 사회 개혁을 통하여 사회주의의 목표에 도달해야 함을 역설한 것이다. 물론 이러한 베른슈타인의 주장은 마르크스의 공산주의 이론에 대한 도전으로 받아들여져 많은 공산혁명주의자들에 의해 비판을 받기도 하였다. 그러나 당시 독일의 사회민주당은 베른슈타인의 이론에 많은 영향을 받았으며, 오늘날 자유민주주의 체제하에서 서유럽에 존재하고 있는 사회주의 정당들이 베른슈타인이 주장한 수정주의의 후예들이라는 것을 부정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따지고 보면 한국 사회에서 진보라는 용어는 바로 앞서 지적한 수정주의적 흐름을 인식한 상태에서 논의하는 것이 타당하다. 실제로 서구 정치철학에서 보수의 상대어로서 진보(progress)라는 용어는 생소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누가 우리 사회에서 진보라는 용어를 제일 먼저 사용하였으며, 그 진정한 의미가 무엇으로 이해되어 사용되기 시작하였는지는 애매하다. 다만 우리 사회에서 진보라는 의미는 공산혁명을 주장하는 것은 아니고 자유민주주의 체제하에서 적극적인 정치 참여를 통해 사회주의 이념을 실현해 보자는 정도의 의미로 이해되고 있다고 생각된다. 다시 말하면 한국의 진보란 서구의 수정주의와 그 맥을 같이한다고도 볼 수 있다.

 

그런데 서구의 수정주의적 입장을 우리 사회에서는 왜 생소한 진보라는 용어로 대용하였는가? 그 근거는 사회주의 혹은 공산주의의 역사관에서 찾을 수 있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공산주의자들은 역사란 계속하여 발전(development) 내지 진보(progress)한다고 믿고 있다. 헤겔의 역사철학에 근거한 마르크스의 혁명론은 바로 역사의 마지막 발전 단계로 계급 없는 사회를 언급하였고, 인간은 그 목표를 향하여 공산혁명을 필연적으로 수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공산주의 혹은 사회주의자들의 역사관을 '진보사관'이라고 부르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하여 해방 후 우리 사회에서 북한의 혁명노선에는 반대하지만 자본주의의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사회주의적 정책들을 제시하고 이를 의회를 통하여 확대해 가려는 세력에게 '진보'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러면 유럽의 수정주의적 개혁과 우리 사회의 진보적 개혁, 그리고 자유주의 체제하에서 보수의 개혁과는 무엇이 다르단 말인가? 적어도 급진·혁명이 아닌 바에는 모두가 점진적 개혁론자들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다만 보수의 개혁은 자유주의적 개혁을 의미하며, 진보의 개혁은 사회주의적 개혁을 의미하는 것일 테니 이념적 성향상의 대칭성을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

 

여기에 굳이 한 마디를 첨가한다면 수정주의나 한국의 진보적 개혁은 자유주의적인 체제하에서는 자유주의적인 보수·개혁보다 그 강도나 속도가 강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다. 왜냐하면 자유주의 체제하에서 사회주의를 향한 개혁은 그 체감적 의미가 자유주의를 지향하는 보수·개혁보다 훨씬 클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보수·개혁의 상대어로 '진보·혁신'이라는 용어를 사용할 수도 있다고 본다. 즉, '혁신'이라는 용어가 '개혁'보다는 속도나 강도에 있어서 조금 더 강한 것으로 인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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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푸름 12-12-23 03:42
   
제 보수주의의 근간은 순자의 성악설에서 기인된 법치와 원리원칙입니다.
또한 무거운 책임이 따르는 제한적 자유주의이기때문에
헌법에 명시된 저항권도 법의 테두리안에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해서 무슨일만 있으면 촛불, 촛불 하는 사람, 시위를 폭력으로 얼룩지게 하는 사람은
저에겐 안좋은 인식일수밖에 없지요.
코봉 12-12-23 03:42
   
좋은 글 감사합니다.
소리바론 12-12-23 03:44
   
진보라면서 왜 발전, 혁신하려고 하지 않으세요? 왜 변화하려고 하지 않으세요? 왜 쇄국주의를 하려고 하세요? 이런 글 보면 답답함. 사실 우리나라의 보수도 그렇지만 진보는 의미가 더욱 불분명하기 때문에 별로 쓰고 싶은 개념은 아님. 대충 통상적으로 쓰는거지.
     
노트패드 12-12-23 04:46
   
실상... 개헌 이후로 부터 새누리당의 정신은 진보였죠.. 우파구요.

미국과 같이 진보 우파, 보수 우파로 나눴으면 좋겠네요. 물론 공화당 같은 보수 우파는 우리나라에 없죠.

하나 생겨야합니다.
귀향살이 12-12-23 05:17
   
행적학에서 진보는 시작은 달라도 결과는 같게 - 복지와 분배를 중시하고
보수는 시작은 같아도 결과는 다르게 - 성장과 경쟁을 중시함.

ㅡ,.ㅡㅋ 조금이라도 더 열심히 일한 사람이 한푼이라도 더 가져가는걸 왜 진보인간들은 악이라 생각하는지 모르겠고.
우리 5천만이 나눠가질 파이는 쬐그만한데 삼단케익수준의 복지를 주장하면서 옳다는 진보가 이해 안됨.
약장수다 12-12-23 08:01
   
이건 뭐...유치원생 쓴 발췌문 들고 유치원생들끼리 논쟁하는 수준이네....
무지한 아해들에게 뭔가를 설명해도 이해할 리는 없으나... 설명 들어가 준다네..

일단.. 글쓴 애는 진보가 언제 왜 생겨났는지 모른데.. 모르는데 왜 책을 쓰나??
진보라는 의미를 조봉암으로부터 찾기도 하나...실질적으로는 진보대연합론과 민주대연합론의 대립에서 시작해..
조중동..새누리당의 기관지들과 새누리당이 선거전술 상...스스로 선거에 이기고자
민주당 이하 진영에게 진보라는 이름을 덧 씌운거지...
민주당은 스스로 진보라고 말한 바도 없고.. 민주당을 진보라고 아무도 생각하지 않지..

진보라는 개념을 끌어오기 시작한 것은 사회주의 또는 사회민주주의(이 둘의 용어가 다르다고 우기는 애들이
있는데..그건 일본 번역판을 뭘 보느냐의 문제지 같은 용어야)라는 단어를 쓰기만해도 잡혀갔기 때문에
우회적으로 사민주의 세력들이 스스로의 명칭을 진보라고 부른거야..
진보는 백기완선거본부..국승21 등을 거치면서 독자적 정치세력화를 시도했고...
이후 진보정당추진위가 결성되지.. 얘네가 노회찬 계열이다. 진정추..진학련으로 이뤄진 이 그룹은
적극적인 의회주의 전술을 제시하면서 기존의 비합법적인 정치투쟁을 해체하면서 대중합법정치 조직으로의
전환를 모색해.. 그러면서 진보대연합이라는 개념을 제시해.. 진보대연합은 비판적 자본주의자에서부터 반자본주의자
까지를 아우르는 개념이야.. 즉 시장방임주의자들을 제외한 시장개입과 제한에 동의하는 모든 세력들..
다만 의회주의에 동의하지 않는 프롤레타리아 독재론자를 제외한 개념이다.
그러나 이 개념은 민주당과 민족주의 우파그룹(니들이 말하는 주사파)들에 의해 거부 당하지..
그네들은 대한민국은 아직도 민주대 반민주.. 독재대 민주의 구도로.. 경제정치적 개념인 진보대 보수의
개념으로 나아가기엔 미성숙했다고 주장하지.. 따라서 자본주의와 시장을 보는 견해의 차이에서
구분하는 게 아니라.. 시장주의자인 자유주의 세력까지도 포괄한 광의의 전선과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어.. 즉 민주주의에 동의하는 세력은 모두 함께 해야 한다고 본거지...

이에 대항한 공화-민정 세력들은 자신들의 독재와 반민주 개념을 탈각하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보수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진보대연합에 반대되는 보수대연합론을 내세워...
민주당과 민족주의 우파 그룹이 지금 흔들리는 이유이기도 하지..  선거에서 전선구도를 민주대 반민주로
만들어야 하는데.. 공화-민정 세력들이 보수대 진보라는 개념으로 전선을 흩뜨리는 거야..

그러면 한국에서 보수라는 개념은 존재할까? 단지 단어적 개념에 집착한다면...뭐 옛것을 지키면 죄다 보수겠지..
진보라는 용어는 프로그레스라는 영어에서 나왔지.. 이는 미국 민주당이 잘 사용하는 용어지...
이것도 한국의 사민주의 그룹들이 주장하는 개념과 유사한 거야.. 시장 개입주의지.. 그게 케인즈 주의건..
내지는 베른슈타인이건.. 또는 원리적 맑스주의건.. 자본주의 모순과 시장주의의 모순을 인정하면서
시장에 국가가 개입하는 것을 의미해...
반대로...보수라면 초기시장주의의 정신을 지키는 것을 의미하는 거지.. 작은정부와 시장개입의 최소화..
완전한 경쟁과 창조적 기업가 정신...편파적 특혜의 폐지와 공정하고 완전한 경쟁... 뭐 그런거야..
그러니까 시장주의가 갖고 있는 자연법칙적인 순기능과 자정기능을 신뢰하고 이러한 자연법칙적 질서를
저해하거나 파괴하는 어떠한 행위도 용인하지 않는 것이지....
문화 종교적으로는 서구의 보수란 기독교적이며 청교도적인 가치를 지켜나가는 것이지..

한국에서 보수란?? 서구의 보수와는 완전히 달라.. 니들이 백날 종북이니..어쩌구니 개소리해봐야..
실제 현실에서 가장 중요한 건 먹고 사는 거야.. 정책적 차이는 시장에 개입하느냐 방임하느냐로 나뉘는 거지..
그런데 한국에서 스스로 보수라고 자칭하는 세력들은 시장 개입주의자들이지...
왜냐하면.. 그들의 출발점인 공화-민정세력.. 정확히는 군부 쿠테타 세력들이 강력한 시장 개입으로
통치를 했거든..
그와 비슷한 개념은 국가자본주의지... 일부에서는 국가독점자본주의라고 부르기도 했는데..
그냥 국가 자본주의야.. 유사한 정치 사상은?? 나치즘..스탈린주의....
문화종교적으로는.. 유교주의와 반공주의지....

간단요약해주면.. 한국의 보수파=국가자본주의자들.... 조중동이 주장하는 진보파=자유주의자들이야..
대한민국은 군부독재와 박정희의 망령으로 국가자본주의를 단 한번도 포기한 적이 없었어..
때문에 자유주의자들의 상당수는 민주당 그늘로 모여들었지.....
이 왜곡된 문제를 지적하고 나선게 진보그룹이야.. 진보그룹은 민정-공화계를 때리지 않고 민주계를 때렸지..
민주계가 시장자유주의자들을 포괄하면서 정책정치가 왜곡되고 있다고 본거지..
노무현에 이르러서 이 한계는 확연히 드러났지..

한편 국가자본주의자들은 아예 사회에서 도태시켜야해.. 그들은 스탈린주의나 나치즘과 같은 것들이니까...
여기서 자기가 보수 우파라는 하는 애들은 히틀러가 쓴 나의 투쟁이라는 책을 읽어봐....
아주 뻑이 갈거다.. 구구절절......가슴에 와 닿을 거다.. 니들이 레닌이라는 이름에 대한 거부감을
억제할 수 있다면 레닌의 소비에트 혁명기에 쓴 저작들을 읽어봐.. 감동 그 자체일 거다..

좌와 우...보수와 진보가 정책적으로 구분이 되려면 자본주의 시장을 바라보는 관점이 바로 서야해..
미국애들은 오늘도 민주와 공화당이 모여서.. 증세과 감세.. 복지와 시장주의의 문제로 피튀기는 싸움을 하지..
유럽애들도 부동산붕괴가 초래한 금융위기의 해결책을 두고.. 독일의 기독민주당과 프랑스의 사회당이
긴축을 통한 자연법칙적 해결이냐.. 시장개입과 부양을 통한 인위적 해결이냐를 두고 치열하게 싸우지..
바로 시장을 보는 관점의 차이인 거야....

노무현이 실패한 이유?? 노무현은 조중동 기관지들에 의해 좌파..진보 뭐 이딴 황당한 이름표가 붙여졌는데..
노무현은 그야말로..전형적인 자유주의적인 경제운영을 했거든.. 신자유주의 첨단을 달렸어..
왜냐하면 민주당은 기본적으로 시장 자유주의자들이 장악하고 있는 곳이거든.. 완전하고 방임적 경쟁..
시장을 방임 상태로 두지...그러자 가장 덩치가 큰 삼성이 모든 걸 장악했지..
그래서 노무현 정권 시절을 삼성공화국이라고
부르는 것이고.. 대형할인마트의 도심진입.. 사교육시장의 무제한적 성장...한미에프티에이.. 뭐 이런 거 다 노무현때야..
왜냐하면..걔들은 시장방임주의자들...미국 공화당과 같은 애들이니까..
전세계적인 부동산 폭등으로 대한민국 부동산도 폭등을 했었지.. 노무현은 막으려고도 하지 않았어...
오히려 지방분권..혁신도시 등으로 시장방임적인 자세를 취하지.. 다만 2006년에 부동산 고점을 때리고
서프프라임모기지에 대한 강력한 경고가 나오니까.. 소극적인 규제를 하지..그게 종부세 디티아이 규제야..
그런데 이것 역시 시장주의적인 자세지.. 왜냐하면..시장주의가 용인하는 유일한 공개조작시스템이
금리와 유동성에 대한 개입이거든... 과열된 부동산 경기를 꺼지고 실패한 투자자가 넘쳐나게 되는 거지..
그런데 이명박 정부는 거품이 꺼지는 걸....임기 내내 막아세웠어.. 그때문에 아직도 바닥 거래가 터지지
못하고.. 대체 실제 부동산 가격이 얼마인지를 알 수 없게 만들었지.....
사회주의자인 내 견해에서 보자면..이명박이 잘한거야.. 이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을 어떻게 조심스럽게
다루느냐의 문제가 다음 정부로 넘어왔지만.. 시장에 개입해서 4대강이니 뭐니하면서 주택붕괴를 지연시키면서
일단 시장이 돌아설때까지 무작정 버틴건...정말 잘한거지.. 물론 이후 부동산 회복 국면에
한국주요 투기지역 부동산은 거래저점이 터지면서 가격이 좀 더 내려갈 수 있어.. 하지만 회복 국면에서
생기는 충격은 최악이 되지는 않아... 이명박이 잘한 건 환률시장에 개입한 거.. 부동산 시장에 개입한 거지..
노무현이 잘못한 거는 환시장을 방임 상태로 둔거..부동산도 방임한 거.. 내수시장도 방임한 거지..

니들은 선거 이기겠다고 복지병이네 헛소리 하지만.. 의보재정 운운하면서.....가난한 차상위계층더러
의료쇼핑을 하고 있다면 원색적인 비난을 하고 보호대상자에서 차상위계층을 빼버리고 의료민영화 조사를
시작한 게 누구냐면......유시민이야..
기존까지 금지되어 있던 학생들의 학원 수강을 허용하는 대법원 판결이 내려진 게 김대중 정부 때야..
규제를 없애고 학원시장 활성화를 통한 경제기여라는 명분을 생각해 낸 게 김대중 정부라고...

여기서 지가 보수니 우파니 헛소리 하는 애들은 입장을 확실하게 해야해...
국가자본주의를 추종할 것인가.. 아니면 시장자유주의를 추종할 것인가....
새누리당 내부도 혼란스럽지... 국가자본주의자들과 하이에크학회 같은 시장자유주의자들이 공존하거든..
내 생각은 그래.. 국가 자본주의자들과 시장자유주의자들은 결별해야해... 권력 잡겠다고..
적들이 공존할 필요는 없는 거고....
민주당 역시.. 시장자유주의자들과 시장개입주의자들이 결별해야해... 권력에 대한 욕심은 버리고..
당이 작아지더라도.. 새누리 내부의 시장자유주의자들과 민주당의 시장자유주의자들은 합쳐야지..
국가자본주의자들은 따로 창당을 해야 하고.. 시장개입주의자들 역시 새롭게 당을 만들어야지...
그래야 무슨 정책 정당 이런 게 생기게 되지..

그러면 개소리하는 애들이 종북 어쩌구 세뇌당한 헛소리를 떠들지..그따위 것들은 조갑제와 김영환 일당들이나
가지라고 해...임수경이 어쩌고 저쩐다고??? 임수경이가.. 낭만적 통일주의자로.. 물론 한때 조통그룹 계열에
소속되어 있었고.. 범민련 남측본부에 있기도 했지만.. 기본적으로 걔가 김영환 일당들과 같은 강성 주체주의자
라고 보긴 힘들어.. 오히려... 민주당 애들과 놀면서 비주사엔엘 성향의 자민통그룹..그러니까.. 전대협동우회애들과
유사한 성향이라고 보이고.. 그마저도.. 뭐 그다지.. 정치적이라기 보다는 그냥그저 낭만주의자 정도로 보이지..
물론 민주당 내부에 강성주체주의자가 정체를 숨기고 있을 수도 있고.. 진짜 간첩이 있을 수도 있지..
니들이 모르는 사실 하나 더.. 대한민국에 존재하는 강성 주체주의자들은 자생적이며 독자적인 주체주의자들이
더 많아.. 김영환이네 일당들이 지들이 김정일이 한테 가서 충성 맹세하고 간첩지령 받고 왔으니..
다 지들 같다고 떠들고 다니는 거지.. 걔네 애들 다 새누리당으로 갔지..
이정희...이석기네 일당들 역시.. 그 중에 북한과 연계가 된 애들이 있을 수 있지...그러나 뭐 대단한 영향력이
있다고 보는 건 웃기는 거야.. 이선실 사건 전후로 간첩이 접근해 오자..바로 달려가서 경찰에 신고한 게..
이른바 이정희 이석기네 아이들이 장악했다는 전국연합 애들이야..
군자산의 약속으로 민노당을 장악했다고 당권파라는 이름이 붙여졌지만.. 걔네들이 단 한번도
민노당 창당파인 권영길..강기갑..단병호..노회찬...심상정 같은 의원단을 넘어선 적이 없어..물론 이번에
처음으로 비례대표 쑈해서.......여러 사단이 났다만.. 그게 걔네들 현실이야.. 나서면 사단이 나는 거고..
당권파라고 뭐 그럴듯하게 있어봐야.. 의원단에 어떤 영향력도 행사하지 못하는.....딱 거기까지 수준이지..
현실이 이런데 아직도 종북타령하는 것들은 정말 무식이 하늘을 찌르는 거지...
종북이 있건 없건..간첩이 있건 없건..걔네들이 어떤 영향력을 행사하는 건 제한적이고 걔네가 뭔가 민주당을
장악하고.. 운동권을 장악한다고 믿는 건 과대 망상이야.. 단일조직으로 대한민국에서 최대 데모대 운동권이
누구겠어? 민주노총이거든.. 민주노총 중앙파들이 누구냐면 심상정네 애들이야.. 종북 주사라면...
국정원 애들보다..더 빠삭하게 아는 애들고.. 얘네들이 주체주의자를 혐오하는 수준은 어느정도냐면..
독재자의 딸..박근혜냐..김일성의 자식들 주사냐..라고 선택하라고 한다면.. 석달 열흘은 토론해야 할 걸...

박근혜가 됐다고 좋아하는 것들이나.. 문재인이 떨어졌다고 슬퍼하는 것들이나...매한가지인 것들이야..
이미 권력은 시장으로 넘어가 있고.. 누가 된들..역사는 바뀌지 않아...
다만...내가 박근혜와 그 일당들을 혐오하는 건.. 단 한가지 이유지...
사람을 때리고 고문하고..죽이면서 지들의 권력욕과 탐욕을 지키려고 한 것들을 난 인간이고 부르고 싶지 않아..
광주학살과 박통때의 사법살인....고문.....그타등등 공안조작 사건들이 밝혀진 게 노태우때야..
전두환의 친구이며 박통의 정통성을 이은 노태우때 여야가 모두 모여서 이 정치범죄를 밝히고 진상을 규명했어..
그런데 이제 이십년쯤 지났다고 다시 헛소리하면서..무슨 폭동이네 종북이네 하면서 뒤집어 씌우고..
지들이 저지른 범죄행각들을 미화하는 꼬라지는 짐승만도 못한 짓거리야..
이 정치범죄의 주범들은 그렇다고 치고.. 쥐뿔도 모르는 애들을 선동하고.. 심신이 미약한 노인네들을 부추기며
지들이 저지른 범죄를 희석시키려는 짓거리는 아주 추악한 짓이지..
박근혜가 되건...문재인이 되건.. 누구도 시장권력이 정해놓은 스케쥴을 되돌릴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빅근혜와 그 일당들이 다시 권력의 중심에 가서는 안된다고 생각한 유일한 이유야...
사람을 때리고 고문하고...죽이면서 권력욕과 탐욕을 지킨 것들은....영원히 용서되어서는 안되는 것들이지..
     
소리바론 12-12-23 09:19
   
저 분은 정치철학자시니 이론적 측면에서 밝힌 개념일테고, 님 글은 진영내부적 관점이라 이해하겠습니다. 그런데 민주당은 스스로 진보라고 얘기했습니다. 그래서 니들은 자유주의자 아니냐고 진보가 진짜 보수의 준말이라면 몰라도 라고 우스게소리를 했던 기억도 납니다. 또한 주사파가 민족주의를 차용한다고 갑자기 우파가 되는지 의문입니다. 중국 공산당 우파라는 말처럼...

솔직히 보수, 진보라는 용어를 별로 쓰고 싶지도 않습니다. 근데 관습적으로 쓰니 대충 그들이 자기들이 보수다 진보다 하면 그렇게 불러주는거지. 또한 대충 일반적으로 이해되는 관점에서 얘기하는거지. 그리고 미국 민주당과 유럽식 사민주의를 동일시 할 수 있는가도 의문입니다. 우리 정계가 개편된다면 미국 민주당식은 포션을 차지할 수 있으나 유럽식 사민주의는 그닥 인기를 못 끌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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