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日成 추모행사 공권력 투입지시 (종합)
(서울=聯合) 경찰청은 18일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韓總聯)이 북한 주석 金日成의 장례일에 맞춰 추모행사를 강행할 경우 즉각 공권력을 투입, 관련
학생들을 전원 검거하고 추모 플래카드 등을 철거하도록 전국 경찰에 지시했다.
경찰은 특히 한총련이 김일성 장례일인 19일 오후 서울
등 8개 지역에서 동시에 개최하는 `공안탄압 분쇄와 국가보안법 철폐를 위한 결의'가 추모행사로 변질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이들 행사장
주변에 경찰력을 배치키로 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현재까지 金日成 사망과 관련, 분향소를 설치하거나 대자보.유인물 등을 통해 북한을
찬양하는 등의 용공 이적활동을 한 혐의로 긴급 검거령이 내려진 수배자는 1백40여명이라고 밝혔다.
긴급 검거대상자는 ▲전남대 분향소
설치 관련 87명 ▲대학내 대자보 등 찬양 유인물 관련 24명 ▲김일성 사망 조전발송 24명 ▲재야단체 유인물 관련 7명 ▲입북기도 5명
등이다.
경찰은 이 중 전남대 분향소 설치와 관련 수배 중인 전남대 총학생회장 陳載永군 (23.자원공학4)과 조통위원장
金성옥군(22.공법4) 등 20여명에 대해서는 5백만∼1천만원의 현상금을 내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