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합의서를 작성한게 김대중 때인 98년은 맞는데요.
수조원이 드는 국제 합의가 무슨 몇 달만에 되는게 아니에요.
이게 90년대 초부터 계속 끌어왔던 사안이고,
김영삼이 70%선으로 미국이랑 합의를 한 상태였어요.
그래서 98년에 올브라이트가 한국에서 와서 김대중을 만났을 때 가장 중요한 의제가
김영삼이 약속한 지원금을 지키라는 거였습니다.
그래서 어느 언론이든 경수로 = 김영삼 작품 이란 것에 큰 이의가 없는 것인데,
최근 일부 조작꾼들이 나타나 1998년에 도장을 찍었다는 이유로
김대중이 경수로 자금을 뒤집어 썼다는 이상한 말을 해대 어이가 없네요.
김영삼 때 경수로 사업자금 뒤집어 쓴다고 김영삼이 욕먹던게 저도 기억이 나는데,
나이 어리신 분들이 일부 조작자료 사이트에서 이상한 걸 배워온 사람들이 자꾸 이상한 주장을 하니
터무니가 없네요.
일단 팩트를 가지고 주장을 하셔야죠.
예전에도 부지공사 가지고 뻥치다가 사람들에게 발렸던 것 같은데..
1. 동아일보 1998년 3월입니다.
"이에 한국측은 총 공사비중 과거 김영삼 정부가 '약속'했던 수준인 60%정도를 분담할 가능성이 커졌다. 다만 정부는 국내 외환사정에 주름이 가지 않도록 실제 비용부담은 2년정도 미뤄보겠다는 것이다"
2. 1995년 4월 매경
"40억 달러를 훨씬 웃돌것으로 추산되는 경수로 지원비용의 70~80%를 지게 될 한국정부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미국은 더이상 양보를 요구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3. 1998년 5월 한겨레
"이에 대해 정부는 김영삼 정부에서 약속한 경수로 분담 비율 70%는 반드시 지키겠지만 그 이상은 절대 안되며, 중유 비용은 절대 분담할 수 없다는 분명한 태도를 견지할 예정이다"
4. 19998년 5월 동아
"그는(정부 고위당국자) "한국은 김영삼 정부 때 김 대통령이 클린턴 미국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 경수로 사업비의 약 70%를 부담하겠다는 뜻을 이미 밝혔지만 새 정부 출범 후 미측이 분담비율(70%)를 구체적으로 명시해 줄 것을 다시 요청해 와 총 사업비 규모에 관계없이 총액의 70%를 부담키로 했다"고 밝혔다"
5. 한국일보
김영삼 정부 시절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 1994년 제네바회담에서 미국이 북한의 핵 동결을 얻어내는 대가로 북한에 경수로 원전을지어주기로 합의하고, 그 비용의 70%(32억 달러)를 한국에게 전가했다.
6. 연합뉴스
1차 북핵 위기 때 김영삼 정부가 북.미 제네바합의에 따른 경수로 건설 비용 중 70% 분담안을 흔쾌히 받아들인 배경에도 '몇년 안에 김정일 체제가 붕괴하니 경수로는 곧 우리 것이 될 것'이라는 인식이 자리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