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가 그동안에도 눈물 보인적이 별로 없었던거 같고..
눈물흘린다고 해도 정치인들이 흘리는 눈물은 '가짜 연기'라는 식으로 보기때문에..
진도 체육관 찾아갔을 때의 박근혜 표정, 모습이나 지금 모습이나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으로 봐서..
착잡한 심정은 읽힙니다..
다만 그건 개인으로써 느끼는 심정일테고.. 대통령으로써,
이번일을 어떻게 수습할지 참 궁금하네요.
화환을 갖다버려라 치우라고 했던 유가족 심정도 이해가 되고..
유가족들 구구절절 들은 대통령도, 마음이 안아팠으면 이미 그 사람은 사람이 아니죠.
이렇게 쓰면 대통령 쉴드 치는거 같지만, 그건 아닙니다.
솔직히 저도 유가족 입장이 아니라도, 지금 정부의 대처에는 무조건 잘못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유가족 마음처럼, 정말 분노와 슬픔을 많이 억누르고 있고요
기사 읽을때마다, 솔직히 아직 대학생인 제 뺨에 흐르는 눈물은 어쩔수 없더군요..
지하철에 가면서 읽을때도, 울수도 없고 막 훌쩍훌쩍 하면서 집으로 갔었는데..
아..정말 착잡합니다.
유가족들이 박근혜 왔을때 물론 욕설을 하신 분들도 계시지만
대부분 붙잡으면서, 해경을 엄중 처벌해달라.. 누가 하나 사퇴하고 누가 하나 책임지고가 중요한게 아니라, 가서 지휘해달라.. 안전한 대한민국 만들어 달라..
정부가 미우면서도.. 행정부의 최고 수장인 박근혜 대통령에게는 눈물의 호소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참.. 안타깝더군요.
전 솔직히 말해 박근혜가 사퇴한다고
모든게 확바뀔거라는 생각 하지 않습니다.
이번 사건을 보시면 알겠지만, 선장부터 세월호.. 총체적 부실,
공무원들의 무사안일주의..등등.. 이것은 어쩌면 그동안 보이지 않은 쌓이고 쌓인 암덩어리 일지도
모른다고 생각됩니다.. 지금와서 터진 것이라고 보고요..
박근혜 정부는 지금 1년을 가고 있습니다.
남은 4년동안 이 사건을 두고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박근혜한테 당장 묻고싶습니다.
책임지고, 고칠수 있겠느냐고.. 4년이란 짧은 기간 100퍼센트 고치는건 분명 불가능하겠지만,
노력하겠느냐고..
정말......정말로 못하겠다면..
그냥 물러나시라고...
여당의 다른 사람이 대통령이 되든, 아님 정권교체가 이루어져서 야당이 대통령되든,
책임을 지고 고치려는 의지가 없다면 그것은 대통령이 아니라고....
이번은 실수도 아니지만, 그래도 한번이라고 생각할수 있습니다.
더많은 희생을 이젠 보고싶지 않습니다..
정말.. 유가족들 말처럼... 이번사건에 대통령의 이름을 걸고.. 고치십시요..
못하겠다면 그냥 내려오십시요..
휴.. 마지막으로 세월호 사건 희생자들에게 삼가 고인의 명복을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