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의 비극과 남대문방화는 유사점이 많다...
우리사회의 즉각대처능력이 미비해서 작은 해프닝으로 끝날 일을 거대한 재난을 자초한 것이다..
세월호 침몰로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소중한 보물인 학생들을 잃었고,,
남대문방화로 역사적으로 가장 가치있는 국보 1호를 소실하고 말았다..
남대문방화사건도 보면 초기대응실패가 결정적이었다..
연기가 났을 때 소방수를 남대문에 부어야 했지만,,, 저건 문화재 이므로 문화관광부 소속이라고 출동한 소방차들이 적극적 대처를 망설이는 동안 내부에서 불길은 순식간에 번져 버져서 결국 남대문이 붕괴하고 말았다..
남대문에 물을 들이 부어 국보 1호를 망친 역적이라고 욕을 먹고 국민의 적이 되는 걸 감수하고 남대문을 완전히 소실되는 것만은 막아야 겠다는 결단을 못내렸다..
세월호 사건도 마찬가지다..약간의 인명손실로 인해 나중에 애꿋은 학생들을 죽인 천하에 나븐놈이란 욕을 먹더라도 어떻게 해서든 이것이 아이들을 살리는 최선의 방법으로 확신하고 학생들에게 선실에서 나와서 바다에 뛰어들라는 명령을 내릴 사럼은 아무도 없었다...
그래서, 지금 우리사회는 똑같은 상황이 재현된다고 해도 똑같은 참사가 반복할 가능성이 높다..
정부와 사회가 언론과 비판세력에 순화되어 자신의 정체성을 너무 크게 상실하게 된 거다..
군인은 국민에게 친근한 사람이 군인이 아니고 전쟁나면 이기는 것이 군인이어야 하는 거고,,
경찰은 국민에게 웃는 낯으로 대하는 것이 경찰이 아니고 살인범이나 도둑을 잘잡는게 경찰인 거다..
어떻게 꼬리 흔드는 푸들이 주인을 위해 도둑을 잡고 멧돼지에게 덤빌 수 있겠냐?
평소에 내가 조금 물릴 것이 겁이 나더라도 맹견으로 키워야 도둑도 잡고 멧돼지에게도 덤빌수 있는 거다..
아무리 평화시라고 해도 필요성의 본질을 망각하고 비판하고 순화시키면 정작 내 목숨이 걸린 일에 필요할 땐 도망가고 마는 푸들이 되는 거다..
지금 우리나라는 사고에 사고가 꼬리를 물수 밖에 없다..
자기만 똑똑하고 입만 살아 나불 거리는 것들이 사회를 장악하고 잘못된 신호를 전파하기 때문에 총못쏘는 군인, 도둑앞에서 오줌싸는 경찰이 이제 다수를 점한 상태로 봐야한다..
그래서, 이런 정부와 공무원들로는 '어서오십시요..무엇을 도와들릴까요'는 잘 할 수 있을지 몰라도 내 목숨이 걸린 결정적 순간에 모든 것을 던져 나를 구해주는 능력은 완전히 상실했다..
결국 언제 어디서든 작은 사고도 큰 사고로 순식간에 발생할 여지는 더 크게 잠복해 있는 거다..
사실상 이런 사회를 누가 만들었는지..
너와 나 우리들이 만든거다..
기자는 기자 안 다워도 된다..
사회운동가는 사회운동 안해도 된다..
이사람들이 자기일 열심히 안해도 국민 다 안 죽는다..
사회를 조금더 밝게 하고 발전시키는 데 도움은 줄수 있을 지 몰라도 그건 그들이 잘해야 될 때이고
못하거나 과하면 정작 우리에게 필요한 것들을 잃게 하는 악이 된다..
그러나, 군인은 군인다워야 하고
경찰은 경찰다워야 한다..
이사람들이 자기일 안하고 푸들질이나 하고 있으면
우린 다 죽는다..
그런데,,
아직도 우리사회는 본질을 못 꿰뚫고 오늘도 열심히 군인과 경찰, 공무원을 푸들로 만들고 있다...
작성일 : 14-05-0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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