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청와대 비서/행정관이 30 cm 높이의 문서들을 가져다 놓으면
최순실은 사안에 따라 전문가(?)들을 여러명 데려다가 토론을 하고
그 결과물을 청와대로 보냈다고 한다.
언론들은 이들을 '비선 실세'라고 칭한다.
그러면 이들 비선 실세들은 도대체 누구들일까?
박근혜의 입장에서
현재 청와대/행정부에 앉아 있는 이들의 도움이 미덥지 못해
다른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할 지경이라면
그들을 청와대와 행정부의 필요한 자리에 임명하고, 그들로부터 정식으로 도움을 받으면 될 터.
그런데 정식으로 임명하지 못하고 비선으로 작동시킬 수밖에 없는 사정이 무엇일까?
남들 앞에 노출시키면 도저히 안되는 인물들이기 때문에?
우선 생각나는 인물들은, 뉴라이트로 대변되는 친일 친독재 성향의 인물들.
박근혜가 정권을 잡기 전부터 궤를 같이 했던 '시대정신'이라는 뉴라이트 인물들.
그런데, 뉴라이트 성향의 인물들은 이미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 KBS 이사장 등
여러 요직에 임명되었으니
굳이 뉴라이트 성향의 인물들이라 해서 노출을 꺼렸을리는 없을 것 같고.
특정 종교(?)의 인물들?
최순실로 대변되는 신천지의 인물들이라면 노출을 꺼렸을 것 같기도 하고.
신천지의 인물들이라면
뉴라이트 계열 종자들을 포함하여 막장으로 치닫는 기독교계 인물들도
박근혜의 신천지 출신 인물 임명에는 적극 반대할 것으로 생각되니 그럴 것 같기도 하고.
비선 실세라는 인물들이 정말로 최순실 무당 휘하의 신천지 출신 인물들?
이쯤 되면, 한겨레와 인터뷰를 했다는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의 녹취 테잎 77개 내용이
정말로 궁금해진다.
그 녹취 테잎 속에는 진실이 담겨져 있을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