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인양하던 날 강원도 원주에 생긴 구름 사진을 올렸는데 댓글이 달리더군요.
"하나님도 얼마나 슬펐으면... ㅠㅠ"
또 거기에 달린 댓글.
"아멘"
하아...
진정 생각이 있는 걸까?
그럼 그렇게 슬퍼할 하나님은 배가 가라앉을 때 뭘 했는데?
이 글은 세월호 참사 때 왜 하나님은 아무것도 안 했냐고 따지는 글이 아닙니다.
(뭐 분명 이 게시판 일부 저능 기독교인들은 그렇게 들리겠지만)
적어도 머리에 든 뇌는 가끔 좀 돌리면서 말을 하란 거지요.
하나님이 슬퍼했다 생각할 거면 왜 아무것도 않했냐는 분노도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아무것도 안했다는 것에 대한 분노가 없으려면 슬퍼한다는 생각도 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전지전능이면 사랑이 없는 거고
사랑이 있다면 천치저능인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