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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1-21 13:42
선한 마음이 필요한 이유
 글쓴이 : 천사와악질
조회 : 723  

난 교회를 안다니다보니 내 주위엔 거의 무신론자가 대부분이다
가끔 지인들과 만나서 술한잔 하곤 하는데 그들 중엔 착한 사람도 있고 좀 영악한 사람도 있다.
물론 나의 선악의 관점이므로 객관적이지 않다.

당연히 유신론자들이나 기독인들 중에도 선한자와 악한자는 존재 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특정 종교,단체,인종 등등을 비방하지 말라고 규칙도 정한것 아닌가?

사실 신을 믿든 안믿든 그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앞에서 말했듯 구원의 조건도 안되고 선악의 조건도 아니며 유,무식의 판단기준도 아니다.

그러니 이것으로 인해 서로 편가르기를 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뉴스를 자주 보는 편인데 대체적으로 계획적인 흉악 범죄자들이나 뇌물 정치인들은 겸손함이 없고
자신을 꽤 괜찮거나 혹은 정의롭고 훌륭한 사람으로 생각 한다.
죄를 물으면 항상 다른 사람에게 혹은 다른 이유로 책임을 돌리기 일쑤며 자신을 범죄자나 악한 사람으로
생각하지 않고 부끄러워하지도 않으며 아주 당당하다.

반면에 어려운 이웃을 위해 선행을 하는 사람들은 어떠한가?
아무리 봐도 내기준으론 범접 할 수 없는 의인 인데 본인은 의롭지 않다고 말한다.
부끄러워 하는 모습만으로도 가식적으로 하는 말이 아님이 분명하다.

시장에서 힘들게 번돈으로 추정되는 꼬깃 꼬깃한 돈을 모아 불우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동사무소앞에 놓고 가거나
이름을 밝히지 않고 정기적으로 통 큰 기부를 하는 등등의 선인들은 자신의 선행을 자랑하지 않는게 특징이다.
아마 불쌍한 사람들은 많고 더 많이 돕지 못한것에 대한 미안함과 죄책감일지 모른다.

이 얼마나 아이러니한가?

선한자는 자신을 부끄럽게 생각하고 악행하는 자는 자신을 떳떳하게 생각하니...
 
여기서 난 중요한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인간의 마음속엔 악한 마음과 선한 마음이 공존하며 선한 마음이 있어야만 악한 자신을 볼 수 있다는 것을...

악하게 살수록 적게나마 있던 선한 마음은 지워져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없게 만든다.

적게라도 선한 마음이 있어야만 자신의 참 모습을 볼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는 것이다.


나는 이전글에 기독인은 네 이웃을 사랑하라는 예수의 계명을 실천해야 깨달음을 얻을수있다고 말한바 있다.

그러나 이것은 꼭, 기독인들에게만 해당되지 않는다.

신을 믿지 않더라도 예수를 모르더라도 선한 마음으로 선한 삶을 살면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 깨닫을수 있으며

그것이 믿음이고 기독인이든 일반인이든 하나님께 인정받는 조건이 된다.

말로만 주여 주여 하는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

선한 마음으로 선을 행하는 것이 진정한 믿음이다.


겨자씨만한 선한 마음이 행동으로 옮겨졌을때 먼 훗날 큰 깨달음으로 돌아올 것이다.

그러므로 더이상 선을 행하는데 주저할 필요가 없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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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bat69 18-01-21 14:05
 
선한마음으로 기준을 삼으면
세상은 절반이 악한데 그절반을 피해다녀야 하는
괴로움과 불편함이 생깁니다
그냥 무심하게 남을 이롭게 하는것이 나에게 이로운것임을
알고 행하는것 하나로 족합니다
사마타 18-01-21 17:42
 
옳은 말씀입니다. 문제는 선한 것을 판단하고 그렇게해야하겠다는 마음을 일으키는 것은 누구라도 할 수있지만-물론  소시오패스같은 경우는 판단이 불가능하지만-, 그런 이성적 판단 이전에 그저 그런 선한 마음이 일어나 그 마음을 따라가기만하면 되는 상태는 아득히 높은 상태겠지요.

도덕을 당위로삼아 견주어 판단해서 도덕적 행동을하는 세상보다는, 그저 일어난 마음에따라 행동했는데도 그것이 도덕적일 때 이 세상이 얼마나 좋아지겠습니까?

종심소욕불유구 라고 공자님이 설하신 그 마음이 바로 그것일테니까요.
     
레종프렌치 18-01-21 18:45
 
이 분 배운 분......함 없는 함(無爲之爲)

노자는 용은 용이되 머리와 꼬리가 없다....
          
사마타 18-01-21 19:02
 
아이고, 레종님...이러시면 또 제가 붓다필드 강제회원이 될 수도 있습니다. 부디 통촉...ㅜㅜ
천사와악질 18-01-21 21:28
 
저두 사마타님 글을 보면 존경심이 들더군요.
뭔가 깨달음이 크신듯..쿨럭
이런분들이 많이 활동하면 좋을텐데...
마음속으로 응원 하겠습니다.
헬로가생 18-01-21 22:20
 
맞는 말씀이긴 한데 그러기엔 세상에 악이 너무 많습니다.
전 착한 사람이 싫습니다.
전 착하고 선한 사람보다 똑똑하고 올바른 사람이 더 좋습니다.
왜냐하면 착한 사람은 악한 사람이 악한 짓을 하기 더 쉽게 만들기 때문이죠.
제가 모든 사람들에게 바라는 건 한마디로
"남을 위해 뭘 해줄 필욘 없으니 남에게 해나 불편을 끼치지나 마라"죠.
선이 제대로 자리를 잡으려면 우선 정의가 믿거름이 되어야합니다.
정의롭지 않은 사회 위에 존재하는 선은 악의 밥일 뿐이죠.
정의가 없는 인간, 사상 또는 사회에게 선이나 도덕은 사치일 뿐이라 생각합니다.
     
아날로그 18-01-21 22:41
 
공감되는 내용이네요
     
사마타 18-01-21 22:49
 
그렇게 도덕성에만 기대기엔 인간이란 존재가 한없이 가볍고 믿기 어려우니 법치라도 만든 것이겠지요. 궁극을 지향하다 현재를 말아먹을 수는 없는 것이기에 분명히 옳은 말씀입니다.
     
지청수 18-01-22 10:35
 
선하다와 올바르다의 구분이 어떻게 되는 건가요?

전 진정으로 선한 사람은 불의를 보고 견디지 못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불의를 보고 가만히 있는 사람은, 제 관점에서는 선한 사람이 아닙니다.

혹시 선하다와 순해빠졌다를 혼동해서 쓰신 것이 아니신가 합니다.
          
헬로가생 18-01-22 22:40
 
맞습니다.
어찌 보면 선하다, 착하다, 올바르다, 정의롭다 란 단어들 모두 주관적인 정도를 갖고 있기에
그냥 제 글이 이해가 되시면 거기에 맞는 자신의 단어를 사용해도 무리가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청수 18-01-22 10:32
 
선한자는 자신을 부끄럽게 생각하고 악행하는 자는 자신을 떳떳하게 생각한다라는 부분이 충분히 반박가능하지만,

전체적인 논조에 공감합니다.
천사와악질 18-01-22 15:12
 
님들 말도 맞습니다.
저도 불의를 보면 분노를 느끼고 남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는것, 모두 선이라 생각합니다.
akrja 18-01-23 05:15
 
선하다 악하다  이 두가지의 사리는 곧 분별에서 나옵니다 마음이란 구분할것도 나누어 간택할것이 없는 그러한것이지만 중생의 근기로 보자면 이해할수도 없고 도저히 알수가 없어 그 그릇에 맞게  사리를 표현하여 정도로 이끌기 위함의 한 방편이 아상을 배제히여 설명한 곧 선악의 개념입니다 불경의 선재동자가 천신의 살생의 모습을 보고 따져 묻는 장면 이 나옵니다 불법을 추구하는 하늘의 신이 어찌하여 중생들을 벌하고 살생할수가 있느냐며 크게 슯퍼하는데  이에 천신은 답하길 한번의 벌로 말미암아 그 다음의 업을 짖지못하기 위한 중생들을 위한 방편임을 어필합니다 선재의 입장에서 보자면 천신의 살생은 업이 되는것이고 천신의 입장에서 보자면 정도가 되는것입니다 그렇다면 그자리에 여래가  있었다면 ? 과연 어떻게 했을것인가? 세존의 행적을 살펴보면 육신통이 있었지만 제자가 상한음식을 주는것을 겸허히 드시고 식중독에 걸려 열반의 시간을 단축시킵니다  또한 여래의 법을 받은 가섭과 아난은 어떠하였을까? 아난의 행적을 보면 도를 깨달아 전생을 살펴본바 자신의 업을 깨우쳐 열반때는 사람들에게 돌에 맞아죽는 업을 겸허히 받아드립니다

여기서 깨우쳐 보아야 할것은 아난이 돌어 맞아죽었을때 비록 선정에 들었다한들  중생의 살인의 모습을 선악의 개념으로 판단히지 않았단겁니다 그럼 여래는 왜 상한 음식을 그렇게 알고도 먹었느냐 입니다 그것은  곧 중생의 근기를 바르게 이끌기 위함입니다 중생의 하열한 근기는 미혹에 잘 빠져 그것으로 말미암아 번뇌로 인한 아상을 구분지어 사리를 만듭니다 그래서 세존께서는 여간해서는 기적을 보이지 않고 힝상 평범함을 보여 가르치고 이끌었습니다 이 가르침은 지금까지도 이렇게 전해 내려옵니다 "기적을 행하는것보다 지금 이 순간 물깃고 나무하는 일이 곧 도다"즉 평상심을 이르는 말입니다

여래께서 선재와 천신의 자리에 있었다면 뭐라고 하였을까?
필자의 주관으로 보았을때 곧 둘의 입장과는 다른 방편이 나왔을꺼라는 싱념이 들었습니디  왜냐  그건 곧 그가 부처이기 때문입니다

이 뜻이 무엇이냐? 즉 "나는 답을 알고 있다"란 뜻입니다 내가 판단하고 구분짓고 상념에 옭아매어 스스로 감옥에 가두었다란 뜻입니다 다만 그것을 인정하지 않고 보지 않았던겁니다 이것이 여래와 중생의 차이인것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이 순간 선악의 사리에 빠져 구분짓는것이 곧 어리석음이러는것을 깨달아 알수가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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