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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2-19 10:05
내가 개신교를 싫어하는 이유
 글쓴이 : 짱아DX
조회 : 1,100  

우리 집은 개신교 집안이었습니다. 아버지와 어머니도 교회에서 만나 결혼하셨습니다.
저도 태어나자마자 세례를 받았었다고 합니다. 물론 저는 기억이 없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아버지는 종교가 없으시고, 어머니와 제 여동생은 불교, 저는 천주교 신자가 되었습니다.

저는 교회 가는 것을 참 좋아했습니다.
교회 냄새도 좋았고, 찬송가 부르는 것도 좋았고, 익숙한 동내 아줌마, 아저씨 그리고 친구 엄마, 아빠들이
기도하다가 갑자기 방언을 하는 것도 무섭지만 신기하고 재밌었습니다.
그래서 매주 일요일이면 TV에서 하는 만화도 안 보고 엄마 손 잡고 교회에 갔습니다.
교회가 조금 커지면서 우리 교회도 여름성경학교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 때가 제가 국민학교 2학년 때 입니다.
대학생 형, 누나들이 담임교사로 와서 같이 레크레이션도하고 마술도 보여주고 그림 수업도 해줬습니다.
때마침 우리 동네에 외국 영화에서만 보던 햄버거 가게가 처음으로 생겼습니다.
우리 담임교사였던 형과 누나는 우리 반 아이들을 데리고 햄버거 가게에 가서 햄버거와 콜라를 사줬습니다.
처음 먹어보는거라서 어떻게 먹는지 몰라, 선생님이 먹는 방법도 알려줬습니다.
정말 너무 맛있어서 한입, 한입 먹는게 너무 아까워 눈물이 날 정도였습니다.
햄버거를 거의 다 먹어갈 때 쯤 담임 누나가 갑자기 우리를 진지하게 바라보며 얘기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햄버거는 누가 사준거에요?"
  "선생님이요~~!!"
  "아니에요. 이 햄버거는 하나님이 여러분들께 사준거에요."
담임 누나가 계산을 하는걸 본 우리는 모두 어리둥절 했습니다.
  "그럼 이 햄버거 먹고 여러분들은 뭘 해야 할까요?"
  "...."
  "모르겠어요? 친구들 교회 데리고 와야죠."
  "왜요?"
  "하나님이 햄버거까지 사줬는데, 안그럼 여러분들 지옥갈꺼에요."
저는 이 얘기를 집에 가서 아버지께 그대로 했습니다.
그 때까지 난 아버지가 그렇게 화를 내는 모습을 처음 봤습니다.
교회에 전화해서 내 아들... 햄버거... 지옥... 소리 지르며 아버지께서 욕하는 걸 처음 봤습니다.
그 뒤로 우리 집에선 교회가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중학교 1학년 때 같은 반에 목사 아들이 있었습니다.
뭐에 꽂혔는지 저만 보면 교회에 가자고 설득을 하려고 했습니다.
레파토리는 모두 알고 계시듯이 하나님 믿지 않으면 지옥간다는게 주된 내용이었습니다.
  "우리 엄마 불굔데, 네 말대로면 우리 엄마 지옥가는 거냐? 아무 잘못도 안했는데?"
  "하나님 믿지 않는게 세상에서 가장 큰 죄야."
  "그러니까 우리 엄마 지옥간다고?"
  "어"
살면서 사람 그렇게 두둘겨 팬게 처음이었습니다. 친구들이 증언 안해줬으면 정학 먹을 뻔 했습니다.

큰어머니께서 노인정에서 친구분 설득에 못이겨 교회 갔다가 결국 불교에서 개신교로 개종했습니다.
수십년 동안 지내오던 집안 제사 준비하던 형수에게 악마 숭배 어쩌구 하면서 십자가를 들이댑니다.
왜 그러냐고 화내는 사촌 형에게 기도하자는 말만 합니다.
언제가부터 큰어머니께서 사촌형네 집에서 살고 계십니다. 큰 집 왜 비워두냐고 물어보니, 팔아서
교회에 기부했다고 둘째 사촌형이 줄담배를 피며 얘기합니다.
사촌형네 집안이 아주 박살이 났습니다.

개신교는 아주 치가 떨립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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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신비 20-02-19 14:25
 
몸도 안받친게 다행이라고 생각하세요
무좀발 20-02-19 17:37
 
정 반대인디....
꽤 오래전 이야기인데...
고등학교때 친구 아버지가 목사...
이 친구 반 친구 대려다 교회 학생회 여고생들과 단체미팅..
같이 놀러가서 술도 마시고, 담배도피고... 춤도추고...
나중에 이친구 아버지가 학교 찾아와 담임한데  반 친구들 교회 나오질 말게 해달라고
협박아닌 부탁....  그당시는 촌지가 합법이었던 시대....
담임 그때 미팅갔던 친구들 불러서  괘롭히기 시전....
이렇듯....
사전에
교회를 범죄자, 양아치, 떨거지들로 부터 보호를 해야 합니다....
     
피곤해 20-02-20 09:23
 
"교회를 범죄자, 양아치, 떨거지들로 부터 보호를 해야 합니다"
이건 머하는 신박한 소리래...ㅋ

종교의 사회적 역할중에
교화라는게 있는데
교화 : '가르치고 이끌어서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게 하는 일'

보호는 순박한 사람들을 교회에게 보호해야지
쓰레기 처리장이 쓰레기 안받으면 존재 이유가 없지.
쓰레기 처리장이 쓰레기 처리 능력이 무능한것은 둘째치고...

쓰레기 처리장이 쓰레기 안받고 쓸만한 것만 받으면 꿀 빨겠다는 이야긴데...쯧쯧

전에도 이야기했지만...
헛수고니 세상살이에나 충실하쇼

지식도 부족해
통찰,사고,논리력 전부 떨어져...
그런데
욕망 있어서...어이구~
팔상인 20-02-19 23:53
 
한국 개신교가 "정신역병"적인 성격이 좀 강하죠

이미 댓글에서도 요즘 화두가 되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와
쌍벽을 이루는 정신적 전염성을 가진 환자가
경로 추적도 안된 채 활보하고 있잖습니까?

뭐 차이가 있다면 면역력이 떨어지면
바이러스는 사람을 극락행으로 인도합니다만,
정신역병은 사람을 임종 전까지 평생을 고통으로 인도한다는게 차이가 있죠

난 후자가 더 싫습니다
갈땐 깔끔하게 가야지 살면서 고통받는게 더 불안합니다
헬로가생 20-02-20 02:55
 
지 안 믿는다고 지가 만든 피조물을 지옥에 보내는 신을 믿는 종교라는 거 자체가 싸구려 티내는 거죠.
     
이리저리 20-02-20 14:56
 
그러면서 신체불구, 전염병에는 힘도 못 쓰고 말입니다.
전지전능한 신은 꼭 이럴 때 출타중인가봐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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