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beopbo.com/news/articleView.html?idxno=103564
[유전] [오후 1:32] 평상시에 밥 먹고 차 마심은 귀함이 아니요
운문의 간시궐이 참으로 이 귀함이로다.
만약 이 본분의 참된 납자일진댄
조사의 공안을 간취할지어다.
시회대중은 구순 동안 결제해서
이 언덕으로부터 곧 저 언덕에 이르기까지
맹세코 퇴보하지 말고 뼈에 사무치도록 탁마하며
죽음으로 기한하여 정진해서 일을 마친 장부는
부처님의 은혜를 보답한 자니라.
만약 그러하지 못한 자 일진댄 생각 생각에
자심을 반조해서 성성하고 적적함을
함께 가지고 선정과 지혜를 쌍으로 닦아서
잠 깨고 잠잠이 한결같아서
언하에 활연대오 하는지라
어찌 쾌하지 않겠는가? 때때로 반조할지어다.
고인이 이르되 털끝이 큰 바다를 삼키고
겨자씨가 수미산을 납입한다 하니 안목을 갖춘 납승은 또 일러라.
도리어 알겠는가?
[유전] [오후 1:33] 한 물건이 당당하게 항상 드러나서
종과 횡으로 시방을 비추어 다함이 없도다.
만약 긴요히 참구해서 몸과 목숨을 버리면
몰록 생사를 잊고 보리를 이루리라.
시회대중이 만약 생사를 해탈코져 할진댄
모름지기 삼종심을 갖출지니
첫째는 대분심이니
광겁으로 좇아옴으로 누가 성인됨을 방해했으며
둘째는 대용맹심이니
비록 육신을 보존하나 구경에 반드시 죽으며
셋째는 대의심이니
본참공안이 낱낱이 직설이어늘
무엇 때문에 깨닫지 못하는고? 간절히 참상할지어다.
실참실오는 여래의 지견이요
자기를 속이고 다른 이를 속임은 사마의 권속이로다.
만약 또한 실참을 쉬지 아니하면
개개인이 망을 쉬고 정각을 이루리라.
[유전] [오후 1:35] 정말 내 마음에 쏙 드는 말씀들만 있네요. 너무나 좋은 법문입니다. 고산스님의 정각을 인정합니다.
[심연] [오후 1:35] 정말 대단하신거 같습니다..ㅎㅎ
[유전] [오후 1:37] 저런 건 고산스님 스스로 나 깨달았오....하는 선언과 같습니다. 이런 것을 스님의 신분으로 거짓으로 했다간 정말 무간지옥행이죠. 그러한 선언임과 동시에 내 마음에 쏙쏙 드는 말씀만 하셨네요. ㅎ
[유전] [오후 1:38] 그래도 조계종이 아직 살아 있군요..ㅎㅎ
[유전] [오후 1:38] 난 다 죽어가는 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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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 [오후 1:58] http://www.beopbo.com/news/articleView.html?idxno=201465
[유전] [오후 1:59] 나무사람 노래하니 돌 여인이 춤을 추고, 불꽃 가운데 연꽃이 피니 태평의 노래로다.
구름이 흩어진 맑은 하늘에 밝은 달이 비치고, 천년 묵은 고목나무에 꽃이 피도다.
주장자를 들고 이르시되 감히 대중에게 묻노니 만약 이것이 주장자라 할진댄 곧 유에 떨어질 것이요, 이 주장자가 아니라 할진댄 곧 무에 떨어짐이니 어떻게 해야 곧 옳은고?
잠깐 있다가 “할”을 한번 하고 이르시되 만약 이르지 못할진댄 이를 어떻게 해제라 하리요. 곧 다른 이의 일이 아니라 분명히 자기의 일이거늘 어찌 감히 방일해서 각각이 동서로 흩어지며 남으로 가고 북으로 가겠는가? 다시 용맹을 더해서 활구를 참상해서 바로 일대사를 요달할지어다.
선방에 들어가서 참선함에 용맹심을 더해서 때때로 반조하여 쉬지 말지니라.
한 생각 관조하여 삼매를 이루고 몰록 자아를 잊고 보리를 증득할지어다.
주장자를 세 번 치고 하좌하시다.
[유전] [오후 2:00] 나무사람이라네요. 재밌는 표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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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 [오후 2:22] 대분심이란 것은 돈오입도요문론의 혜해스님의 법문처럼 "만약 부처님이 능히 중생을 제도할 때엔 과거 모든 부처님이 티끌 수와 같아서 일체 중생을 모두 제도하여 마쳤을 것이어늘, 무엇 때문에 우리들은 지금까지 생사에 유랑하며 성불하지 못하였는가? 중생이 스스로 제도함이요 부처님이 능히 제도하지 못함을 마땅히 알라." 크게 분한 마음을 갖으라는 뜻입이요, 대용맹심이란 육신은 죽지 않아도 마왕의 시험인 구경각 때 반드시 죽임을 당하는 것이라 그에 굴복하지 않아야 하고, 대의심이란 큰 의심에 큰 깨달음이 있다는 것과 같습니다.
[유전] [오후 2:24] 성불하는 답을 다 알려준 것이 됩니다. 마치 시험지 답안 유출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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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 [오후 2:29] http://www.ibulgyo.com/news/articleView.html?idxno=170399
[유전] [오후 2:31] 일 마친 장부의 뜻은 종횡으로 걸림이 없으니
지옥과 철위산도 또한 놀라지 않는도다
만타청산에 자유자재로 노는데
한구슬의 마음광명이 비추어 다함이 없도다
오늘은 삼동결제날이라 시회대중은 개개인이 대장부거니 어떻게 요달하지 못했는고? 눈 밝은 납승은 한마디 일러라!. 어떠한 것이 일 마친 장부인고? 대중이 말이 없거늘 잠깐 있다가 “할”을 한번하고 이르시되 강북 쪽에는 탱자요 강남 쪽에는 귤이로다. 겨자 한 알이 법계를 삼켜 다하고 묘용을 쏟아내니 낱낱이 산 석가요 물건마다 화장세계로다 알겠는가? 모름지기 이 취모검의 장부라야 비로소 알리라.
한주먹으로 오온산을 쳐서 무너뜨리고
당래의 법왕궁을 건립하도다
한 발우의 다함 없는 선열식으로
시방의 대해중에게 공양하도다
참된 말은 가히 입으로 할 수 없는데
어떻게 다시 설하겠는가?
[유전] [오후 2:33] ㅎㅎ 한번 깨치시니 법문을 줄줄이 설하시네요. 강북은 탱자요 강남은 귤이라고 한 것은 중중무진의 뜻이 있겠으나 북한과 남한을 비유했다고 판단하면 가장 쉽게 이해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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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연] [오후 2:34] 와 법문 장난아니네요 ㅎㅎ
[LakePark] [오후 2:36] 와.. 등정각 정각 바로 앞전 아닌가요
[심연] [오후 2:38] 마왕시험 넘으신 정등각 구경각인가봐요...
[유전] [오후 2:38] 등각만 말한 것이 아닌 등정각은 등각과 정각을 모두 마쳤다는 뜻으로 사용한 것입니다.
[유전] [오후 2:38] 수계(受戒) 70주년을 맞은 쌍계총림 방장 고산 스님(85)의 은사 동산 스님(1890∼1965)에 대한 기억은 어제 일처럼 생생했다. 1945년 12세 때 입산 출가해 3년간 행자 생활 뒤 1948년 동산 스님을 은사로 사미계를 받았다.
[유전] [오후 2:39] 은사스님이 누군가 찾아봤더니 역시 동산스님 인연이군요.
[심연] [오후 2:39] 등각과 정각의 차이점에 대해 설명해 주실수 있나요?
[유전] [오후 2:41] 보살 52 계위
52위 묘각, 구경각, 정등각
51위 등각
41~50위 十地
31~40위 十廻向
21~30위 十行
11~20위 十住
1~10위 十信
금강삼매경(金剛三昧經),화엄경,보살영락본업경,범망경 등에서 보살 52위설을 이야기한다.
인행을 닦아서 부처의 과보를 이루는 일을 말하였는데, 원인과 결과가 서로 계속되며 차례차례 위의 계단으로 올라가는 것을 말한 것으로, 인을 닦아서 과보를 받는 이치에 의지하여 지혜를 내게 하는 것.
그러나 육조단경에는 지불위지(至佛位地)의 말이 있다.
단박에 부처님의 지위에 오른다는 뜻이다.
열반경(涅槃經 8권)에서는,
10지 보살(十地菩薩)도 오히려 자성을 밝게 보지 못한다고 하였다. 오직 식심 견성(識心見性)한 사람, 구경각(究竟覺)만이 부처님의 지위에 오르는 것이다.
여기에서는 37 조도품이니, 52계위니 하는 말이 사라진다.
단계별로 점차 깨닫는 것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정리를 한다면, 돈오나 점...
[유전] [오후 2:42] 51위 등각 52위 등정각
[유전] [오후 2:44] 마지막 테스트를 받기 전까지의 깨달음을 등각이라고 하고 테스트를 받아 구경각을 거치면 정각....그래서 그 둘을 합쳐 등정각이라고 하며 등각으로는 관조반야 실상반야 제법실상의 법을 제대로 볼 수 없어 원만한 지혜를 갖추기가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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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0
https://youtu.be/WuLc-zis4cQ
고산스님 2019년 동안거 결제 법문 유튜브 내용 중에서
"18:32 아시겠죠 우리 (출가자가 아닌) 신도 라도 못할 게 없어. 전부 다 할 수 있어
18:40 중국의 노방거사나 인도의 유마거사나
18:45 우리 나라의 부설거사나 이런 거사들 전부 견성 도인이고"
[유전] [오전 2:00] 흔히 인도의 유마(維摩)거사와 중국의 방(龐)거사와 함께 대표적인 거사로 불린다.
[유전] [오전 2:01] 부설거사
[ 浮雪居士 ]
신라 선덕여왕 시대의 거사. 성은 진(陳)씨, 이름은 광세(光世). 어려서 출가하여 불국사 원정(圓淨)에게 득도했는데, 도반인 영희(靈熙)ㆍ영조(靈照)와 함께 오대산으로 수행하러 가던 길에 전북 김제의 구무원(仇無怨)댁에 머물렀다가 그 여식 묘화(妙花)와 혼인하여 망해사(望海寺)에서 수행했다. 후일 영희ㆍ영조가 찾아왔을 때 부인과 함께 도를 이루고 있었고, 아들 등운(登雲)은 공주 계룡산 등운암, 딸 월명(月明)은 부안 변산 월명암에 각각 출가하여 도를 이루었다. 흔히 인도의 유마(維摩)거사와 중국의 방(龐)거사와 함께 대표적인 거사로 불린다. 17세기에 필사된 한문소설 《부설전(浮雪傳)》이 전라북도유형문화재 140호로 부안면사무소에 전하는데, 이에는 세 도반이 주고받은 게송(偈頌)과 부록으로 팔죽시(八竹詩) 등이 수록되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부설거사 [浮雪居士] (원불교대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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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동영상 32분 56초의 "오불견공"에 대하여)
[유전] [오전 2:31] 원각경 抄 1 魚不見水 어불견수 - 고기는 물을 보지 못하고 2 人不見風 인불견풍 - 사람은 바람을 보지 못하며 3 迷不見性 미불견성 - 미혹하면 성품을 보지 못하고 4 悟不見空 오불견공 - 깨달은 사람에게는 허공이 안보인다.
[유전] [오전 2:32] 위 오불견공에서 저 공을 허공으로 해도 맞지만 글자 그대로 공(空)사상의 경계가 없다는 것으로 이해하면 오불견공이 더 쉽게 이해될 수 있습니다.
[유전] [오전 2:42] 공사상은 마음을 비우는 과정으로 매우 중요하게 설법되기 때문에 그것을 직접적으로 "깨달으면 공한 경계 자체가 없다." 고 할 때 일반 대중이 공사상을 무시하여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에 그래서 허공으로 표현한 것으로 봅니다.
[유전] [오전 2:46] 동영상 설법 초반에 허공 전체가 부처님 즉 (제법)실상으로 보인다는 것과 같은 의미입니다.
魚不見水(어불견수)
人不見風(인불견풍)
迷不見性(미불견성)
悟不見空(오불견공)
물고기는 물을 못본다.
사람은 바람을 못본다.
미혹한 자는 성품을 못본다.
깨달은 자는 공을 못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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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20)
[유전] [오후 7:06] 위 영상에서도 나오네요. 4분 정도에 "건강할 때 깨달아야지 87세 까지 깨닫지 못하면...." 다시 6분 05초에 "40년 전에 한 소식 깨달았다고 경봉스님이 인가를 받았는데...."......고산스님이 젊을 때 깨닫지 못하고 87세에나 깨닫게 된 소회를 밝히네요.
[유전] [오후 7:31] 영상에서 고산스님이 과거 경봉스님의 인가 받는 이야기를 언급하네요. 경봉스님이 한 소식 해서 인가를 받으러 갔다가, 조금 깨친것 같은데 더 닦고 오는게 좋겠다고 해서 다시 수행을 하다가 환하게 밝은 순간이 와서 찾아갔더니 인가할 수도 있겠지만 확실하게 고봉?스님에게 가보는게 좋겠다고 하여 고봉스님을 찾아 갔더니 "인가는 하겠는데 어디가서 속고 살지는 말아라." 라고 했다네요. 깨달았은 자가 어디가서 속고 살 수 있다는 말은 깨닫지 않았다는 말로 보일 수 있죠. 깨달음 초전에 그 깨달음으로 막행막식 하다가 험한 꼴 당한 경허스님과 같이 깨달은 자도 몸뚱이가 있는 한 그 몸뚱이 업보에 대한 과보를 받고 그 과보 때문에 속을 수 있습니다. 다만 깨달은 자는 그것을 바로 회복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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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24)
[유전] [오후 2:15] 영상 12:00 타임에서 "비로자나부처님은 몸뚱이고 그 다음에 움직이는 것은 뭐냐? 움직이는 것은 전부 관세음보살 32응신 천수천안 중생 교화하는 자태다. 틀림없는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