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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8-06 08:11
생각없음의 시체, 걸어다니는 송장들
 글쓴이 : 유전
조회 : 847  

(2021.08.06)

[유전] [오전 5:19] https://youtu.be/-DFlHRau38o
(위 영상제목: 말도 섞기 싫은 막무가내 '그 사람', 우기기 대왕을 이기는 최고의 대화법 [타인의 심리 읽어드립니다 EP.2] | 김경일 교수)

[유전] [오전 5:24] 위 영상 초입에 등장하는 "더닝 크루거 효과"라는 용어가 있고 이런 표현이 매우 유명하게 알려져 있는데 이걸 쉽게 말하면 "무식한 자가 더 용감하다"는 뜻이죠. 그런 무식한 용자들을 설득하기 위해 비니지스와 같은 협상의 기술을 설명하는데 이건 현실적 어려움 즉 직장 상사와 같은 경우라면 어쩔 수 없겠지만 진리를 추구하는 학문이나 상구보리에서는 의미 없는 방편이죠.

[유전] [오전 5:35] [더닝 크루거 효과(Dunning–Kruger effect)는 인지 편향의 하나로, 능력이 없는 사람이 잘못된 결정을 내려 잘못된 결론에 도달하지만, 능력이 없기 때문에 자신의 실수를 알아차리지 못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그로 인해 능력이 없는 사람은 환영적 우월감으로 자신의 실력을 실제보다 높게 평균 이상으로 평가하는 반면, 능력이 있는 사람은 자신의 실력을 과소 평가하여 환영적 열등감을 가지게 된다. 크루거와 더닝은 “능력이 없는 사람의 착오는 자신에 대한 오해에서 기인한 반면, 능력이 있는 사람의 착오는 다른 사람에 대한 오해에서 기인한다”고 결론을 내린다.] 위키백과

[유전] [오전 5:35] [더닝 크루거 효과는 코넬 대학교의 데이비드 더닝과 저스틴 크루거가 1999년 제안한 것이다. 그들은 찰스 다윈의 “무지는 지식보다 더 확신을 가지게 한다”와 버트런드 러셀의 “이 시대의 아픔 중 하나는 자신감이 있는 사람은 무지한데, 상상력과 이해력이 있는 사람은 의심하고 주저한다는 것이다”를 인용하고 있다.
코넬 대학교 학부생을 상대로 독해력, 자동차 운전, 체스, 테니스 등 여러 분야의 능력을 대상으로 실험한 그들의 가설에 의하면, 능력이 없는 사람은 다음과 같은 경향을 보인다.] 위키백과

[유전] [오전 5:36]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한다.
다른 사람의 진정한 능력을 알아보지 못한다.
자신의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생긴 곤경을 알아보지 못한다.
훈련을 통해 능력이 매우 나아지고 난 후에야, 이전의 능력 부족을 알아보고 인정한다.] 위키백과

[유전] [오전 5:37] 어디서 불교 철학책이나 논서 하나 읽고 와서 불교 전체를 아는 것처럼 떠벌리는 자들의 특징이기도 하죠.

[유전] [오전 5:38] 금강경이나 반야심경은 대승 경전인데 소승하던 자가 금강경과 반야심경을 보고 마치 큰 깨달음을 얻은 것과 같이 떠드는 경우도 그렇습니다.

[유전] [오전 5:39] 그런 자들에게는 긴 이야기할 필요 없이 그냥 다른 경전의 엄밀함을 계속 보여주는게 좋죠.

[유전] [오전 5:40] 그냥 이해시키려고 백날 천날 대화해봐야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불경이 최고의 치료제죠.

[심연] [오전 6:52] 위에 무식한 자가 용감하다는 글을 봤는데, 저렇게 무명에 빠진자들을 위해 부처님이 무아론을 설하셨죠. 너는 자아가 없고 공하고 무상하다고 설파하여 저런 자세를 없애 버리고 공에 들도록 하셨고 후에 불성을 설하셨죠. 문제는 이 무아('나我'가 없다無), 비아('내我가 아니다非)론에 함몰되면 자신에 대한 믿음 자체가 없어집니다. 때문에 자신은 허망해 보이지만 남들은 세속에서 잘나 보이기 때문에 자격지심이 생기게 되고, (다시 약간의 깨달음을 얻게 되면) 결국 중생과 자신의 격을 다르게 보면서 오만에 빠지고 중생과 세상은 악하다며 무시하게 되죠.
이렇게 되면 인간관계가 어려워 지고 사회생활 또한 어려워지게 됩니다. 그러니 무아라고 해도 자신에 대한 믿음은 여의지 말아야 합니다. 믿음을 전부 버리면 수행을 통한 가피력으로 훈습된 성품이든 불성이든 전부 버리는 행위이고 이 또한 공병입니다. 생각과 마음작용의 팔풍이 나라고 믿지말고 내안에 불성이 있음을 믿는 것이 자신에 대한 진정한 믿음입니다. 그리고 자신이 믿는 내면의 불성을 알아가는 수행이 불경을 보는 것입니다.

[심연] [오전 6:54] 무지한 자들은 자신들에 대해 확고한 믿음과 자존이 있다고 보지만, 그것은 자신을 믿는것이 아니라 마구니를 믿는 것이고 허망하게 무너질 믿음이죠.

[심연] [오전 6:54] 경찰만 와도 (그 위세와 자신의 불이익을 감수하기 싫어서 태도를 급격히 바꿔) 무너집니다.

[유전] [오전 6:58] 무아 비아를 수행하다가 길을 잘못들면 자기 비하감이나 허무주의를 느끼게 되죠. 그러다 그것을 극복하고 약간의 깨달음을 얻으면 이제는 다른 이들은 자신이 체험한 것을 알지 못한다며 이번에는 반대로 엉뚱한 자신감이 들게 됩니다. 무아 비아의 패러독스(역설)죠. 그것이 더 깊어지면 다시 공사상에 빠지고 모든 것이 공하기 때문에 무위 즉 아무것도 할 필요가 없어진다고 느끼게 됩니다. 이런 절차를 수 없이 반복적으로 지나거나 평생 극복 못하거나 그도 아니면 진짜 공의 경계가 그 수행자를 덮쳐 공황장애 현상으로 평생 약을 먹고 지내는 경우도 있죠.

[유전] [오전 6:59] 믿는대로 역사하니까요

[유전] [오전 7:01] 참선 수행을 하더라도 진언과 다라니 염불을 해야하는 이유입니다.

[심연] [오전 7:01] 이 공한 경계도 정말 미묘하게 쳐들어 오기 때문에 공부하는 사람이라도 항상 조심하고 경계해야 할것 같아요. 다른걸 안틀려도 눈치채기 어려운 한가지에서 걸려들면 문제가 계속 생기는데 인식하기가 어렵죠. 이걸 계속 타파해가면서 묘한 이치를 깨달아 가야 하는것 같습니다.

[심연] [오전 7:03] 미세망상이 그래서 무서운것 같아요.

[유전] [오전 7:07] 그렇죠

[심연] [오전 7:08] 큰 배에 미세한 구멍이 뚤려서 문제가 생기는데 구멍이 미세해서 문제가 생기는지도 모르다가 나중에서야 큰 일을 겪게되죠. 그런데도 물이 어디서 유입되는지 어디에 구멍이 났는지 원인도 모르고 난리만 겪는거죠. 미세망상이 이렇습니다.

[유전] [오전 7:12] 붓다 라는 이름이 깨달은 자를 뜻하는데 절대로 스스로 깨닫는 경우는 없습니다. 석가모니 또한 수 많은 전생에 모든 불보살의 가피력으로 어려운 수행들을 이겨내고 일생보처의 자리에서 하생하여 출가하고 고행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그것은 다른 중생들에게 그렇게 보여지도록 한 것임을 열반경에서 밝히고 있죠. 그런 과정이 없으면 다들 너무 쉽게 명상이나 참선만으로 부처가 되는 줄 알게 되니까요. 수행할 때 불보살의 가피력을 요청하는 것이 진언, 다라니, 염불입니다.

[유전] [오전 7:14] "생각이 없으면 바로 열반이다 - 김홍근교수의 마음치유 현재에 깨어있기" (유튜브 동영상 제목 중의 하나)

[유전] [오전 7:14] 잘못 배우면 위와 같이 생각이 없는 자체로 열반인 줄 알게 되죠. 그냥 일시적으로 그렇게 되었을 뿐입니다.

[심연] [오전 7:16] 사방 팔방에서 물이 스며들지만(번뇌망상 마구니 공격) 어디서 들어오는지도 모르는 침몰하는 잠수함을 위에서 건져주는거죠. 잠수함이 외부에 통신을 하지 않는데 누가 와서 건져줄까요? 그 통신이 염불이죠.ㅎ

[심연] [오전 7:16] 구조요청 안하면 그냥 가라앉아서 지옥까지 가는겁니다.

[유전] [오전 7:17] 생각이 없으면 그게 시체지 살아 있다고 할 수 있을까요? 시체처럼 되는걸 열반으로 착각들을 많이 합니다. 걸어다니는 송장들이죠.

[심연] [오전 7:37] 에초에 일상 생활을 생각 없이 할 수가 없죠. 부처님이 생각 없이 설했을리가 없잖아요. 그냥 잠깐 경험하고 깨달았다고 하면 그것도 비상식적인 소리죠. 그런 경험은 참선 오래한 사람들은 다 했을겁니다. 그보다 더한 체험 한분들도 많아요. 말도 안되는걸 너무 당당하게 얘기들 하는 세상이죠.

[유전] [오전 7:55] 맞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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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종프레소 21-08-06 11:17
 
생각없는 시체,걸어다니는 송장...다 그게 네 이야기다 저능아야


내가 볼 때 너는 업자야..업자....사이비 선원禪院이라도 운영하는 업자....어디 인터넷 카페같은거 허름한거 운영하면서 가입자들에게 점도 좀 봐주고 좀 용한 척 개소리하면서 돈도 뜯어낼 것이고........분명해..

아마 다른 커뮤니티나 사이트에서는 다른 대화명으로 깨달은 척, 뭐 좀 아는 척 글을 올리다가

순진하게 접근하는 어린 하루살이들 있으면 유인해서 거미줄로 옭아맨 다음 빨아먹을 것 같음..

새벽 2시에도 잠안자고 게시판에 글 올리고,

아침 8시에 출근준비도 제쳐두고 글올리는 지랄이면

너는 다른 직업이 없이 오직 게시판에서 지랄치는것을 업으로 하는거지..

생업이지......

이런 업자새끼들의 특징이 졸라 내용도 없는거 뭐 장황하게 복잡하게 뭔가 심오한게 있는 척, 척만 하거든..아무 내용도 없는 것을....

에라이 업자새끼..어디 허름한 달동네에 대나무 가지 꺾어 꽂아놓고 살 듯... 출입문에 만(卍)자 붙여놓고

저 대화내용도 지들 광신도 새끼들이나 신도새끼들과 나눈 대화내용일 듯.... 대화상대방은 다 일용할 양식들이지....빨대꽂고 빨아먹을...

이런게 생업이라 허구헌날 카톡 대화방 만들어놓고 불나방을 모아놓고 거미줄로 칭칭 옭아매려고 개소리만 하루종일 작렬하다가,

그걸 다시 복붙해서 이 게시판에서 하루살이들 좀 낚아 볼까 하고 복붙해서 올리고,

아마 다른 어느 사이트나 커뮤니티에도 계속 복붙하고 있을 것임..

1년에 최소 한놈만 걸리면 되거든...1년에 한놈만 걸려도 빨대 꽂고 빨아내면 몇천만원은 빨아내니 어설픈 직장 다니는 연봉보다 편하고 나으니까..
태지2 21-08-07 02:31
 
출처?
그 생각을 하게된 계기나 일...
어떤 경험에서 그런 생각을 하게 된 것인가요?

석가모니 부처님이 왜? 앞으로도 계속 혼자 부처... 한다고 후학들이 쓴 내용인데... 뭔 내용 때문에 그렇다고 했었을까요? 기회가 있다고 생각이 되세요?

단어 중에 비등하다는 말이 있어요/ 왜 그렇다 생각 하세요? 이 싸이트와 연관되서?
유전 21-08-07 03:40
 
(2021.08.06)

[유전] [오후 1:07]

https://youtu.be/tdhK88E7n8g
불교를 알자 회의감과 허무가 생길 때ㅣ일묵스님ㅣ제따와나선원 수행법담 405. (조회수 1,508회2021. 8. 6.)

(아래 타임 라인은 위 동영상의 자막본)
00:14 저는 무상과 고의 지혜로 반조한 뒤에 찾아오는
00:19허무함에 대해서 질문을 드리고 싶은데요.
00:23마음이 끌리고 설레고 좋아하는 대상을 만났을 때
00:30지금은 이게 행복으로 느껴질지 몰라도
00:34언젠가는 괴로움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
00:37'지금 이 마음도 조건이 해체되면 변할 것이다'
00:41라고 생각하니까 집착이 잘 떨어지긴 하는데요.
00:47그만큼 누군가를 만나는 게 부질없이 느껴지기도 하고
00:53뭘 하고 싶은 욕구가 많이 사라지는 것 같아서
00:57대상에 의미를 두지 않으니까 휘둘릴 일도 없고
01:02단단해져서 좋은 것 같다가도 또 한편으로는
01:06'뭐 어차피 변할 텐데 해서 뭐 하나?'
01:09'다 부질없다.'
01:11이런 생각이 들면서 제 마음이 닫히는 면도 있는 것 같아서
01:16반조한 다음에 어떻게 세상을 살아 가야 될지 여쭙고 싶습니다.
01:23우리가 무상. 고. 무아를 보고 현상이 조건 따라 일어나기 때문에
01:30그게 변하기 마련이고 내 것이 아니라는 걸 통찰하는 것이
01:36우리 현실에 대한 직시잖아요.
01:40현실이 어떻다는 걸 명확히 이해하는 건데
01:44그렇다면 그렇게 이해했기 때문에
01:47이 세상은 무상하기 때문에 다 부질없고 무의미하다.
01:50이렇게 생각하게 되면 관점이 이런 거거든요.
01:58'이 세상이 정말 무상하고 내 것이라 할 만한 것이 없다면
02:02그러면 나는 무엇을 할 것인가?' 이렇게 가는 것 하고
02:07'내가 이렇게 무상하고 괴로움이고 무아이니까 진짜 부질없다.'
02:11이런 건 방향이 좀 다르잖아요.
02:14우리가 이 세상이 변하기 마련이니까
02:17여기서 무언가 악행을 하거나 이런 건 의미가 없고
02:21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세상에 있는 모든 게
02:24무상하고 괴로움이고 무아지만 작용이라는 건 분명히 있거든요.
02:29우리가 마음을 선하게 쓰고 좋게 쓰면 향상을 해서
02:35궁극적으로는 괴로움이 완전히 소멸한 열반에 이를 수 있지만
02:39그렇다고 여기에 대해서 허무하게 생각하고
02:43부질없다 생각하고 마음이 위축되고
02:46이런 건 일종의 화의 형태로 바뀌는 거거든요. 그게.
02:51이건 어찌 보면 오히려 현실을 인지하고 난 다음에
02:57그 현실에 대한 실상을 알고 나서
03:01그 실상에 대해 불만이 생기는 거나 다름없거든요.
03:06어떻게 보면 무상. 고. 무아에 대해 이해하는 방향이
03:11조금 핀트가 잘못됐다.
03:14그걸 통해서 우리가 어떻게 하는 것이 괴로움을 소멸하는 길이고
03:19어떻게 해야 내가 조금 향상된 삶을 살 수 있는지
03:22이런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는 게 맞는데
03:26오히려 그로 인해서 부정적이고 약간은 허무적인 쪽으로 가는 건
03:35마음의 방향이 잘못됐다.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03:41우리가 이 세상에 대해서 집착을 안 한다는 것 하고
03:45그것에 대한 의욕이 없어진다는 건 조금 다른 문제거든요.
03:51우리가 집착을 안 한다는 건
03:53예를 들어서 감각적 욕망이라고 하는 것이 가진 속성 자체가
03:58괴로움을 유발하니까 여기에 빠지지 않고
04:01그것에 인연이 돼서 즐기더라도
04:06거기에 집착하지 않으면 큰 문제가 없거든요.
04:09그런데 그로 인해서 부질없게 생각이 되고
04:16허무하게 생각이 되고 이렇게 되면 약간은 우울해진달까
04:23그게 어떻게 보면 화로 흘러갈 수 있다는 거예요.
04:32무아를 관찰하거나 무상을 관찰하거나
04:35이런 건 그 현상이 가지고 있는
04:37두 가지 측면 중에 한쪽 측면이거든요.
04:40하나는 그 작용이라는 측면도 분명히 있잖아요.
04:44이것이 무상하고 내 것이 아니지만
04:46내가 마음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서
04:48우리 삶은 굉장히 달라지거든요.
04:51그래서 그런 걸 이해하고 나면 앞으로 이런 통찰을 기반으로 해서
04:58조금 더 의미 있는 삶을 살아야 되겠다.
05:01그 의미 있는 삶이라는 건 선한 행위를 많이 하고
05:05선업을 많이 짓고 지혜와 자비를 바탕으로 살아가는
05:08그런 삶을 이야기하거든요.
05:11그렇게 방향을 잡으면 조금 더 긍정적이고
05:15의욕적인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05:21부처님께서도 그런 현상의 실상을 통찰하시고 나서
05:29이 세상이 정말 이런 것이라면
05:31여기서 벗어나서 괴로움을 소멸하고
05:34열반에 이르는 방법은 뭐가 있느냐
05:36그래서 팔정도를 설하신 거잖아요.
05:39이 팔정도를 열심히 설하고 그 팔정도에 따라 삶을 사는 것
05:42이게 정말 가치 있는 삶이고 우리가 가야 될 길이다.
05:47이렇게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05:52앞에서도 질문이 나왔었는데 잘 와닿지 않아서 다시 질문드립니다.
05:58지혜가 없으면 불교가 좀 허무주의로 빠지기 쉬운 것 같습니다.
06:02예전에는 제가 대승불교 신자였어서
06:05삶에 사명이 있고 목적이 있다고, 민중을 구제하는 사명이 있다고
06:11생각을 갖고 살아왔는데
06:14초기불교를 접하고 불교를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06:17그런 것은 없는 것 같고 '뭘 하더라도 이게 무슨 의미가 있나?'
06:22이런 생각이 많이 듭니다.
06:24그래서 어느 때는 인간으로 살아가는 데에 한 평생 백 년도 못 사는데
06:33'정말 깨달음을 위해서 출가를 해서
06:35정진을 하는 게 가장 수승한 길이 아닐까?'
06:37이런 생각도 하기도 하는데요.
06:40'이렇게 재가자로써 인생을 사는 데에 좀 더 충실하게
06:45허무주의에 빠지지 않고 불교를 통해서 온전히 살아갈 수 있는
06:50부처님 가르침이 어떤 것이 있을까?' 궁금합니다.
06:57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이 현상계 자체가 조건 발생이기 때문에
07:01'무상하고 괴로움이다. 무아다.' 이런 걸 접하면
07:05그건 현실에 대한 자각이잖아요.
07:08우리가 살고 있는 이 현상계 자체가
07:12실상이 이렇다는 걸 파악하게 되면
07:15그렇다면 우리가 이런 실상에서 벗어나고
07:19좀 더 의미 있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07:25삶의 방향성이 나오는데 그 괴로움이 일어나게 하는
07:29가장 대표적인 게 탐욕과 성냄이라면
07:34그중에서 이 성냄을 버리는 주된 마음 상태가 무엇이냐면
07:39사무량심이라고 하는 거거든요.
07:41자비희사라고 하는 자애와 연민심.
07:45남이 행복하길 바라고 남의 고통을 덜어주려고 하고
07:49남이 잘 됐을 때 함께 기뻐해 주고 내 마음이 동요 없이 평온한 것.
07:55이런 마음을 계발하는 게 대승에서 이야기하는
07:59보살의 삶과 그렇게 무관하지 않습니다.
08:02그런 마음으로 사는 것 자체가 우리 마음에 있는 화를 버리고
08:09열반으로 가는 데에 굉장히 유익한 마음 상태거든요.
08:14그리고 집착을 하지 말라는 것이지
08:18의욕을 일으키고 수행을 하기 위해서
08:21의미 있게 살려고 하는 의욕 자체를
08:23부정하는 게 아니란 말이죠. 불교가.
08:27팔정도를 실천한다는 것 자체가
08:30탐욕과 성냄이 없는 마음 상태를 가지고
08:33굉장히 지혜롭게 살아야 가능한 일이거든요.
08:38사실 이게 허무주의로 빠진다는 것은
08:41허무주의 자체가 화거든요. 화.
08:45이 세상이 무상하니까 이거 해봐야 아무것도 아니고 싫어
08:48이렇게 되는 거잖아요.
08:50그건 어찌 보면 삶을 내가 원하는 모습이 아니라고
08:56화를 내는 거예요. 어떻게 보면.
08:59내가 원하는 건 영원히 내가 있고 영원히 행복하게 살고 싶은데
09:04이 실상을 보니까 무상하다 그러고, 괴로움이라 그러고
09:08내 것이 아니라 그러니까 그것에 대해서 불만이 생기고
09:11화를 내고 이게 허무로 나타나는 거거든요.
09:16진정하게 진리를 이해하는 사람은 그 진리를 깨닫기 위한 방법은
09:21오히려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수행자들처럼
09:25정말 열심히 노력하는 경우가 없거든요.
09:28목숨 걸고 노력하잖아요.
09:31그 진리를 깨닫기 위해서.
09:33정말 자기 인생을 바치고 자기 모든 정력을 바쳐서 수행하는 데
09:38이게 어떻게 허무주의겠어요.
09:42오히려 이런 진리를 이해한 사람은 조금 더 능동적이고 적극적이고
09:50인생에 의미 있는 일을 하기 위해서
09:53열심히 의욕을 가지고 노력할 수밖에 없다.
09:57경전에도 보면 항상 나오는 게
09:59'의욕을 가지고, 애쓰고, 노력하고'
10:02이런 말이 굉장히 많이 나오거든요.
10:04그런데 단지 노력의 방향이 괴로움을 계속 일으키는 방향이 아니라
10:09괴로움을 버리는 방향으로 노력하는 것만 다른 점입니다.
10:14수행자들도 정말 열심히 노력을 해야 되거든요.
10:18그렇게 하지 않고 어떻게 도를 깨닫고
10:22진리를 깨달을 수가 있겠어요.
10:25단지 세속 사람들이 하는 것과는 다른 방향으로
10:30괴로움을 소멸하는 다른 방향으로 노력하는 이 차이밖에 없다.
10:37그렇게 이해하시는 게 좀 더 바람직할 것 같습니다.
10:41스님. 질문 듣다가 다시 한번 여쭤보고 싶은 게 생겼는데
10:47진리를 이해하는 사람은 허무주의적인 게 아니라
10:52오히려 조금 더 적극적이고 능동적일 수밖에 없다고 하셨는데
10:56허무주의에서 능동적인 태도로 방향을 전환하려면
11:00어떤 지혜가 필요한지 알고 싶습니다.
11:04그러니까 허무주의라고 하는 게 본질이
11:10'이 삶이라고 하는 게 무상하고 괴로움이고 무아다.'
11:12이것에 대해서 어찌 보면 싫어하는 거거든요.
11:18그 마음의 본질은.
11:20'이 세상이 왜 무상하고 변하고 괴로움이고 그러냐?' 하고.
11:30만약에 보살님한테 '네 몸은 죽더라도 영혼이라는 게 있고
11:36그것이 영원히 살고 그것을 얻게되면 진정으로 행복할 수 있다'
11:42이렇게 이야기하면 그건 허무주의로 잘 안 빠질 것 아니에요.
11:44오히려 애착이 달라붙지.
11:46안 그러겠어요?
11:48그런데 오히려 '무상하고 괴로움이고 무아다' 라고 하니까
11:54거기에 대해서 조금 마음이 편하지 않고
11:59'그러면 아무 의미도 없다'하고 허무로
12:03원치 않는 대상에 화를 내는 식과 비슷하거든요. 그게.
12:08원치 않는 결론이나 이런 것에 대해서.
12:12그러면 그 무상하고 변한다는 실상을
12:16조금 수용하고 받아들이는 마음을 가져야 할까요?
12:20그건 그냥 우리가 거부를 하든 좋아하든 간에 사실이거든요.
12:24진리라는 건 그런 거잖아요.
12:27내가 좋아한다고 해서 바뀌는 게 아니고
12:29싫어한다고 해서 바뀌는 게 아니잖아요.
12:32그것을 사실 그대로 받아들이고
12:35실제 관찰해보면 실제 그럴 수밖에 없다는 걸 알면
12:39이것을 사실이라고 받아들이고 진리라고 받아들인 상태에서
12:44'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
12:46이렇게 가다 보면 그 진리를 기반으로 해서
12:51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을 찾을 수밖에 없을 것 아닙니까.
12:57그 수용하고 받아들이는 것에서 의욕을 좀 더 내는 쪽으로
13:03다음 단계로 어떻게 넘어가야 될지
13:05좀 더 이야기해 주실 수 있을까요
13:09우리가 보통 보면 사람들이 이 세상을 살면서
13:14자기가 원하는 상황을 만나면 그것에 마음이 쉽게 가지만
13:20보통 원치 않는 어떤 상황이나 사실이나 정보를 접하면
13:25싫어하는 쪽으로 가잖아요.
13:28그러면서 그걸 수용하기가 어려워지는데
13:35진리라고 하는 건 내가 저항을 해봐야
13:37괴로움밖에 안 일어나거든요. 실제로.
13:40그러니까 사실은 사실 그대로 수용하고
13:48처음엔 그게 조금 어려울지 몰라도
13:50일단 그 진리를 수용하게 되면 진짜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13:53싸울 일이 아니거든요. 이건.
13:55받아들이고 이해를 해야 될 일이지.
13:58그러고 나서 받아들인 진리를 바탕해서 노력을 해야
14:05실질적으로 적극적으로 '만약에 이 세상이 무상하고 괴로움이고
14:12내 것이라고 할 만한 것이 없다면
14:14계속 이렇게 반복적으로 윤회하는 것은
14:17결국엔 괴로움에서 벗어나기가 어렵겠구나'
14:20그렇게 통찰로 이어질 것 아니에요 .
14:24그렇다면 윤회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14:25내가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14:29그러면 팔정도를 실천해야 할 것이고
14:32그렇게 하기 위해선 바른 견해를 가지고
14:37바르게 사유하고. 정말 노력도 해야 하고. 바른 기억을 계발하고
14:42할 일이 되게 많아지는 거죠.
14:44이 팔정도를 성숙시키기 위해서 해야 될 일이 많아지고.
14:49그걸 하면서 의욕적이고 적극적인 삶으로 바뀌는 거죠.
14:56그 이해하는 과정이 좀 오래 걸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15:03저는 사실 지금 좀 부질없고
15:06의미없다는 생각에 많이 사로잡혀 있는 것 같아요.
15:10이럴 때 뭔가 집중적으로 하면 좋을만한 수행 같은 게 있을까요?
15:18지금 보살님이 화에 빠진 거라서
15:23자기 자신에 대한 자애심이라던가.
15:28이 세상은 조건따라 일어난 것이기 때문에
15:35궁극적으로는 윤회에서 벗어나야 되지만
15:38아라한이 되기 전까지는 어쩔 수 없이 윤회를 해야 하잖아요.
15:42그 윤회하는 동안에는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고
15:46좋은 마음으로 살아 가다가 궁극적으로 진리를 깨달으면
15:53그땐 보살님이 지금 겪고있는
15:55좋아하거나 싫어하는 그런 마음 자체가 아예 없어지거든요.
16:02수행을 하시면서도 수행을 하면서 얻어지는
16:06지혜나 자비심에 좀 더 포커스를 맞추시면 좀 더 긍정적인 마음이
16:12그러니까 보살님이 생각했을 때 안 좋은 것,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
16:17이런 데에만 포커스를 맞추지 말고
16:20내가 좋아지고 성장하는 거 있잖아요. 발전하는.
16:24그런 것에 조금 더 마음을 두시면
16:28그런 허무주의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겁니다.
16:32네. 감사합니다.


[유전] [오후 1:08] 무상, 고, 무아만 가르치고 있으면서 그에 대한 해결 방법이 없는게 남방불교입니다. 이들은 진언이나 다라니 염불을 미신이라고 안하거든요.

[유전] [오후 1:08] 남방불교 가면 자기도 모르게 저렇게 영적으로 망가지게 됩니다.

[유전] [오후 1:09] 저럴거면 차라리 기독교를 가야 합니다.

[유전] [오후 1:10] 영적인 작용을 영적인 것을 무시하고 지들 앎으로만 해결하려고 하는 자체가 무지하고 무식해서 용감한거죠.

[유전] [오후 1:10] 오늘 내가 저런 글을 새벽에 심연님과 써서 각 게시판에 올렸는데 제법실상 연기법으로 남방불교의 같은 주제로 영상이 올라왔군요.

[유전] [오후 1:11] 저런거 올린다고 방편이 되질 않습니다. 그냥 하기 좋은 소리만 하고 있는 꼴이죠

[유전] [오후 1:13] 세례는 다 받아야 합니다.

[유전] [오후 1:16] 무상, 고, 무아만 가르치는데 사는게 무슨 의미가 있나? 이 질문을 하고 있는데 너무나 당연한 질문이고 남방불교엔 답이 없습니다.

[유전] [오후 1:17] 증일아함경 1011쪽
그 때 존자 아난이 세존께 아뢰었다.
"무슨 이유로 여래께서는 자리를 펴되 북쪽으로 머리를 두게 하라고 말씀하셨습니까?"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열반에 든 뒤에 불법은 북천축(北天竺)에 있을 것이다. 이런 이유로 북쪽을 향하도록 자리를 펴게 하였느니라."
(남방불교 보다 북천축 즉 북방불교에 법이 있다는 뜻임. 북방의 아함경 계열 경전이 남방에서는 니까야 경전에 해당되는데 니까야에는 이해가 어렵거나 대중에게 인기가 없는 내용은 누락시킨 것이 대부분입니다.)

[유전] [오후 1:17] 석가모니가 괜히 저런 말을 남겼겠냐고요. 그런데 저 증일아함경 설법 자체를 무시하는 것들이니 무슨 공덕이 있겠어요

[유전] [오후 1:18] 지금 한국인이 저런 식으로 수행해봐야 오히려 영적으로 퇴보를 하는거죠.

[유전] [오후 1:26] 남방불교에서는 보살을 인정하지 않으면서 재가수행자 여자에겐 보살님이라고 부르네요. 언행일치도 안되는 주제에 무슨 팔정도가 됩니까. (남방불교 경전 니까야 등에도 석가모니 본생담에 보살 시절이 있지만 이들은 자기들이 보는 경전 내용 조차 제대로 믿지를 않고 대승불교의 대부분에 등장하는 보살 이야기를 소설 또는 실제가 아닌 방편으로 설했다고 믿질 않습니다. 남방불교의 수행자들 대부분은 하화중생의 보살행을 싫어하고 오로지 상승에만 목적을 둔 상구보리 쪽의 아라한과 증득만을 목적으로 하며 아라한과를 증득하면 모든 것이 끝나는 줄 잘못 알고 있죠.)
태지2 21-08-08 03:59
 
지독하다... 그 게 머리이고 사람을 향한 맘인데.. 소통이 되나? 자기가 경전을 쓴다하고 유통되기를 바라는 것인데...
닭도 닭 분류에 있어야 하고, 님같은 그런 닭이 없고 한 일일 것 같은데.... 소중함에서 정직을 쓰는 것이 아니라! 사기를 계속 말 해 왔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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