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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8-09 06:49
(펌)말법시대 수행자의 대처법
 글쓴이 : 유전
조회 : 517  

1, 일체처무심


일체처에 무심하다는 것은 일체처의 모든 경계를 알고 통찰할 수 있음을 뜻합니다. 만가지 경계, 그 각각의 경계에 들게되면 어떤 작용이 일어나고 어떻게 해야 여읠 수 있는지 알아야만 그 경계에 무심할 수 있습니다. 막연히 무심한다고 해서 되는 것과는 극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영적인 것과 현실적인것은 마치 양극단과 같고 이 양극단을 전부 통찰해야 합니다. 지난번에도 썼듯이 영적인것을 무시하는 행위는 자신이 모르는 경계에 대한 막연한 공포심이 미세망념으로 작용하는 것이고, 이것이 영적 경계에 대한 거부감이나 분노로 표출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자기 자신은 미세망념을 인식하지 못합니다.


영적인 것에는 윤회와 업또한 포함됩니다. 윤회와 업은 얘기 하면서 영적인 것을 무시하는것 또한 모순입니다. 불국토 제석천 도솔천 범천 등등 신적인 이야기와 수많은 세계들의 설법들이 전부 영적인 내용들 입니다. 좁은 경계에서 더 장대한 세계가 있음을 인식하고 경전을 읽어야만 제대로된 이치를 이해하게 됩니다.



2, 대반야와 이무소득고


부처님의 지혜는 너무 거대해서 중생들에게는 그 작용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니 초월적인 얘기들을 모르고서 대반야를 어떻게 이해하겠습니까? 부처님의 지혜는 삼계를 운영하는 지혜이고 억겁년 단위는 기본으로 여기는 지혜입니다. 그러니 100년 사는 인간의 눈에는 그것을 알기도 어렵고 믿기도 어렵기 때문에 항상 소승불교에만 탐착하여 대승을 비방하고 일불승을 비방하는 것입니다.


무아를 설하신 이유도 단순히 철학적 사고에 기인하여 설하신 것이 아닙니다. 낮은 잡신부터 마왕까지 그리고 불보살들 까지도, 전생에 자신과 인연 되었던 무수히 많은 존재들이 선업과 악업에 따른 과보로 메시지를 보내고 그것이 모두 내 생각과 마음작용인 것으로 잘못 알고 있기 때문에 무아론을 설파하신 겁니다.


생각과 마음작용이 전부 이런 외적인 것이기 때문에 마음이 없다고 하거나 무아라고 하신겁니다. 능엄경에서 아난에게 이르시길 설법을 듣고 깨닫는 마음은 너가 아니라고 하셨고, 심지어 대보적경에서는 일체지 조차 불보살의 원력이라고 합니다. 대반야경에서 얻을바 없음을 강조 하신 이유이기도 합니다.



3, 공성을 넘어서는 자비가 참나요 불성.


만가지 경계도 마찬가지 입니다. 모든 경계는 외적 존재들이 유입시킨 메시지에 홀린 것과 같습니다. 그 메시지들이 나인줄 알고, 내가 잘나서 깨달은줄 알고 아는체 하지만 전부 망상이요 내것이 아닙니다. 이런 경계들을 전부 극복하고 올라가다 보면 메시지(생각) 자체가 끊긴듯한 경계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것이 공성입니다. 모든 메시지가 끊겼지만 끊긴것이 아닙니다. 미세하여 인식하기 어려운 메시지가 유입되는데 이것을 비상비비상처, 생각이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다고 표현합니다. 이 경계가 미세망상만 남은 공성의 최고 경계입니다.


이 공한 경계에 완전히 함몰되면 부모도 자식도 공하고 사랑과 자비도 없습니다. 사회인이 저 공병에 함몰되면 사회생활 자체가 불가능해 집니다.


이런 공한 경계는 보이지 않지만 미세한 메시지가 유입되는 가장 최종적 단계이고, 이 경계는 자비를 품어야만 벗어나게 되는데 이 길이 또 쉽지가 않습니다. 아직 부처님들의 진실한 법이 무엇인지 알지도 못하고 어떻게 생각하고 행해야 하는지 전혀 방향성도 없기 때문에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온갖 고통을 겪게 됩니다. 그중 하나가 마왕 파순의 시험입니다.


어떤 행동을 하면 그것이 하나의 업으로 즉각 작용하고 그것을 하나하나 몸과 마음으로 전부 겪게 되는데 이것이 구경각 시험의 단계입니다. 그리고 목숨까지도 걸어야 합니다. 불경을 많이 읽었다면 좀더 수월하겠지만 전혀 모르고 시험을 겪게 된다면 더 고생하게 됩니다.


결국 이런 과정을 거치며 점점 지혜를 구족하게 되고 완전한 자비심을 이루게 됩니다. 색을 여의고 공에 든 이후, 자비를 통해 최종적으로 공까지 여의었기 때문에 색과 공을 자비로 비추는 양변에 무애자재한 경지에 이르게 됩니다. 이것이 무심한 경지이면서도 진공묘유 즉 참한 공의 경계는 묘함이 있다는 뜻입니다.



4, 분별심의 본래면목


생각과 마음작용이 내가 아니라면 도대체 참나가 무엇인가 라고 반문 할 수 있습니다. 깨닫는 나도 메시지일 뿐이라면 도대체 중생에게도 있다는 참나는 무엇인가? 사실 이 문제는 간단합니다. 수행자가 공한 경계에 들었다는것은 의식과 분별식(말라식) 그리고 8아뢰야식의 근본 무명까지 모두 공하게 되었다는 뜻입니다. 이 상태로는 살아있다고 할 수 없으며 이러한 공망(공병)에서는 지혜가 나올 수 없습니다.


이 경계를 다시 벗어나려면 자비를 품어야 하고 자비를 품으면 공을 깨고 다시 분별하고 생각해야 합니다. 부처님이 기억도 없고 분별도 없고 생각도 없이 설법 한게 아니라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습니다. 기억도 없고 분별도 없고 생각도 없으면 그냥 시체 입니다.


생각은 기억에 연동하여 오는 외적 존재들의 메시지이고, 기억 또한 생각으로 드러나기 때문에 마구니 입장에서 얼마든지 조작 가능한 것입니다. 결국 남는것은 분별심 입니다. 중생들은 마왕의 메시지와 불보살의 메시지를 분별하는 분별력이 약합니다. 생각은 항상 마구니의 메시지로 도배가 되기 때문에 그것이 자신인줄 알고, 옳은 것인줄 알아 결국 그것만 선택하게 됩니다. 그 결과가 윤회이고 악업입니다.


결국 공사상을 깨고 나온 분별심이 불성의 처음 발현이며 참나이며 이는 청정한 금강석과 같습니다. 이것을 "아마라식"이라고 합니다. 번뇌망상에 가려져 참나를 깨닫지 못한다고 하는것은, 사유와 분별의 수준이 아직 불성에 도달하지 못한 것이고 자신의 바른 판단과 지혜도 나올 수 없기 때문에 참나가 아닌 것입니다.


삼계에서는 혼자 아무리 생각해 봐야 62가지 견해인 범망을 넘지 못합니다. 그리고 마왕의 경계를 넘기 어렵습니다. 심지어 범천조차 마왕에게 속는 곳이 삼계이고 범천 또한 중생입니다. 결국 이 중생계에서 아무리 뛰어나도 진정한 대자유가 아니고, 중생의 분별심은 항상 마왕이 보내주는 메시지를 선택하는 마왕의 종일 뿐입니다.


하지만 마왕과 공의 경계를 벗어난 불보살들의 자비로운 원력을 생각으로 받게 된다면, 삼계를 초월한 고차원적인 사유를 선택할 가능성이 생기고, 선택을 할 수도 있게됩니다.


이후 고차원적인 메시지를 선택 해본 경험이 점점 축적되고 분별력이 성숙하였을때, 생사가 걸린 상황에서도 마왕이 보낸 생각과 불보살이 보낸 생각을 분별하여 옳은 선택을 할 수 있게 된다면, 이때 비로소 삼계를 초월한 참된 자유를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팔정도 행이 계속 될 때 불보살의 메시지 또한 점차 자신의 의지로 대체될 것입니다.)


이러한 고차원적인 사유와 판단을 하기 위해서는 공부를 해야 합니다. 팔만대장경을 방대하게 읽고 염불수행을 통해 가피력을 요청해야 합니다. 깨달은 선지식을 만난다면 더 좋을 겁니다.



5, 체험의 영역과 대장경의 중요성.


결국 자비심 하나로 공의 경계와 생사를 넘어선다는 것은 체험의 영역입니다. 그저 체험일 뿐이어서 깨달을 바가 없다는 것이며 최종적인 테스트인 마왕의 시험이 자신의 일생동안 찾아와 그것을 이겨낼 수 있을까에대한 보장도 없습니다.


우리가 이런 극한의 체험을 못할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를 대체할 수단을 찾아야 하는데, 그것이 불경입니다.


독서는 간접체험으로써 중요한 수단이고 비록 정각을 이루지 못해 일시적이고 미진한 것이라도 현 수준 상태에서의 지혜가 생기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지혜는 체험을 통해 생기지만 독서 또한 간접 체험이기 때문에, 방대하게 읽게 된다면 한정된 체험을 하는 일반인들과 비교할 수 없는 지혜가 생깁니다.


그러니 마왕 파순의 시험을 받지 못한다 해도 불경을 방대하게 읽으면 됩니다. 염불수행을 하면 극한의 영적체험은 아니더라도 무언가 있다 싶은 체험들은 하게 됩니다. 절 수행도 좋습니다.


구경각자는 목숨을 건 시험을 통해 일반 수행자와는 비교할 수 없는 진리에 대한 확고 부동한 믿음이 있지만, 이런 체험이 없는 수행자는 불경과 염불수행을 통해 진리에 대한 믿음을 쌓아가야 합니다.


불경을 통해 불법을 알게되고 그 불경의 전체를 하나로 관통시킬 수 있다면, 극한의 시험만 없을 뿐이지 경지 자체는 무시할 수 없게 됩니다.



6, 지금 세간의 행태


말법시대의 수행자가 간접체험인 독서를 중요시 여겨 팔만대장경을 보려하고 심지어 퍼뜨리려 한다면, 마왕과 그 권속들은 그것을 저지하고 싶어합니다. 그들에게 가장 좋은 방법은 초기경전이나 근본경전 등의 오류적 단어들을 동원하여 부처님의 설법된 경전에 대해 그 가치를 훼손하고 믿음을 잃게 하여 대장경의 대부분을 위경 취급하도록, 학자와 근기 낮은 자들을 조종하여 세간에 거짓 정보를 퍼뜨릴 것입니다.


잘못된 정보를 퍼트리면서 대승과 일불승을 욕하게 만들고 염불수행을 미신으로 믿도록 조치할 것입니다.누군가 바른 법을 말해도 중생들은 잘못된 정보와 지식으로 그러한 바른 법을 보지도 않고 욕하도록 만들 것이며 마왕과 그 권속들이 성공하여 지금의 현실이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마왕의 메시지를 생각으로 받고 그것이 자기 생각인줄 알고 행하는 가련한 자들이 많습니다. 이를 보면 마왕이 노련하게 수를 두는것 같지만, 사실은 진리의 법대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까닭이 있기 때문에 이런 현실이 벌어지는 것이고,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는 역사 속에서도 항상 있어 왔던 운영 방식 입니다.


바이러스를 예방하고자 할 때 주사가 무섭다고 백신을 맞지 않으면 더 위험한 법입니다. 위와 같이 공망(공병)의 위험성과, 외도와 정도의 차이를 수행자들이 명확하게 알지 못한다면 후대의 수행자들 또한 더 힘들어질 것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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