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17)
[유전] [오후 3:32] 파일: 능엄경.txt
[유전] [오후 3:32] 아난아! 너는 다시 이 향로에서 나는 전단향 냄새를 맡아 보아라. 그 향을 만약 한 수(銖)만 태우면 시라벌성 四十리 안에서 동시에 그 향기를 맡을 것이다. 네 생각엔 어떠하냐? 그 향기는 전단향 나무에서 나온다고 생각하느냐 너의 코에서 생겼다고 생각하느냐 아니면 허공에서 난다고 생각하느냐?
[유전] [오후 3:34] 그러므로 마땅히 알아야 한다. 향기와 코와 냄새를 맡는 것이 모두 처소가 없어서 냄새 맡는 곳과 향기나는 곳의 두 가지는 허망한 것이라 본래 인연도 아니며 자연도 아닌 성품이니라.
[유전] [오후 3:36] 만약 향기에 인하여 생긴다면 그 인식은 향기로 인하여 있는 것이니 이는 마치 눈이 다른 것은 볼 수 있으면서도 눈은 보지 못하는 것과 같아서 향기로 인하여 있는 것이므로 응당 향기를 알지 못하리니 안다면 향기에서 생긴 것이 아니고 알지 못한다면 이는 코가 인식하는 것이 아니다.
[유전] [오후 3:37] 향기의 인식은 코가 아니라 뇌가 인식한다고 과학자들이 말하지만 이런 인식 자체도 그저 시스템이 그렇게 인식하도록 매트릭스화 된 것이다.
[유전] [오후 3:37] 그런 몸뚱아리 자체를 자기 자신이라고 하거나 본성이라고 하거나 진짜 영혼의 본체로 보면 곤란하다는 설법이지.
[유전] [오후 3:39] 영혼의 측면에서 보면 몸뚱아리는 인간의 희노애락 그리고 특히 고통에 끄달리도록 설계된 가상현실 체험기구에 불과하다.
[유전] [오후 3:40] 고통을 겪는 체험 속에서 무엇을 깨달아야 할 것인가가 공부다.
[유전] [오후 3:53] (가섭불) "몸과 마음, 요술에서 났으니"
(화엄경 1081쪽) "비유하면 교묘한 요술쟁이가 갖가지 환상을 보이지만"
(금강경) "여몽환포영 - 현상은 꿈, 환상, 거품, 그림자와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