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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09-13 14:59
천년동안의 사랑
 글쓴이 : 방랑노Zㅐ
조회 : 614  

이 내용은 불교 사상을 강조하고 그 뜻을 말하기 위해 적은 글이 전혀 아닙니다 

그냥 평소에 좋아하던 노래 한가락입니다 


그러나 삶과 죽음 ...그리고 찰나의 순간 속에서
 스스로의 인생을 성찰해 보게 만드는 그런 노래이기도 합니다 






- 사바의 인연 - 홍순지 노래   천랑성 연주

헬 수 없는 인연 모여 피는 꽃 하나

숱한 바람과 비를 맞으며 
다시 또 많은 인연 맺어가며
세월의 한 켠을 살고 있구나

나뭇가지 끝을 스치는 바람
꽃잎들은 흩어져 날려
서로 간곳 조차 모르게 되고

다시 바람 한 번 불면 잊혀지는 일

꿈처럼 곱구나 세상의 영상
천년을 맹세한 사바의 인연 (그러나)

별빛 한 번 번쩍이는 순간 같구나 
촛불 한 번 펄럭이는 순간 같구나



날아가 아무 곳에 떨어진 꽃잎
썩어 들어가 다시 흙으로

그리하여 그때처럼 전생을 잊고
다시 고운 모습으로 피어 나누나

꿈처럼 곱구나 세상의 영상
천년을 맹세한 사바의 인연 (그러나)

별빛 한 번 번쩍이는 순간 같구나 
촛불 한 번 펄럭이는 순간 같구나 

https://youtu.be/KeDG5Qrxi74





지구별 70억명의 나비효과들이 상호적으로 일으키는 인연의 실타래 .....
70억개의 양자역학 상대성이론이라고 불려야 할지....
돌멩이하나 풀 한포기들까지 더해지면 무량수의 양자학같은 인연법 ~

울고웃는 숙명같은 시절인연들 속에서  살아가면서
번갯불 같은  찰나의 순간 속에서도
연꽃 처럼 살고자 하는 제 스스로의 의지가 피어나길 혼자 웅얼거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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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노Zㅐ 22-09-13 15:01
 
사바의 인연
https://youtu.be/KeDG5Qrxi74
ildong 22-09-13 16:21
 
제망매가 같은 가사네요
     
방랑노Zㅐ 22-09-13 23:10
 
그러고 보니 제망매가 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진 곡 같기도 합니다
 
지구별의 수많은 고대 경전들 중에 -오직 남녀간의 사랑을-
시원하게 명료하게 정의내린 가르침들이 몹시 희귀하며, 그나마 존재하는
솔로몬의 저술로 알려진 성서의
아가서(히브리어: שיר השירים,영어: Song of Songs)정도인데
애정, 욕망, 우정, 그리고 기쁨 등
상호간의 신뢰의 탑을 쌓아 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갖가지 사랑의 감정을 보여주지만
본질은 기독교 답게, 기승전 절대신이야기이며
유일신과 유대인의 관계에 대한 환타지소설적 비유로 이루어져 있어
몹시 지루하고 재미 없기도 합니다

여성들과 이야기하던중 놀랬던 일이
천년동안(왜 천년인지는 모릅니다)지상에 여자로 태어나는 이유가
천년을 거쳐서 이루어내는 완성된 사랑을 하기 위해서 라더군요
특히 남녀간의 직접적인 -러브스토리의 완성- 을
굉장히 심각하고 의미있게 생각하는걸 보고 몹시 놀랬습니다
머 아무튼 "천년동안의 사랑"이라는 주제는 여성들에게
굉장한 환타지를 던져주는 요소라고 생각됩니다

노래가사의 후렴구가 결정적으로 그러한 환타지를
한방에 깨버려서 더 재미있지만
아무튼
남녀간의 사랑에 대해 깊이 탐구한 고전적인 경이나 철학서들이
거의 없고 환타지문학에서나 등장한다는 사실이 의문이 듭니다

온갖 사랑중에서(아가페 어쩌구 등등)
남녀간의 사랑만큼 리얼하고 직접적이며 찐한게 없으며
관념을 깨부수는 가장 풍부한 감정인데
왜 깊이 탐구가 안되었을까?

저출산 인구절벽시대의 대한민국에서 안타까운 일입니다
팔상인 22-09-15 22:13
 
글쎄요.. 이게 성찰의 과정일 수는 있어도 성찰일 것 같지는 않습니다

성찰을 한다는 것은 총체성을 돌이켜볼 때 성찰이랄 수 있는 거지,
거시적이든 미시적이든 그 하나의 관점에서 보는게 성찰이겠습니까?
단순히 거시적이거나 미시적인 관점이입이라고 보는게 더 맞겠지요
감흥을 준것이지 자신의 삶에 개선을 가져온 게 아닐테니까요

제시하신 노래의 가사는 개인의 삶 전체를 거시적 배경의 전제에서
축소시킨 관점의 함의와 동시에 단편적인 유익에 매몰된 당대의 대체적 삶의
관점의 함의가 대립하는 구도를 가사에 형성시키고 있습니다

청자로선 이 구도에서 신선한 느낌을 받는 경우는 많긴 한데,
이는 그저 미적 관심사의 충족이지 실증적 관심사의 충족은 되지 못하죠
(실증적 관심사라면 자기 삶에서 저것으로 인한 유익이 분명해야 하거든요)

물론 인간의 관심사란게 실증적이거나 나름의 미적인 것..
이 두가지로부터 벗어나지 못합니다
이 두가지를 명백히 구별하고 혹은
이 두가지가 완전히 혼돈되고는 사람마다 차이가 크죠

그러나 어디까지나 이런 표현들은 상징적 구도라는 제한에서 인식해야지,
그것이 양자역학이나 상대성이론 같은 제한된 범위의 실증적 이론과
비견 되는 건 교만일 겁니다

아마도 원리가 그것과 상통하는 부분이 있지 않나 싶을 수 있겠지만,
이를 함부로 같은 취급을 한다면 "대충 비슷해 보인다"는 이유로
사이비들이 난립하는 것과 같은 본질을 취하게 될겁니다

공학쪽 이론과 원리들은 실증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유력한 가설인 것이지만,
종교계의 관념은 미적 충족을 달성하기 위한 목적을 갖는 가설들이기에
대충 유사해보이는 부분들이 있다고 하여 동격으로 취급한다면
이것이 소위 "부정적인 환원주의"가 될 겁니다

이 사이의 모호함이 사이비의 잉태와 밀접하고
방랑노재님이 그들과 정신적인 거래에 매몰되는 것으로
방랑노재님의 미적 충족을 온전히 채울 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뭐 사람 생각이란게 타인으로서 "다 안다"라고 말할만한 것도 아닌지라
이 정도로 언급해두는게 방랑노재님께 적어도 '유해'하진 않을 거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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