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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08-06 23:36
무아(無我)와 진아(眞我 참나)가 둘이 아니다.
 글쓴이 : 유전
조회 : 651  

유전 2023.08.06. 03:39

유마경의 불이법문(不二 둘이 아니다 라는 법문)이 유명하죠. 무아와 참나가 둘이 아니고 중생과 부처가 둘이 아니죠. 다만 결국에는 모두 부처인 참나(신나이에서는 "참된 자신")인 고진재가 될 것입니다. 모두 그 과정에 있습니다. 색즉시공은 색과 공이 둘이 아니다 라는 뜻과 같은데 이 공(空)이라는 해석 때문에 또 혼란이 많습니다. 공(空)은 아무 것도 없어보이지만 진공묘유(眞空妙有 참된 공에 묘한 것이 있다)라는 뜻과 같이 원래는 산과 바다가 둘이 아니지만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어서 중생과 부처는 둘이 아니지만 중생은 중생이요 부처는 부처죠. 무아와 참나가 둘이 아니지만 중생의 나라고 할만한 것이 없음인 무아상태(매트릭스 법칙대로 살 수 밖에 없는 상태)에서 벗어나 언젠가는 참나상태(참된 자신)의 고진재가 되면 불교의 불법까지도 벗어나 그저 마음이 행하는대로 마음껏 행하여도 자연스럽게 법을 어기지 않게 되며 어떠한 굴레나 억압없이 영원한 자유를 얻게 됩니다.

(유마경) 9. 입불이법문품(入不二法門品)
그 때 유마힐은 수많은 보살들에게 말하였다.
"여러분, 보살은 어떻게 하여 상대적 차별을 뛰어넘는[不二, advaya] 법문(法門)에 깨달아 들어가는지 저마다 생각하는 대로 말씀해 보십시오."
모임 가운데 법자재(法自在)라고 하는 보살이 있어서 그가 말하였다.
"여러분, 생(生, utpda)과 멸(滅, nirodha)을 서로 대립하는[二] 것이라 하지만, 존재하는 것[法]은 본래 생하는 것이 아니므로 여기에 멸하는 일도 없습니다. 이같이 무생법인(無生法忍)을 얻는 것을 곧 입불이법문(入不二法門)이라고 합니다."
덕수(德守, rgandha)보살이 말하였다.
"아(我, tman)와 아소(我所, tmya)를 서로 대립하는 둘[二]이라고 하나, 아가 있음으로 해서 아소가 있는 것이요, 만약 아가 없으면[無我, antman] 아소도 없을 것입니다. 이것을 입불이법문이라고 합니다."

불순(Animia)보살이 말하였다.
"느낌을 받아들이는 것[受, dna]과 느낌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不受, andna]을 서로 대립하는 둘이라고 합니다. 만약 존재하는 것[法]을 수(受)하지 않으면 그 때는 사물을 받아들일 수가 없으며, 받아들일 수가 없기 때문에 취하는 일도 버리는 일도 없으며, 짓는 일도 행하는 일도 없습니다. 이것을 입불이법문이라고 합니다."
덕정(德頂, rka)보살이 말하였다.
"번뇌[垢, sa klea]와 청정함[淨, vyava-dna]을 서로 대립한 둘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번뇌 그 자체의 본성[實性, bhla-ksana]을 보아도 청정한 모습[相]은 없고, 열반의 모습[滅相]을 따릅니다. 이것을 입불이법문이라합니다."
선숙(善宿, Bhadrajyotis)보살이 말하였다.
"마음이 움직이는 것[動, vikepa]과 아상을 가지고 그 모양을 파악하는 것[念, manasikra]을 서로 대립하는 둘이라 합니다. 마음이 움직이지 않으면 곧 아상으로 파악하는 일도 없을 것이며, 아상으로 파악하는 일이 없으면 곧 분별이 없는 것이므로 이 경지를 잘 통달한 것을 입불이법문이라고 합니다."
선안(善眼, Sunetra)보살이 말하였다.
"하나의 모습[一相, ekalakaa]을 가진 것과 아무런 모습도 갖지 않는 것[無相, alakaa]을 서로 대립하는 둘이라 합니다. 만약 어떤 모습이 있는 것[一相]을 어떠한 모습도 없는 것[無相]이라고 알고, 또 모습이 없는 것[無相]에도 얽매이지 않고서 평등을 체득하게 되면, 이것을 입불이법문이라고 합니다."
묘비(妙臂, Subbu)보살이 말하였다.
"보살의 마음과 성문(聲聞)의 마음을 서로 대립하는 둘이라 하지만, 마음의 모습[心相]은 공하고 허깨비와 같은 것이라고 분명하게 알면, 보살의 마음도 없고 성문의 마음도 없는 것입니다. 이것을 입불이법문이라고 합니다."
불사(弗沙, Pusya)보살이 말하였다.
"선(善, kuala)과 불선(不善, akuala)을 서로 대립하는 둘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만약 선도 불선도 일으키지 않고 상이 없는 경지[無相際]에 들어서 이를 통달하면, 이것을 입불이법문이라고 합니다."

(길어서 후략)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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