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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1-07 16:44
[정보] [펌]소녀시대 타이틀곡에 대한 고찰
 글쓴이 : 카랑카
조회 : 1,054  

스마트폰과 PDA로 유명한 클리앙에서 좋은 글이 있어서 가져왔씁니다.


   

2013년 1월 1일.

앨범 전곡 공개 후, 많이들 실망하셨으리라 봅니다.

 

이번 I got a boy란 타이틀곡을 듣고 저도 처음에는 '아니, SM양반. 이게 무슨 소리요?' 싶었으니까요.

항간에는 유영진의 작사/작곡이 노래를 망쳤다!!라고 주장하시는 분들도 계셨구요. 

 

물론 저도 처음엔 동의했죠. 이게 정말 노랜가 싶었으니까요.

그런데 희한하게도 계속 듣다보니 '어라, 이거 꽤 잘만들었네?' 싶더라구요.

 

그래서 이왕 시간내서 듣는 거 뮤직비디오도 다시 한 번 돌려보고, 노래도 여러번 재청취 후... 

깨달음(?!)을 얻고 나니, 나름 곡에 대해 분석의 욕구가 샘솟더군요!!

 

그래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소녀시대 타이틀곡에 대한 고찰.txt"

 

 

 

1. 노래의 흐름에 대한 이해 

 

일단 계속 들어보니 I got a boy란 노래.. 

기존 대중가요에서 사용되는 하나의 메인 Hook 부분을 과감히 둘로 나누었더군요. (아래에서 다시 설명)

 

이러한 곡은 이미 SM엔터테이먼트가 샤이니의 '셜록'이란 노래를 통해 대중들에게 선보였던 적이 있죠.

(샤이니의 경우, 2번 트랙 Clue와 3번 트랙 Note를 믹싱하여 1번 트랙의 Sherlock이란 타이틀곡이 완성됨)

다만 샤이니의 노래는 자연스럽게 두 Hook 부분이 섞였던 반면, 소녀시대의 경우엔 중간에 Bridge를 넣어 각 Hook를 이어주고 있습니다.

 

때문에 맨처음  I got a boy를 듣게 되면, 뭔가 이질적으로 노래가 연결 혹은 분리되는 느낌이 들었죠.

그럼 왜 샤이니 때처럼 자연스럽게 이어주지 않고, 이렇게 분할압축한 것마냥 노래를 잘라냈을까...

 

이에 대한 나름의 결론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이번 타이틀곡의 컨셉은 바로 '수다'를 떠는 여성들의 이야기

2. 수다의 내용 : 남자 친구가 있거나, 혹은 연애에 관심이 있는 여성들에 대한 대화 (대중가요의 기본 테마)

3. 따라서 이러한 곡의 분위기에 맞춰 수다를 '듣는' 듯한 뮤지컬적인 요소가 필요. 

4. 혹은 수다를 떠는 여성들이 바로 '옆테이블에 있는 것'과 같은 상황의 연출을 노래에 구현하길 원함.

5. 결국 자연스럽게 이어져 들리는 '노래'로써의 노래가 아닌, '수다'스러운 노래를 만들고자 다음과 같이 분절 작곡을 선택. (Hook A & B)

 

...이라는 소설을 써봤습니다. 

 

소설의 진위여부를 떠나서, 최근 노래들엔 '신경음악학(neuromusicology)적인 요소'를 삽입한다는 것은 뭐 다들 알고계시잖아요.

노래 중간중간에 분위기에 맞춰 '쿵', '쿵'거리는 사운드를 더블링한다든가, 특정 주파수의 반복되는 리듬을 묻어둔다던가하는...

 

이것도 사실 음모론적으로 파고들면, 음악을 과학적으로 접근 및 분석하여 노래의 산업화라는 SM, YG, JYP의 술수가 아닌가 뭐 그렇게 생각합니다ㅎㅎ

 

 

2. 가사에 대한 이해

 

다음으로 가사 및 해당 파트를 부른 '멤버'를 중심으로 곡을 이해해보고자 하였습니다.

 

 

1. 괄호를 사용하여 각 소절을 부른 멤버의 이름을 표시

2. 노래의 각 파트를 부분, 부분으로 나누어 해석

3. 개인적인 의견은 파란색 글자로 작성

 

 

Intro.

(수영) Ayo! GG! Yeah Yeah 시작해 볼까?

(다같이) 어-머! (수영) 얘 좀 봐라 얘, 무슨 일이 있었길래 머릴 잘랐대? 허응?

(다같이) 어-머! (유리) 또 얘 좀 보라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스타일이 바뀌었어

왜 그랬대? 궁금해 죽겠네 왜 그랬대? 말해 봐봐 좀

 

Intro의 가사에서도 엿볼 수 있듯이.

노래 컨셉은 아무래도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하는 혹은 연애중인, 연애를 하고픈 아홉명의 소녀들의 수다가 아닌가 싶습니다.

수영이 누군가가 머릴 자른 모습을 보고 관심을 보이자, 옆에서 유리가 궁금해하는 그런 상황인거죠.

 

Bridge

(티파니) Ha Ha! Let me introduce myself! Here comes trouble! 따라해!

 

그리고 이제 티파니가 선동합니다. 대놓고 Here comes trouble이라고 말하죠.

 

Hook A.

(다같이) 오 오오 예 오. 오오 예 오 (제시카) 너 잘났어 정말!

 

처음에 얼음공주 제시카가 잘났다고 콧방귀를 뀝니다. 

여기서의 '너'는 수다에 거론되는 '남성'인지, 아니면 수다중인 '여성'인지 불명확합니다.

 

chat 1.

(태연) 지가 뭔데? 웃겨. 너무 콧대 센 거 아니? 나보고 평범하단다 얘~

(제시카) 어~~ 그 남자 완전 맘에 들었나 봐!

(태연) 말도 안돼! 말도 안돼!

(서현) 너무 예뻐지고 섹시해졌어, 그 남자 때문이지? 물어볼 뻔 했다니까, 너 바꾼 화장품이 뭔지~

 

이로써 최근 태연이 예뻐지고 섹시해진 이유가 바로 '그 남자' 때문이라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태연은 아직 연애중이 아니며, 자신이 그 남자를 맘에 두고 있는지도 몰랐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수다를 통해 자신이 그 남성에게 관심이 있음을 지각하게 되죠.

 

chat 2.

(써니) 사실 나, 처음 봤어. 상처 입은 야수 같은 깊은 눈!

(제시카) 얘기만 해도 어질 했다니까?

(수영, 유리) 너 잘났어 정말! 잘났어 정말!

 

써니는 아무래도 이미 남친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제시카는 이미 그 남자와 함께 얘길해봤다고 하는 걸로 봐서요.

이제 수영과 유리가 잘났다고 하는데, 여기서도 '너'는 중의적으로 사용되는 것 같지만 전 써니를 지칭한다고 봅니다.

써니가 남친 자랑을 하니까 질투가 났나보죠.

 

Hook A.

오 오오 예 오. 오오 예 오 (태연) 너 잘났다 정말! (서현) (잘났어)

오 오오 예 오. 오오 예 오 (써니) 너 잘났어 정말!

 

수영이와 유리가 잘났다고 얘길하자, 옆에서 다들 맞장구칩니다.

 

Bridge

(티파니) Ayo! Stop! Let me put it down another way.

 

다들 호호-거리며 좋아 죽으니까, 옆에서 티파니가 말을 끊습니다. 

왜 막았을까요? 그 이유는 아래에..

 

Hook B. (다같이, 1:40 시작) 

I got a boy 멋진! I got a boy 착한! I got a boy handsome boy 내 맘 다 가져간

I got a boy 멋진! I got a boy 착한! I got a boy awesome boy 완전 반했나봐

 

멋진, 착한, 핸썸, 어썸 수식어를 도치함으로써 강조의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하죠. '봐, 내게 이런 남친이 있다고(got)!!'

 

chat 3.

(태연) 아 내 왕자님! 언제 이 몸을 구하러 와주실텐가요?

(써니) 하얀 꿈처럼 날 품에 안아 올려 날아가 주시겠죠?

 

태연은 아직 솔로입니다. 확인사살, 끝. 

써닌 야수 같은 깊은 눈을 가진 남친이 안아올려 주길 기대하죠.

 

chat 4.

(윤아) 나, 깜짝! 멘붕이야! 그 사람은 내 민낯이 궁금하대. 완전 맘에 들어. 못 이긴 척 보여줘도 괜찮을까?

(효연) 오우! 절대로 안되지! (윤아) 그치? 그치?

(효연) 우리, 지킬 건 지키자! (윤아) 맞지! 맞지!

(효연) 그의 맘을 모두 가질 때까지 이건 절대로 잊어버리지 말라고!

 

민낯은 절대 안돼. 인생경험이 풍부한 효연 언니가 윤아한테 조언해줍니다.

역시 소개팅은 밝은 곳에서!!

 

Hook A.

오 오오 예 오. 오오 예 오 (유리) 밤을 새도 모자라 다 다

오 오오 예 오. 오오 예 오 (수영) 우리 최고 관심사 다 다

 

얘들 수다가 끝이 없군요.

 

chat 5.

(서현) 내 말 들어봐, 그 아이 너네 알지? 좀 어리지만 속은 꽉 찼어!

(티파니) 어떨 땐 오빠처럼 듬직하지만, 애교를 부릴 땐 너무 예뻐 죽겠어!

 

서현이 또 다른 남자를 무대에 등장시킵니다. 아홉명 중에 제일 어린 것이 연하남을 노리네요. 

물론 티파니도 좋아합니다. 언제나 연하는 누나들의 뜨거운 감자.

 

Hook A.

오 오오 예 오. 오오 예 오 (윤아) 너 미쳤어, 미쳤어!

오 오오 예 오. 오오 예 오 (효연) 너 미쳤어, 미쳤어!

 

그러자 옆에서 듣고 있던 윤아랑 효연이 미쳤다고 어깨를 똮! 등짝을 똮!

 

chat 6.

(티파니) 난 정말 화가 나 죽겠어! 내 남잔 날 여자로 안보는 걸ㅠㅠ

(태연) 막연할 땐 어떡하면 내가 좋겠니? 질투라도 나게 해볼까? 속상해, 어떡해 나?

(유리) 말도 안돼! 말도 안돼!

 

티파니가 갑자기 화를 똮! 아까 티파니가 중간에 말을 끊은 이유가 여기 있네요.

태연이 옆에서 감정이입 중입니다. 유리는 맞장구 시전.

 

Bridge

(제시카) Don't stop! Let’s bring it back to 140 (one forty)

 

제시카가 분위기 다운되니까 아까로 돌아가자고 합니다.

여기서 '아까'란 140을 말하는데요. 이게 뭔가 곰곰이 생각해보다가 아하, 책상을 똮!

힌트는 원 포티. 1과 40이라는 건데요. 1:40 즉, 1분 40초 때로 돌아가자는 겁니다.

바로.. 노래에서 Hook B 시작할 때입니다!! 어썸! (이번 공식앨범에 수록된 1번 트랙 기준)

 

 

 

Hook B. (다같이)

I got a boy 멋진! I got a boy 착한! I got a boy handsome boy 내 맘 다 가져간

I got a boy 멋진! I got a boy 착한! I got a boy awesome boy 완전 반했나봐

 

chat 7.

(제시카) 언제나 내 곁엔 내편이 돼주고 귀 기울여주는 너---- 너----

(서현) 난 이대로 지금 행복해 (써니) 잘 될 거니까~

 

이렇게 얼음공주님이 마지막으로 정리해주시고, 서현이는 연하남이랑 밀당하고, 써니도 잘될거라고 옆에서 이러고...

 

Hook B.

I got a boy 멋진! I got a boy 착한! I got a boy handsome boy 내 맘 다 가져간

(태연) (아 내 왕자님! 언제 이 몸을 구하러 와 주실 텐가요?)

I got a boy 멋진! I got a boy 착한! I got a boy awesome boy 완전 반했나 봐

(써니) (하얀 꿈처럼 날 품에 안아 올려 날아가 주시겠죠?)

 

Hook B. (Hook A.)

I got a boy 멋진! I got a boy 착한! I got a boy handsome boy 내 맘 다 가져간

I got a boy 멋진! I got a boy 착한! I got a boy awesome boy 완전 반했나 봐

 

I got a boy 멋진 fin.

 

 

흠흠. 결론은 노래 제목은 I got a boy 인데..

정작 노래 속에서 연애중인 여자는 써니, 티파니, 윤아 3명!! 

서현이랑 태연이는 노리는 남자가 있는 것 같고... 효연은 민낯때문에 한 번은 차였던 것 같고. 

다른 나머지는 구체적으로 언급이 안되어있네요.

 

 

3. 결론

 

이번 소녀시대 타이틀곡은 나름 신경써서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노래가사도 적절하게 배분하고, 정말 소니 아홉명이 했을 법한 얘기를 들려주는 기분이라고나 할까요?

계속 듣다보니 정이 가요. 정말 옆에서 여자얘들이 수다떠는 그런 기분이 듭니다.

 

아마 당분간은 순위권에서 인기 끌거라고 봅니다.

 

 

한 줄 요약 : 마성의 후렴구, 마성의 유영진.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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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seksmsrjt 13-01-07 18:58
   
sm가사는 좀 오글거려서 별로엿는뎅
이노래는 가사와 노래가 딱 맞는 느낌이 들어용
가사 음미하면서 보면 노래도 쏙쏙..머리 쓴 구성인뎅
아무래도 낯설고 요즘 트렌드가 아니닝 말이 만은거죠
전 아주 좋음
크리스탈과 13-01-08 02:19
   
가사는 좀 나중에 들어오더라구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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