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를 발명했을 때 원조가 어디냐를 따지는데 확실히 원조가 있는 경우도 있지만 여러곳에서 다발적으로 발명됐을 수도 있습니다.
단순히 중국에서 받아서 우리나라에 정착한 것도 많지만 중국에서 들여오기전부터 우리나라에 존재했던 것들도 많습니다.
중국한자에서 종이는 한자어 "지"를 씁니다. "종이 지"죠.
즉, 종이는 한자어가 아닌 우리나라 고유어고 중국에서 들여온 것이 아니라 이미 우리나라에 종이라는 게 있었다는 겁니다.
이걸 서구에 대입해보면 영어에 페이퍼가 있습니다. 페이퍼의 어원은 파피루스고 이게 서양종이입니다. 물론, 중국의 지랑은 만드는 방법이 다르고 불편해서 안쓰게 되었지만요.
마찬가지로 우리나라에는 종이라는 게 존재했었다고 보면 됩니다.
다른 예를 들면 한자는 "문" 입니다. "글월 문"이죠. 우리나라 고유어는 "글"이죠.
한자가 들어오기 전부터 우리나라에 "글"이 존재했다는 증거죠. 그 글의 수준이 그림수준인지 체계가 잡혀있던 것인지 불분명하지만 존재했었다는 건 확실하다고 봅니다.
반대로 책이나 화약은 중국에서 수입한 것이 거의 확실하죠. 우리나라 고유어가 없으니까요.
찾아보면 원조가 중국인 것중에 고유어가 존재하는 게 많습니다. 정확히 동일한 대상에 대한 언어가 아닐 수 도 있고, 수입후에 새로 만들어진 언어일 수도 있긴 합니다.
근거없는 제 주장이니 그냥 재미로 보시면 됩니다.
종이와 글은 원래 우리나라에 존재했던 것입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