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조 25년의 기록입니다
[처음에
원균(元均)이 이순신에게 구원병을 청하여 적을 물리치고 연명(聯名)으로 장계를 올리려 하였다. 이에 순신이 말하기를 ‘천천히 합시다.’ 하고는 밤에 스스로 연유를 갖춰 장계를 올리면서
원균이 군사를 잃어 의지할 데가 없었던 것과 적을 공격함에 있어 공로가 없다는 상황을 모두 진술하였으므로,
원균이 듣고 대단히 유감스럽게 여겼다. 이로부터 각각 장계를 올려 공을 아뢰었는데 두 사람의 틈이 생긴 것이 이때부터 시작되었다.]
원균 아저씨는 원병을 청해 자신이 적을 물리쳤다고 주장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정의로운 이순신 장군님은 훼이끄로 시간을 끈 뒤에 사실대로 보고를 올렸어요. 원균 아저씨는 부하도 다 잃고 아무것도 한 게 없다고 말이죠.
나중에 이순신 장군님이 자기 실책을 그대로 보고한 것을 안 원균 아저씨는 앙심을 품고 조선수군을 괴멸 시켰답니다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