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동아시아 게시판
 
작성일 : 13-02-20 16:25
[다문화] 거봐~ 내 말이 맞잖아!
 글쓴이 : 내셔널헬쓰
조회 : 1,751  

글쓴이 - 파란
 
작년 설날즈음해서.... 친구와 함께 포천지역을 산책했다..
그날이 몹시도 추웠지만.. 우리는 계곡을 낀 포천 이곳 저곳을 산책을 하였다..
구정이라 그런지... 사람이 드문 드문 다녀서.... 산책의 묘미를 만끽했다...
포천 지리를 잘 아는 친구가... 깊은 계곡으로 같이 걸으면서, 그 지역의 이모 저모를 나에게 소개해 주었다.
.
한참, 길을 따라 걷다가, 다리도 아프고, 그리고 음료수나 뜨거운 커피가 마시고 싶은 생각에 길가에, 있는 인적이 드문 편의점에 들어갔다.
그리고 음료수를 사 먹었는데... 편의점 안채에서, 아이들의 떠드는 소리가 났다...
친구가... 편의점에 살림집이 같이 있나 보군요.. 하고 물으니깐, 편의점 주인이 묻지도 않았는데 자기 아내가 베트남여자라고 자랑스레 말해주었다.
 
이층이 바로 살림집이라고... 자기가, 베트남과, 한국인과의 결혼한 그런 모임의 부회장이라고 아내와 함께... 그 모임에서 맹활약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금 베트남에서 장모님도 와 있다고 하면서, 장모님이 한국의 겨울을 좋아해서, 겨울철만 되면 꼭 한국에 온다고.... 자랑스레 말했다.
 
아이들은 2명인데.. 이녀석들이 어찌나 개구장이들인지.. 저렇게 시끄럽다고... 자기의 행복한 국제결혼을 자랑스레 말했다.
뭐... 여기까지만 보면.... 과연 한국정부 혹은 한국사회에서 말하는 것 처럼, 그야말로 아름다운 다문화인지도 모른다...
한국남편이, 묻지도 않았는데... 자기 베트남아내, 베트남 장모, 그리고 아이들까지, 소개하면서 좋아 죽으려고 하는 것 같았다.
.....................................
 
1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나는 친구와 다시 전의 그 포천의 길을 산책했다.
1년전 우리가 보았던.. 그 훼미리마트가 없어졌다... 그 자리에는 임대! 라는 프랑카드가 펄럭이고 있었다
1년전, 저 훼미리마트가 왜 없어졌지... 그 편의점이 4거리에 위치해 있어서, 장사가 잘될 것 같았는데
나는... 아마도, 그 부부가 이혼한게 아닐까? 하고 내가 말했더니..
친구는 나에게, 어쩜 그렇게 나쁜 방향으로만 생각하냐구 나를 나무랬다.
 
그때 우리 보았잔니... 그 편의점 주인 말 들어봐라, 얼마나 다복한 가정 같았니.... 베트남에서 장모님까지 모시고 와서 사는 한국남자.... 얼마나 사랑하면, 장모까지 모시고 살겠니? 장모 모시고 살기가, 쉬운 일이니?
친구는 그 편의점 국제결혼 부부를 감싸고 들었다.
 
그 편의점 자리에는.... 임대 한다는 프랑카드가, 커다랗게 펄럭이고 있었는데... 집주인 휴대폰 전화번호가 소개 되어 있었다... 누구든지 임대문의를 하시면, 환영한다고... 쓰여 있었다.
우리는 서로 옥신각신하면서.... 나는 그들 부부에 문제가 생겼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친구는 더 좋은 장소를 찾아 떠났을 것이라고 주장하다가... 임대라고 적힌 그 프랑카드에 적혀있는 집주인에게 전화해서 확인해 보기로 했다.
 
주인에게 전화를 해보니.. 주인이 하는 말...
편의점도 꽤 잘되고 점포 공간도 넓고, 1,2층을 모두 사용할 수 있어서... 편의점 주인이 여러모로 가게에 만족해 했었는데... 어느날 베트남 아내가, 아이들을 데리고 모두 사라지는 바람에... 그 편의점 주인이... 가게를 그만 두었다는 사연이었다.
 
거 봐! 내 말이 맞잔아..... 베트남 아내가, 도망갔을것이라고 내가 말했잔아...
한국남편에게 별 볼일 없으면, 한국적 따고.... 떠난다고, 내가 말했잔아...
내말이 틀렸냐구.... 척 보면 모르냐? 그렇게 무지하냐? 금방 보면 알 수 있는 일들을, 얼마나 더 속고 속아야, 모두들 알겠다는 것이냐?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Total 19,984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게시물 제목에 성적,욕설등 기재하지 마세요. (11) 가생이 08-20 86752
4945 [다문화] <다문화가족 실태 조사>결혼이민자 41% “차별 당… 개혁 02-26 1384
4944 [다문화] 다문화로 한국에서 순혈이 사라진다면? (18) 둥가지 02-26 2550
4943 [다문화] 영국서 아홉살 소년 '백인'이란 이유로 왕따 … (3) 내셔널헬쓰 02-25 2943
4942 [다문화] 안현숙 다문화센터장님에게... (3) 내셔널헬쓰 02-25 1843
4941 [다문화] 다문화관련 기사쓰는 법 (1) 겨울 02-25 1805
4940 [일본] (펌) 일본, 한국의 600만 자영업자 일제품 불매운동 … 도다리 02-25 2310
4939 [일본] 잽(JAP), 한일청구권 산정때 징용 배상은 뺐다 (1) 굿잡스 02-25 2267
4938 [기타] 임나 일본부뻥이 말이 안되는 이유를 상식적으로 생… (6) 심판자 02-25 2543
4937 [일본] 후쿠시마, 그 후 위험한 거래 . (4) 굿잡스 02-23 3692
4936 [다문화] 다문화에 의해 피바다가 된 태평양의 작은 섬 (12) 내셔널헬쓰 02-23 3382
4935 [다문화] 혼자사는 결혼이주여성은 자기나라로 돌아갔으면 좋… (1) 내셔널헬쓰 02-23 2162
4934 [중국] 대륙의 합법로리 (2) 휘투라총통 02-23 26956
4933 [중국] 대륙의 남자기숙사 vs 여자기숙사 (5) 휘투라총통 02-23 29943
4932 [중국] 대륙의 홍수 (3) 휘투라총통 02-23 3657
4931 [다문화] 어흥님 보세요 (2) 대한사나이 02-23 1229
4930 [다문화] 불편한 다문화의 유래 (7) 모름 02-23 2073
4929 [다문화] 당신은 한국인인가 ...? 그럼 생각하고행동하라 (퍼옴 (3) 모름 02-23 1562
4928 [다문화] 예전에 우리나라 외국인버죄에 대한 영상을 봣는데! 쿠리하늘 02-23 1465
4927 [다문화] 은근히 종교욕 하는 찌질이들... (2) 닥돌진 02-23 1517
4926 [대만] 대만(타이완) 가오슝 공항직원 "한국인은 축구 승부… (8) doysglmetp 02-23 3939
4925 [일본] 일본이 한국에서 대부업하는 이유 (3) 뽀로뽀로 02-23 2593
4924 [다문화] 동남아 혼혈로 인종개량이라니..나찌냐? (11) 내셔널헬쓰 02-22 4560
4923 [다문화] 외국인 범죄자 관리 못해 답답한 경찰 (3) 내셔널헬쓰 02-21 1802
4922 [중국] 중국은 장기 빼가기가 일상인듯 (14) 뽀로뽀로 02-21 3789
4921 [다문화] 참신기하네요 (8) 모름 02-21 2144
4920 [다문화] 기가막혀서 몇자 적고 갑니다 (5) 모름 02-20 2301
4919 [다문화] 인간극장에 또 외국인 난민 가족이 나오네요,, (11) 내셔널헬쓰 02-20 4651
 <  551  552  553  554  555  556  557  558  559  56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