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팀 만나서 개털리고 우리팬들한테는 엄청 욕먹고 있네요ㅠ
어차피 트레이드라는게 길게 보고 판단해야하는 거라서 벌써부터 이렇다 저렇다 말할 수 없죠. 하지만 팬들 마음이란게 원래 일희일비하는 거라서 욕먹는게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틀드 당시 우리팀에 씨가 말랐던 젊은 투수들을 데려와서 장성우를 넘긴게 많이 아깝지만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때 새로 들어온 선수들 영상위주로 봐서 포털이나 게시판 상황을 자세히 못봤는데 롯데가 완전 이득보는 틀드라는 글들이 상당히 많았네요.
저는 롯데는 미래를, KT는 현재와 미래 모두 잡는 틀드라고 봤고 그래서 당시 상황은 롯데는 물음표-KT는 윈이라고 봤는데 상당히 많은 분들의 생각이 저와 달라서 깜짝 놀랐습니다.
MLB, KBO 모두 보는 야구팬으로서 KBO의 투수 가치가 상당하다는건 알고 있었지만 생각보다 더 대단해서 놀랐네요. 요즘 MLB에서도 귀한 포수의 가치...그리고 한국의 특수한 상황인 군필여부 등이 걸렸는데도 롯데의 완전 이득이라고 본건 뭐 때문일까요? 개인적으론 신기하고 그런 현상이 왜 일어났는지 궁금하네요.
좋은 토종투수의 희소성 못지않게 좋은 포수의 희소성도 겪고있는 KBO에서 왜 이렇게 투수쪽으로만 가치가 기울어진건지 이해가 잘 가지않습니다.
어쨌든 박세웅은 앞으로 우리팬들에게 많이 까이겠네요;;; 뭐 암흑기시절 강민호, 장원준 욕먹는거에 비하면 약과일 거라고 봅니다. 암흑기도 봤고 지난해 더러운 꼴도 많이 봤는데 박세웅 개털리는거 못보겠습니까?ㅋㅋ 원래 틀드는 길게 보는거고 저는 틀드 당시에도 미래를 위한 선택이라고 봤기에 현재로선 딱히 불만없네요.
원래 유망주는 맞아가면서 욕먹으면서 크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