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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10-18 16:08
[KBO] [박동희] 유쾌한 로이스터 "마음에 있으면 언제든 연락해라"
 글쓴이 : 무겁
조회 : 1,839  

제리 로이스터 전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한국야구계로 복귀할 수 있을까.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이 10월 17일 준플레이오프 4차전을 끝내고 자진사퇴하며 kt 위즈, 삼성 라이온즈에 이어 또 한 번의 감독 교체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새 감독 후보군 가운데 가장 자주 이름이 오르내릴 이를 꼽는다면 단연 로이스터 전 감독이다.
 
실제로 로이스터 전 감독은 정규 시즌 말미서부터 이름이 자주 거론됐다. ‘어느 팀이 로이스터에게 관심이 있다더라’하는 식의 이야기가 꾸준히 들려왔다. 여기서 ‘어느 구단’은 한 팀이 아니라 넥센, SK 와이번스, 한화 이글스 등 복수의 구단이었다.
 
따지고 보면 2010년 롯데를 떠난 이후부터 로이스터 전 감독의 복귀설은 꾸준하게 제기됐다. 하지만, 그때마다 유력 후보군만에 올랐을 뿐 그의 KBO리그 복귀가 현실이 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해마다 유력 감독 후보로 등장하는 로이스터
 
제리 로이스터 전 롯데 감독(사진=롯데)
제리 로이스터 전 롯데 감독(사진=롯데)
로이스터 감독이 프로농구를 관전하는 장면(사진=롯데)
로이스터 감독이 프로농구를 관전하는 장면(사진=롯데)
 
로이스터 전 감독의 KBO리그 복귀 기회가 전혀 없던 건 아니었다. 몇 년 전 롯데는 로이스터 전 감독의 컴백을 숙고한 적이 있다. 숙고한 이는 모그룹 최고위층 인사였다. 이 인사는 동료 기업인으로부터 “로이스터 전 감독을 재영입하는 게 어떠냐”는 권유를 받았다. ‘로이스터 전 감독이라면 성적과 흥행 두 마리 토끼를 잡긴 힘들어도 분명 한 마리 토끼는 잡을 것’이라는 게 그 기업인의 생각이었다.
 
롯데 최고위층 인사도 “좋은 생각”이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로이스터 전 감독의 롯데행은 불발로 끝났다. 롯데 최고위층 인사가 가문의 어른이던 구단주 대행의 존재를 최대한 존중하면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이 과정을 잘 아는 기업인은 “당시 구단주 대행이 로이스터 전 감독과의 결별을 주도했다. 사정이 그랬기에 당시 구단주 대행에게 ‘로이스터 전 감독을 다시 영입하는 게 어떠냐’는 이야기를 꺼내는 게 거북했을 것”이라며 “만약 지금 같은 구단 환경이었다면 로이스터 전 감독의 롯데 복귀가 별다른 제약없이 쉽게 이뤄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은 어떨까. 야구계의 소문과 달리 넥센은 로이스터 전 감독 영입을 적극적으로 고려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스터 전 감독의 넥센행 소문이 난 건 10월 초부터였다. 이때부터 야구계 일부에선 ‘넥센 관계자가 시즌 중 미국으로 날아가 로이스터 전 감독과 접촉했다’ ‘시즌 종료 후 로이스터 전 감독이 넥센 유니폼을 입을 것’이란 예상을 내놨다. 하지만, 그즈음 넥센이 보인 반응은 ‘금시초문’이었다.
 
넥센 관계자는 “아직 포스트시즌이 시작도 안 했는데 무슨 로이스터 전 감독 영입이냐. 우리도 모르는 이야기가 어디서 나온 건지 모르겠다”며 “그와 관련해 고민한 적도, 심도 깊게 생각한 적도 없다”는 말로 로이스터 전 감독 영입설을 부인했다. 
 
그럼 SK는 어떨까. 정규 시즌 종료 후 김용희 감독과의 재계약을 포기한 SK는 현재 차기 감독을 물색 중이다. 여러 야구인의 이름이 거론되는 가운데 최근 야구계엔 “SK가 차기 사령탑 후보군에 외국인 감독을 포함했다"는 소문이 돌았다.
 
만약 SK가 외국인 감독을 선임한다면 로이스터 전 감독이야말로 매력적인 후보임이 틀림없다. 롯데에서 3년간 감독으로 일하며 누구보다 KBO리그를 잘 알고, 덕분에 별도의 한국야구 적응 기간이 필요하지 않다는 장점이 있다.
 
SK 관계자는 “지금은 KBO리그에서 뛰던 선수들이 메이저리그에서 주전으로 뛰는 세상이다. 이제 한국야구도 다양한 가치와 문화를 생산하는 ‘글로벌리그’로 도약할 필요가 있다”며 “차기 감독과 관련해 '영입 후보군의 폭을 내국인에서 외국인까지 넓히는 게 어떠냐'는 생각을 하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로이스터 전 감독에 대해선 “후보군에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한화는 김성근 감독의 거취가 여전히 불분명한 상황이라, 외국인 감독은 고사하고, 차기 감독 후보군조차 살펴볼 입장이 아니라는 게 구단 안팎의 공통된 의견이다. 
 
유쾌한 로이스터 “내게 관심이 있으면 언제든 연락하라”
 
매사 긍정적인 사고의 로이스터 전 감독(사진=엠스플뉴스 박동희 기자)
매사 긍정적인 사고의 로이스터 전 감독(사진=엠스플뉴스 박동희 기자)
 
한때 로이스터 전 감독을 관심 있게 살펴본 구단이 있다. 이 구단의 핵심 관계자는 “1군 감독 혹은 퓨처스 책임자로 로이스터 전 감독을 영입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다. 그래 미국에 있는 여러 야구인을 통해 로이스터 전 감독에 관해 물었다”며 “대부분 ‘코치로서는 그만한 지도자가 없으나 감독으로선 좀 올드하지 않느냐’는 조언을 들려줬다”고 밝혔다.
 
“로이스터 전 감독이 훌륭한 지도자라는 덴 미국에서도 이견이 없었다. 하지만, 미국 야구인 대부분은 ‘요즘 메이저리그 추세가 선수와의 원활한 소통이다. 그런 면에서 로이스터는 다소 옛날 메이저리그 감독 성향’이라고 평가했다. 로이스터 전 감독의 부족한 감독 경험에 대해서도 지적하는 이가 적지 않았다. 감독 경험 부족은 로이스터 전 감독이 ‘KBO리그에서 롯데 감독을 3년이나 역임했다’는 사실을 몰라서 한 말인 것으로 보인다. 어쨌거나 그 뒤로 로이스터 전 감독에 대해 더는 조사를 진행하지 않았다. 로이스터 전 감독이 롯데 시절 큰 성과를 낸 건 맞지만, 우리가 원하는 사람은 롯데 시절 성과를 낸 ‘한국야구에 적응한 외국인 감독’이 아니라 최근 메이저리그 야구 흐름을 한국야구에 접목해줄 분이었기 때문이다.”
 
로이스터 전 감독은 현재 골프와 개인 사업을 하며 미국에서 안정된 생활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스터 전 감독의 지인은 “투자와 사업을 잘했는지 미국에서 꽤 안정되고, 풍족한 생활을 하고 있다”며 “롯데 감독 시절처럼 현재도 매사 긍정적인 사고로 살고 있다”고 전했다.
 
여러 팀이 관심을 보인다손 쳐도 결국 선택권은 로이스터 전 감독에 있다. KBO리그 복귀에 대한 로이스터 전 감독의 입장은 어떨까. 
 
10월 17일 ‘엠스플뉴스’에 자신의 생각을 전한 로이스터 전 감독은 “기회가 된다면 한국야구계로 돌아가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로이스터 전 감독은 감독 후보로 자신의 이름이 거명되는 것에 대해 “아직 어떤 구단으로부터 감독 제안을 받은 적이 없다”며 “(나를 감독으로 선임할) 마음이 있으면 언제든 연락하라”고 유쾌하게 대답했다.
 
지금 추세라면 로이스터 전 감독은 이번에도 세평에만 이름이 오르고, 실제 KBO리그 복귀는 '희망사항'으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 주목할 건 로이스터 전 감독이 어째서 꾸준하게 세평에 오르냐는 것이다. 답은 간명하다. 그만큼 롯데 감독 시절 그의 야구가 많은 이에게 큰 감동과 재미를 줬고, 다시 그런 야구를 보길 원하는 야구팬이 많기 때문이다. 어쩌면 한국야구계와 야구팬들이 2008년 로이스터 등장 때처럼 뭔가 새로운 야구, 혁신적인 야구, 이전엔 보지 못한 야구에 목말라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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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겁 16-10-18 16:09
   
언제쯤 로이스터를 KBO 에서 다시 볼수 있을까 ?
호랭이님 16-10-18 18:21
   
박촉새 말 안들으시는게 건강에 좋습니다.
일단 키워쓰는걸 원칙으로 하는 넥센으로서는 한국의 육성군과 2군자원에 대해 잘 모르는 로이스터와는 상성이 안맞아요. kbo 떠난 시간이 5년이 넘어가는 로이스터가 유망주로 성적내는 넥센과 맞는다고 생각하세요?
롯데 괜찮던 시절 로이스터 체제에게 롯데가 투자도 꽤나 했습니다.
넥센이 당시의 롯데만큼 투자할 여력이 있다고 보시는지요. 요즈음 구단주도 검찰과 얼굴을 마주 보고 있는데.
박촉새가 추측하는 기사는 결과적으로 많이 바뀝니다.
현재 넥센은 유망주 육성을 잘하는 감독을 찾고 있으며 개인적으로 kt 조범현 감독쪽이 다른 감독 후보군들보다 가깝지 않나 라는 생각을 합니다.
     
볼텍스 16-10-18 18:56
   
현재 넥센이 2군시스템을 미국식으로 꾸려가려고 하고있죠.
비록 1년 밖에 안지났고, 성과도 나온게 없으며, 성공의 여부는 모릅니다만, 개인적 생각은
넥센의 방향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쪽에서 본다면 오히려 현재 넥센 2군 운영방식이
한국인 감독과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보여온 넥센의 운영방식이라면 과감하게 2~3년
완전 미국스타일로 꾸려볼 여지도 있다고 봅니다. 더구나 강정호, 박병호로 인한 포스팅 수입을 감안하면 모기업이 없는 넥센으로썬 아주 매력적이죠.
하지만, 현재 구단주의 신변이 매우 유동적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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