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13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5시 1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1피안타 9탈삼진 1볼넷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였다.
류현진은 8회 1사까지 노히트 행진을 이어갈 정도로 호투를 선보였다. 류현진은 헤라르도 파라에게 2루타를 얻어맞았으나, 실점은 허용하지 않았다. 8회까지 116구를 던지며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인 류현진은 6-0으로 앞선 9회 켄리 잰슨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가 시즌 5승(1패)을 수확했다.
류현진의 호투에 상대팀 워싱턴 내셔널즈 데이브 마르티네즈 감독도 혀를 내둘렀다. 미국 볼티모어 지역 방송 MASN에 따르면 마르티네즈 감독은 “류현진은 훌륭했다. 플레이트의 양쪽 측면을 모두 이용해 우리 타자들의 균형을 잃게 했다”면서 “그가 지난 경기에서 완봉승을 거둔 것을 잘 안다. 그는 성공적이었고,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며 고개를 내저었다.
이날 유일하게 류현진을 상대로 볼넷을 걸러 나간 내야수 브라이언 도저도 류현진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도저는 “그는 많은 직구를 던지지 않고 커터와 체인지업을 많이 던졌다. 다소 느린(off-speed) 투구로 불안하게 하면서 계속 갉아 먹다가 이내 스트라이크존 코너로 속구를 꽂아 넣었다. 류현진은 그 일을 오늘 정말 잘했다”며 극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