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시는 분들이 많을까봐 ..
지금 경기 벌어지는 대만 타이중 구장은 국제대회 규격이 인정하는 마운드 높이의 최고치입니다.
한국 마운드는 10인치로 알고 있구요.. 대부분 국제 대회 열리는 구장도 이와 비슷한데
저 대만 타이중은 13인치로 3인치 높은걸로 압니다...
투수 마운드가 높으면 장단점이 있어요.
일단 위에서 내리꽂는 오버핸드는 타점이 더 높아져서 타자입장서 더 위압감을 느끼게 해줍니다. 반면 아래에서 던지는 언더핸드 경우 원래 장점이 공이 낮은쪽에서 올라오는것인데 이것이 전체적으로 효과가 반감됩니다. 타점 낮을수록 언더는 유리한데 타점 자체가 높아져버리걸랑요.. 마운드가 높아서..
노갱은 왜 공이 높을까요? 스캠때부터 컨디션 좋다고 했는데 구위도 좋고.. 물론 연습경기,훈련과 본경기는 중압감이 천지 차이고 경기 당일 컨디션이 흔들릴수도 있습니다만.. 타이중 구장의 높은 마운드의 적응문제 때문으로 보여집니다. 야구선수중 가장 민감한건 투수이죠. 3인치 높이 별거 아닐거 같지만 한국이 전지훈련으로 쓰던 도류구장하고 타이중 하고 마운드 높이가 달라요. 분명 영향 없다고 볼수 없지요..
공인구 문제로 커브, 슬라가 많은 한국 투수 성향상 이 두 구종의 제구가 국내리그보다 더 안될 가능성도 높구요.. 포크, 첸잡이 오히려 효과적이죠. 강민호가 리드 좀 더 고쳤음 하네요...
윤석민이 앤드류 존스에게 맞은 2루타가 갠적으로 커보였는데.. (그덕에 실점해서 끌려가는 경기였죠. 가뜩이나 1회부터 우리가 에러하고 애들 위축돼있었는데.. 이른 시간에 실점함)
그게 커브 던진 상황서 다시 첸잡 요구해서였답니다. 느린 변화구 연속 두개는 좋지 않죠. 원래 커브고 첸잡이고 타이밍 뺏는 구종이지. 빠른공과 적절히 섞어야 합니다. 대만투수들이 지금 두경기째 호투 하던데 그 이유는 첸잡을 효과적으로 쓰기때무닙니다. NC와 대만프로팀간 연ㄱ습경기서도해설자들이 언급했스빈다만 당시 대만투수들이 딴건 몰라도 첸잡은 참 효과적으로 잘 던졌어요..
암튼 강민호 오늘도 우타자 몸쪽에 커브 첸잡 자주 요구해서 얻어맞던데... 저거 네덜때도 저러던데 좀 고침 좋겠슴다. 힘있는 양놈들 상대로 느린 변화구를 몸쪽에 엥간하믄 안던지는게 나아요.. 가뜪이나 공인구 적응도 문제인데 실투 나오믄 큰거 맞죠.. 커브, 첸접은 철저하게 바깥 위주로 가고 몸쪽은 차라리 빠른공 붙이는게 낫죠.. 우리 투수들 어제, 오늘 빠른공으로 크게 맞거나 연타 맞은 거 없지 않나요?
거의 80프로가 변화구 실투로 아는데..
암튼.. 대만 에선 다신 야구하고싶지 않네요.. 음식도 안맞고 마운드 높이도 쥐럴같고.. 섬짱개의 그 마약에 찌든 광신도들의 떼창 응원하며.. 그냥 짜증.. 차라리 쪽바리 도쿄돔이 좋아요..
익숙하기도 하고..
우리가 마운드 높이 원래 13인가 14인치 였어요. 근데 도하참사 이후 낮췄어요.. 우리 투수들이 국내서 날라다니다가 국제무대에서 낮은 마운드에서 구위가 죽어서 개피봤거든요.. 공 크기도 줄이고 스트존도 태평양 존에서 좌우 좁게 봤죠.
그 효과가 08년 베이징부터 09wbc 까지 나타난거에요..
근데 09년 기아 우승 이후.. 10년 갑자기 존이 넓어졌습니다.. 야구팬들 다 아는 ㅎㅇ 존 있죠? 그 말 언제 나온지 아십니가? 10년부터입니다. 2010년 프로리그 개막부터 나온거에요.. 전일수를 시작으로 ㅋㅋ
일단 조종규 심판위원장 권한이 세니까.. 머 바깥쪽 공 한두개 빠지는거도 잡아줘라 이러는데 머 할말 있음?
그런데 더 웃기는건.. 2012년 바로 작년이죠? 작년부터 일본처럼 몸쪽 높은공도 스트 잡아주게 된거빈다. 그 이전까진 별풍기라고 풍기존 그런 특정 몇몇 심판이나 넓게 멋대ㅗㄹ 잡아줬지만 작년엔 전반적으로 높은쪽 스트 많이 잡아줬죠..
존 넓은게 좋은게 아니에요.. 거기 적응되면 투수는 제구력 떨어지고 타자는 선구안이나 타격감이 떨어져요..
근데 왜 자꾸 스트존 넓혀온지 아세요? 타고투저 줄이겠다고 나온겁니다. 경기시간 줄이겠다고 나온겁니다.. 발상 참 한심하죠? 저게 크보 윗 ㄷ ㅐ 가리들의 수준이란겁니다..
타고투저를 인위적으로 저렇게 줄이는건 실력향상에 도움되질 않아요.. 걍 투수들이 일본애들처럼 볼끝 살리고 변화구 제구 연마하고 투피치에서 확실한 서드 피치 구종 개발하고 구위와 구종으로 승부를 해야죠. 바깥쪽 공 한두개 빠지는거도 잡아주니까 투수 입장서 새로운 공 새빠지게 익히는게 쉬울까요? 바같 저 코스 죽자고 던져서 낚는게 쉬울까요? 답 나오죠..
이런식이면 이번대회는 시작에 불과할지도 모릅니다. 내년 아시안게임.. 그리고 다시 진입할지도 모를 올림픽 야구.. 그리고 4회 wbc .. 당장 올해말 벌어질 아시아 시리즈... 에서 한국의 선전을 기대하기 점점 힘들어지겠죠 ㅎ.. 지금도 한국야구는 하향평준화로 가고있어요.. 명장들 다 몰아내고 신참들 감독 기용하면서 말입니다.. 한국야구 급성장한게.. 도하 참사가 계기가 됐죠..
덧붙여 김성근식 sk 야구와 김경문식 두산 야구가 격돌하면서 전체적으로 한국야구가 다양화되고 발전되었던게 07년-08년이었습니다. 김성근 감독과 김인식 감독 어여 돌아오셔야 합니다. 한국야구 발전을 위해서라도... 김경문, 김응룡 감독님은 돌아오셨으니 됐고..
참고로 이거 일본에서 근래 나온 책인데요.. 재팬시리즈 같은 경기서 감독의 우승경험 횟수 많은 팀이 우승확률이 확실히 높았다란 통계가 나와있슴다..
돌중일의 삼성이 2연속 우승인데 가만보면 상대가 우승경험 없는 만수르 였죠. 물론 첫 대결인 11년 당시엔 돌중일도 초보감독.. 하지만 페넌트 우승으로 유리한 고지에 있던 상황이었죠. sk 는 준플부터 거쳤었구여..
만약 11년이고 12년이고 김성근 감독이었으면 삼성이 페넌트 1위했더라도 코시 우승은 힘들지 않았을까 싶네요.. 제가 야구 광팬이고 삼성 올드팬입니다만.. 감독의 용병술이나 벤치 작전수행능력은 딱 초보감독스럽거든요..
암튼 주저리 긴 글 함 쓰보네요.. 달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