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쪽에서 살았었기에 잠시 적습니다.
그 부지는 제가 어렸을 적에는 습지였습니다.. 안양천 범람도 막아주는 기능도 있고..
이후 쓰레기 매립하기도 했지만 잠깐 이였고,, 대충 버려진 땅이였죠..
그러다가 갑자기 뜬금없이 고척돔이야기가 나왔는데.. 바닥공사 잘했나 걱정이 되기도 하더라구요.
실제로 고척동 주민들도 별로 안좋아합니다. 이유는 아실테고 ^^
서울 지도 펼치고 보면 입지는 그 자체로 문제없지만,, 교통(트래픽)이 헬입니다..
생각나는 몇가지 문제 적어 볼게요.
1) 구장 주변이 너무 협소해요..
야구장이건 축구장이건 경기장 주위가 좀 넓어야 주차도 좋고, 내려서 경기장으로 가면 은근 축제분위기가 나는데 그럴만한 장소가 안나옵니다. 경기장만 딸랑있고,,, 다른 공간이 없어요..
이게 은근 큰 겁니다. 경기만 딸랑보고 오는 것이 아니죠..
2) 교통..
고척동앞의 그 길은 영등포-신도림-구로 말만 들어도 유동인구 쩌는 곳에서 광명-부천-부평(상/중동)- 인천으로 이어지는 경인국도 시작인 길입니다..
광명시 개발되어서 장난 아니고,, 목동,화곡동 일부지역도 저기로 가는 것이 빠릅니다..
부평아파트단지도 규모가 쩔죠.. 교통의 요지는 맞지만 반대로 지옥이기도 합니다.
신도림 아시죠? 일명 갓도림, 헬도림.. 많은 별명을 가지고 있는 그곳은 서울로 들어온 버스에서 가장 많은 인원이 내리는 곳이죠.. 반드시 고척돔 앞을 지나야 합니다... 왜냐.. 유일한 다리 고척교가 고척돔옆에 있으니까요. 암튼, 여기에 고척돔이 점을 찍은 겁니다..
대형 경기만 하면,, 그 지역 전체가 헬이 되는 순간인 다가올 듯 하네요..
3) 주차장 부재
주차장 시설도 아쉽고 빠져나올 때가 걱정됩니다. 경기장 부지가 아래쪽으로 길죽하게 넓기는 한데 거기로 가는 도로가 하나입니다.. 아마, 경기장 에서 빠져나올 때 병목이 무엇인지 체감하실 듯... ;;
상암 경기장은 빠져나오는 곳도 많고, 나와도 길이 충분히 넓긴 한데 거긴 좀 그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