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태우 기자] 추신수(32, 텍사스)가 통산 12번째 선두타자 홈런을 치며 포효했다. 그러나 경기 도중 발목에 부상을 입었다. 큰 부상은 아니지만 하루 정도 쉴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추신수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버스톡 콜리세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경기에 선발 좌익수 및 리드오프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으로 2차례 출루했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313에서 .314(70타수 22안타)로 소폭 상승했다.
첫 타석부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상대 선발 댄 스트레일리를 상대한 추신수는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 들어온 투심 패스트볼을 걷어올려 선제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2호 홈런, 자신의 통산 12번째 선두타자 홈런이었다.
그러나 7회 공격에서는 부상을 입어 교체됐다. 투수를 맞고 3루쪽으로 흐른 타구에 1루까지 전력 질주해 세이프 판정을 받았으나 비디오 판독 결과 아웃으로 번복되며 출루에 실패했다. 이 과정에서 발목에 부상을 입은 추신수는 7회말 수비에서 마이클 초이스와 교체되며 경기에서 빠졌다.
이에 대해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추신수는 23일 경기에서 하루를 쉬거나 지명타자로 나설지 모른다"라고 말했다. 발목에 무리를 주지 않기 위해 아예 하루 휴식을 취하거나 수비에서 빼는 방안이 유력하다는 것이다. 추신수는 정밀검진을 통해 부상 정도 파악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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