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0년 8월 29일. 일본은 마침내 한반도를 손에 넣는다.
강화도조약에서 청일전쟁, 러일전쟁을 거치며 한반도를 정복하고자 했던 일본의 야욕이 실현된 것이다.
1853년 미국의 페리제독에게 강제 개항 당한 후 일본을 지배한 정치철학은 '정한론', 곧 한반도를 침략하자는 것이었다.
일본은 내부적으로 위기가 닥칠 때마다 '정한'을 부르짖었다.
그리고 치밀하고 의도적인 계획 하에 그들의 정한 의지를 실현시켰다.
이웃이 아닌 적으로 존재할 수밖에 없었던 한국과 일본, 그 "대결"의 역사를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