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어느편도 아니고 그냥 파이널 즐기며 봤는데,
르브론 4쿼터인가에 블록할 때 지렸습니다.
정말 운동능력 하나는 역대 최고가 아닐까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그런 선수가 극적인 우승해서 좋았구요.
커리는 올해 만장일치 MVP에도 불구하고 파이널에서 너무 부진해서 보면서 르브론을 응원하게 되더군요.
하지만, 이번 파이널의 커리가 정말 제 컨디션이 아니구나하는 생각도 들면서
한편으론 클블이 운이 좋았다는 느낌도 있었습니다.
골든은 무리한 73승과 오클과의 플레이오프로 진을 다 빼고
커리의 부상과 체력소진으로 작년이나 올 정규시즌의 플레이가 전혀 안나오더군요.
누군가는 커리가 새가슴이라 할 지도 모르지만, 그건 아닌것 같고요.
5차전 그린의 부재, 보거트의 부상까지 겹치면서 6차전은 그냥 망했고,
7차전에 그린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커리와 톰슨의 동반부진과
센터 두명 바레장과 에젤리가 패배의 원인이죠.
특히 4쿼터 에젤리의 3점파울과 어빙의 마지막 3점이 결정적이었지만,
그 이전 중요한 순간마다 나온 르브론의 미친 블록들이야말로 이 경기의 백미로 꼽고싶군요.

그냥 르브롱이 괴물이란것만 다시 한번 입증된 시리즈였네요.
양팀 통틀어 득점 1위, 리바 1위, 어시 1위, 스틸 1위, 블록 1위
이건 뭐 만화에서나 볼수 있는 성적이군요

그에 반해 커리는 2년 연속 플옵에서 기대치에 한참 못 미친건
현재의 명성에 의구심을 가질수밖에 없네요.
부상과 73승 후유증과는 별개로 멘탈적인 문제도 있어보이고요.
(승부처에서 뜬금 비하인드 백패스 턴옵, 어빙 3점후 이성을 잃은듯한 3점 시도)

NBA는 플옵 최종 승자를 최고로 쳐주는 경향이 매우 큰데
올해의 MVP는 커리지만 챔피언은 르브론으로 기억되겠네요.

조던의 유타전 더샷은 최고죠 ㅎㅎ

https://www.youtube.com/watch?v=vdPQ3QxDZ1s

확실히.. 조던 이후에 농구를 안봤었는데..
조던에 버금가는 스타가 나왔다길래 좀 봤습니다.
아직 조던의 카리스마, 위빙, 페인트 등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상황을 역전시켜 버리는 버저비터 능력에서도 떨어지고요..

그걸화려함이라고 해야 하나? 그래도 조던도 그랬듯이 유타전에서 5차전인가 버저비터 실패했을 겁니다.
그리고 파이널에서는 넣죠.. 이런 능력을 커리도 갖게 될것이라 생각됩니다.

암튼.. 조던같은 선수는 언제쯤 나올지...
코비가 거의 다가갔었는데... 르브론은 파워면에서 뛰어나지만..전체적인 카리스마에서 좀 떨어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