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으로만 무성했던 UFC 매각설이 사실이 되었다. 미국 대표적인 언론인 ESPN과 대표적인 스포츠 잡지인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를 비롯한 미국 현지 언론은 10일(현지시간) 일제히 UFC의 매각 사실을 보도했다.
당초 중국자본에 매각될 것이라던 소문과는 달랐다. CBS의 스포츠 디렉터 크리스 마티어스에 의하면 주파가 이미 지난 토요일 미국 최대의 연예사인 WME-IMG를 비롯한 실버레이크, KKR, MSD캐피탈 등 4개 그룹의 연합체에 UFC를 매각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인수금액도 발표되었다. 인수에 들어간 비용은 약 40억달러(약 4조 5천억원)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인수 이후에도 로렌조 퍼티타와 데이나 화이트가 일정 퍼센테이지의 지분과 수익을 가져가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덧붙여 TMZ 스포츠에 따르면 매각과 함께 화이트 대표 및 로렌조&프랭크 퍼티타의 지분도 감소했으며, 로렌조 퍼티타는 곧 CEO직을 사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지난 2001년 UFC를 200만 달러(약 23억원)에 인수해 세계적인 종합격투기 단체를 만든 퍼티타 형제는 15년 만에 천문학적인 가격으로 UFC를 매각함과 더불어 이후의 일정부분 수익을 통해 엄청난 부를 축적할 수 있게 되었다.
지난해 주파는 UFC로 약 2억 달러에서 2억 5천만 달러를 벌어들였고, 오는 2019년부터 새로운 TV계약을 통해 이에 2배에 달하는 5억 달러의 수입을 거둘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