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선수마저 중간에서 탈락했으면 여자선수가 세명 출전했지만 메달 하나도 못땄을겁니다.
바로 한국팀의 독주를 막자고 여섯번이나 바꾸면서 만들어진 룰이니깐.
그나마 바람 한점 없는 실내 시합장이라면 한국 선수들이 끝까지 살아남을 확률이 높았겠지만
이번처럼 매번 쏠때마다 바람의 방향과 강약이 바뀔때는 실력 못지않게 경기 운도 따라야만
합니다. 예전처럼 화살을 다 쏴놓고선 총점을 매기는 방식이면 모를까 ...
지금같은 룰이면 신이 아닌이상 최고 실력자라고 끝까지 남는다고 절대 장담 못하는 시스템이죠.
양궁만큼 스포츠종목에서 파벌안따지고 치열한 경쟁속에서 실력만으로 뽑을 수 있는 종목도 없어요. 포인트를 판정으로 내거나 하지 않기때문에 정말 객관적인 결과만으로 뽑는거죠. 우리나라에 상위랭커가 많다고 하셨는데 사실상 실력으로 놓고보면 원래 실력만 놓고만 보면 랭킹1위부터 상위권 전부 우리나라선수가 위치해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올림픽뿐 아니라 세계선수권 대회등 랭킹점수가 가산되는 대회마저 국가선발전에서 실력만 놓기때문에 나가는 선수가 항상 다릅니다. 다른나라처럼 잘하는 애가 고정으로 맨날 나가지 못해 남자든 여자든 세계랭킹1위가 다 한국인이 아니에요. 정말 독보적인 애들 한둘 빼곤 국제대회 나가는 선수들이 맨날 틀려지는게 한국양궁. 그만큼 선수층이 두텁기도 하고 국제대회 1위보다 한국국가대표선발전이 훨씬 힘들다고 하는게 다 이유가 있는거에요.
제가 아는바로는 국내에서 양궁계가 가장 깨끗하고 서로 사이도 좋은 편이라고 합니다.
파벌이라던가 이런 영향 없고 선발전도 공정하게 선발전으로만 뽑고요.
다른 메달권 종목은 올림픽 출전만으로도 엄청난 메리트가 있기 때문에 선발에 잡음이 많은데 양궁은 전혀 없다고 합니다. (군면제때문에라도 얼마나 나가고 싶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