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한국의 유명한 의사 행세를 하며 무면허 진료를 한 중국남성이 당국에 적발됐다.
28일 중국 인터넷 매체인 대하망(大河網)에 따르면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시의 한 파출소는 27일 자신을 '한국명의(名醫)'라고 속이고 거액의 진료비를 받아 챙긴 취안(權)모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이 남성은 노인들에게 '한국의 유명한 의사인데 중국에 순회진료를 왔다'고 소개한 뒤 체내에 있는 혈전을 몸 밖으로 빼준다며 엉터리 시술을 하고 1인당 4천위안(약 72만원)가량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시술을 받은 노인들은 사기를 당한 것 같아 치료비를 돌려달라고 요구했지만 거절당했다. 파출소에 신고한 노인만 1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취안 씨는 헤이룽장(黑龍江)성의 시골 마을에서 무면허 진료를 하다가 최근 상경해 베이징시의 한 요양원에 취업한 뒤 조직적으로 이런 사기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중국 기자에게 "요양원 측이 나의 생김새가 한국인 같고 한국어를 구사할 줄 아는 것을 보고 한국의사 행세를 하게 시켰다"면서 "환자가 있을 때는 한국어를 하고 내부인끼리 있을 때는 중국어를 썼다"고 털어놨다.
男子因長像被公司培訓30天后改稱南韓名醫行騙
2012年07月28日 03:19 來源:大河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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