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진에 대해 농담을 한 프랑스 쇼 프로에 대해 프랑스 주재 일본 대사관이 항의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현안이 되는 각종 토픽에 대해 라텍스 재질의 인형을 사용하여 신랄하게 비판과 풍자를 가하는 <인형극 뉴스>(Les Guignols de l’info)라는 쇼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일본 대사관의 항의는 지진 피해자들의 마음에 상처를 입히는 내용이라는 이유에서입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일장기에 방사능 마크를 집어 넣었다.
2) 지진후 폐허가 된 센다이시와 원폭 후의 히로시마 사진을 비교하면서 60년이 지나서도 변하지 않았다고 풍자하였다.
3) 지진 복구 작업을 비디오 게임인 것처럼 묘사하였다.
4) 쓰나미로 높은 파도가 일어나자 파도타기 선수들이 환호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일본 정부의 항의에 대해 해당 쇼 프로를 방영하고 있는 민간 방송사 Canal + 은 쇼 제작자들이 표현의 자유에 대한 권리를 행사하고 있는 것 뿐이라는 답변을 하며 사과를 거부했습니다.
원자력발전에 관한 한 일가견이 있는 한국 중국 러시아를 제쳐두고 뭐가 창피한 건지 아님 무슨 특아적 발상인 것인지. 미국과 프랑스와만 협조체계를 구하고 있는 일본의 고립화 정책에 반응해서 정작 협조해 주는 당사국조차 일본을 깔보고 있는 것이지. 프랑스는 흥이 나서 대통령까지 일본에 방문하여 간접적으로 프랑스 원자력 기술을 홍보해 준 모양새가 되었고, 재해로 인한 잔해를 정리하는 데에 미군들의 작업 모습을 NHK는 수시로 보도해 미래의 속국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한 모양새가 되었고, 불 끄려고 도와주려다 피해자가 거부하는 바람에 강 건너 불구경만 해도 되는 유리한 지위에 삼국은 놓이게 되었지. 타국보다 조금 더 기부하고 전력도 조금 공급해주는 관망자의 입장으로 만들어 준 일본에게 한편으로는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