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친목 게시판
 
작성일 : 14-02-27 00:54
고양이가 자꾸 쫒아와요 ㅠㅠ
 글쓴이 : 열매달
조회 : 5,326  

두서없더라도 이해 좀 해주세요 지금 벌렁벌렁해서 ㅠㅠ
집에 가는 길에 앞에 고양이가 한마리 있는거예요 
길고양이겠거니 무시하고 집쪽으로 가려는데 절 딱 보더니 얘가 쫒아오는거예요
그래서 '희안하게 안도망가네' 이럼서 라인에 다다르니 이놈이 지가 먼저 가서 내가 문 열어주길 기다리는거예요 갸릉갸릉거리면서 절 쳐다보면서요
지하실에 가려는가 싶어서 문을 열고 들여보내줬죠 그랬더니 이번엔 엘리베이터 앞에서 또 갸릉갸릉거림서 절 보는거죠
그때서야 목줄같은게 없지만 길고양이는 아니고 주인을 잃었나 싶더라구요
사람을 따르기도 하고 하는 행동들이 길고양이는 아니고 주인이 있는 놈 같은데 얘를 어찌할지 몰라서 다시 아파트 공원쪽으로 나갔어요 혹시나 다른데로 갈까 싶어서 ㅠㅠ
근데 계속 쫒아오더군요 지가 앞장서 가다가도 뒤를 돌아보며 저를 확인하면서요.
우선 공원벤치에 앉았습니다 얘를 어찌해야하나 생각하려고요. 그랬더니 다리에 지 몸을 막 부비면서 야옹야옹거리는데 ㅠㅠㅠ
경비실아저씨도 없는 날이고 집에 데리고 갈 수도 없고 으아~ 고민하다가 라인입구 문은 열어두고 저만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왔습니다.
자꾸 따라붙어 댕기는거 억지로 떼고 올라왔더니 제가 버린것 같고 미치겠어요ㅠㅠㅠ 
뭔가 보채듯 울면서 다리에 부비적대는게 배고픈것 같기도 하고 편의점가서 뭐라도 사다 먹이는 줘야 하나 그러다 안떨어지면 어떡하지 다시 보면 또 못떼어놓을 것 같고 아 돌겠네요 찜찜해서 ㅠㅠ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커피and티 14-02-27 00:58
   
일단 먹을거 좀 주세요. 날씨는 많이 춥지 않으니 너무 걱정 마시구요. 마음 쓰이시겠네
exercisead 14-02-27 00:58
   
이것도 인연인데...지금 나가서 델꼬 와 키워요...

지금 잠바를 챙겨입고 나가서 갸 델꼬옵니다...-ㅅ-/
Smilla 14-02-27 01:00
   
사람에게 사랑을 많이 받던 앤가 봐요.. 길고양이들이 많은 지역이면 텃세 때문에 몸 누일 곳 찾기 힘들겠지만, 그래도 고양이는 자기 자리를 잘 찾더군요. 죄책감은 가지지 마시고 참치캔이라도 있으면 하나 따서 놓고 들어오세요~
곽단 14-02-27 01:14
   
선택받으셨군요.
고양이는 주인을 선택한답니다.
정 키우시기 어려우면 관심 끊으시고요.
머래머래 14-02-27 01:15
   
발로 쫓으삼.. 그럼 두번다시 안옴..
모라고라 14-02-27 01:17
   
그런 고양이들 간혹 있어요~
사람 손에 길들었던 냥이들이 종종 그러는데
님 아니라 다른 사람한테도 비슷한 행동들 할거에요
왔다갔다하면서 그녀석 보이면 먹을 것 좀 많이 주고 그러세요 :)
열매달 14-02-27 01:22
   
아무래도 못 데리고 오더라도 참치캔이랑 물이나 사다 주는게 마음 편하겠다싶어 물그릇할꺼 챙겨서 바로 내려갔는데 없어졌어요 한바퀴 돌면서 소리내면서 찾았는데 안보이네요.
초6년부터 대학2년까지 같이 지내다 노쇠해서 죽은 강아지도 생각나고 아~ 처음부터 뭐 좀 사다 먹일껄 아직도 제가 버린 것 같고 아까 벤치서 다리에 부비적대던 느낌이 아직도 있어서 죽겠네요 신경쓰여서 ㅠㅠㅠ
스쿨즈건0 14-02-27 01:30
   
그 고양이 저 한테옴!
편의점 갔다 오는데 왠 검정 고양이가 계속 따라오 ..
stabber 14-02-27 01:32
   
냥 : 참 선하게 생기셨는데 잠깐 시간 좀 내달라옹
질질이 14-02-27 01:40
   
저도 예전에 술먹고 자취집 가는데 고양이가 이유없이 새벽에 쫓아 오더라구요...
무서워서;; 뛰는데 바지 뒷 주머니에 장지갑이 빠져 다음날 해장과 더불어 속이 엄청 쓰리더군요
돈 생각에 ㅠㅠ 아놔 괭이새기 담에 만나면 멱살잡고 내지갑 내놔라고 하고 싶었지만
그 고양이는 안보이고 다른 고양이 잡았지요.
좋게 타이르고 추운데 너도 고생하지 말고 엥간히 앵겨라...라며 돌려보냈지요 ㅎㅎ
고양이는 추운날 밤 자주 사람에게 들러 붙는거 같아요.
멍삼이 14-02-27 01:44
   
마음이 여리고, 착하신 분이네요.
키울 환경이 괜찮다면, 키워보세요.(건강검진 필수)

다만, 동물키우는거는 주인의 노력과 책임,비용
이 3가지는 필수입니다.
(이상, 멍삼이의 조언이었음돠!!!)
열매달 14-02-27 02:05
   
계속 찾고 왔는데 없네요. 어디 잘있는건지 어쩐건지 찜찜하지만 그래도 잘 있을꺼라고 생각해야죠 ;;;
뿡뿡이 14-02-27 09:30
   
배가 고팠나 보네요.  고양이는 지가 아쉽지 않으면 잘 안따라 오던데... 맘이 짠 하셨겠네요.
 
 
Total 52,622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친목게시판 유저에게 해당되는 제재 사항 (10) 객님 11-09 97097
공지 회원 간 자극하는 글은 삼가주십시오 (15) 관리A팀 03-05 148626
공지 친목 게시판 이용수칙! (26) 관리A팀 08-22 98943
52395 커피님은 봅니다. (2) 아키로드 06-01 5470
52394 공기청정기 만들어 봤네요 ' ㅅ')/ (26) 곰굴이 03-05 5465
52393 문신한사람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23) 담보 05-17 5463
52392 대머리 될까 걱정 (38) 커피and티 12-03 5461
52391 딱 1분만 여친 인증 (14) 아키로드 08-22 5459
52390 엔 타로 테사다르 (11) 방숭저격기 05-13 5457
52389 염색컬러... (36) 연두귤 11-21 5436
52388 뉴욕타임즈와 엘비스 스토이코가 어그로끄네요.. (8) stabber 02-21 5424
52387 Capozio - Enchantment (Instrumental) (2) 가비야운 01-11 5422
52386 남은 탕수육소스와 치킨무는 어떻게 처리하십니까? (26) 대한사나이 06-18 5407
52385 근데 라면에 수육 올려놓으면.. (8) 개개미 02-19 5405
52384 알제리전 이벤트 결과 (7) 새처럼 06-23 5392
52383 여자 아나운서와 남자 운동선수 커플은 많은데... (13) Ciel 06-19 5389
52382 에에엥~~~ㅇ........솔로부대 준비태세 발령 (27) 81mOP 05-16 5384
52381 우리집 길냥이 (약간 스압) (49) 도제조 12-03 5365
52380 스밀라 누나 인증을 보니 아이유 닮은거 같음(브금) (15) 뽀리링 12-30 5354
52379 -안예쁜, 마녀 (15) 마녀의시 11-13 5351
52378 여캐 요청이 있으시길래...(스압) (14) 짤방달방 06-12 5348
52377 일본여자애 캠방에서 노는 중인데 (8) 통통통 10-01 5348
52376 에휴!! 이웃집의 답답한 조선족 아줌마!!! (20) 멍삼이 04-14 5346
52375 듣기좋은 샹송모음. (8) 팜므파탈k 02-16 5334
52374 고양이가 자꾸 쫒아와요 ㅠㅠ (13) 열매달 02-27 5327
52373 김민희의 매력이 뭘까요? (17) 스트록스 04-24 5316
52372 옛날 사진들 2 (2) 뽀리링 02-20 5310
52371 저랑 마이클 베이 암살하러 갈 파티원 모집합니다 (24) 짤방달방 04-02 530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