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흑도맹주 이자성이 철무린에게 덤볐다가 마신 철무린이 만든 가상세계... 로 짐작되는 곳에 떨어집니다.
무공을 잃어버린 평범한 몸이 되어 낯선 상황에서 앞으로 이자성이 어떻게 변해갈지...
이걸 바라보고 있는 철무린과 이 세상의 관리자... 창조주는 아닌듯한 노인과의 대화가 아리까리 한데..
갠적으로는 대화의 뉘앙스가 마신 철무린이 마신의 자리를 이자성에게 넘겨주기 위하여 키우는건 아닌가 생각하네요..
본래 철무린은 영생불멸의 마신의 자리를 원하지 않았죠..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짐의 고통을 원하지 않음에도 만약 그 당시 본인이 마신이 되지 않는다면 천마흔으로 인한 세상의 혼란으로 인해 어쩔수 없이 불로불사하게 되는 마신의 자리를 받아서 지켜야 했던 철무린..이라서
그 고독한 천년의 삶에 종지부를 찍기 위해 이자성을 선택한건 아닐까 하네요..
영생불멸 불로불사가 과연 행복할까요?
오히려 인간의 감정이 무미건조해지지 않을까요?
수많은 세월속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가는 모습을 바라보게 되면 생명에 대한 가치를 잃게 될지도 모르죠..
처음의 애틋함이 반복이 되면서 이제는 일상이 되니 삶과 죽음이 그냥 덧없게 느껴지고..
불로불사는 오히려 고통과 외로움만 가중되는 것 아닌가 생각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