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는 나이 좀 먹어야 나올 수 있는 너스레 아닌가...

존대와 예절 너무 어렵다.
한국의 예절이라는 것이 밀접함과 거리 두기 사이의 어느 지점을 잡는 것이라 참 쉽지 않네요. 

1. 어머님 안녕하세요. XX 친구 OO라고 합니다.(초면이거나, 그냥 안면만 익힌 경우)
2. XX어머님 안녕하세요. (구면이고 친한 경우)
3. 아주머니 안녕하세요. (좀 구닥다리 느낌에 약간은 예의 없다기 보다는 좀 거리를 두는 느낌, 초중학교나 고등 초반까지는 허용되는 것처럼 보임, 성인 특히 30대 이상이라면, 어머님이라고 하는 것이 좋을 듯.)

어머니라고 부르는건 학교 선생님들이나 하는거고
친구 엄마한테 아줌마라고 하는건 지극히 정상적이고 당연한거 아닌가
요즘 보면 그냥 아줌마라는 단어에 단체로 발작하는것 같네
아주 불편한게 한두가지가 아니야

기본적으로 아줌마라는 말 자체가 '아주머니'를 낮추어 부르는 말, 즉 하대하는 말이 맞긴 해요.

다만 국립국어원의 사전에 보면 두번째 뜻으로 '어린아이의 말로 아주머니를 이르는 말'이라는 뜻이 있기는 하죠. 한마디로 아이에게는 허용되는 말이라는 뜻이에요. 어린애들은 아무래도 존대나 조금 어려운 단어를 쓰기 힘들테니까요.

저 글 쓴 사람의 나이가 어떻게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중학생정도까지는, 그리고 저 친구의 어머님과 원래 안면이 있고 잘 알고 있었다면 '아줌마'라는 호칭이 그렇게 문제되지 않는다고 보지만, 만약 고등학생쯤 되었고, 애초에 친구 어머님과 면식이 별로 없었다면 다소 무례한 언동이라는건 사실이라고 봅니다.

가끔 아저씨라는 말과 아줌마를 비교하기도 하는데, 아저씨라는 말은 애초에 사전적 의미에 하대의 뜻이 없어요. 그러다보니 상대적으로 거부감이 덜하는거겠죠.

아주머니라 불러도 같은 반응일거 같은데요. 존대니 뭐니 떠나서 30,40대면 기본적으로 아줌마, 아주머니 호칭을 싫어함.

실례지만 나이가 어떻게 되실까요??

제가 40대인데 제 주변의 제 나이대 사람들, 그리고 아직 30대인 동생들도 아주머니란 말에 거부감 보이지 않습니다.

물론 싫어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 사람들도 아주머니라는 표현 자체보다, 이제는 아주머니라는 말을 듣는게 당연하게 되어버린 자기 나이와 외견상의 변화를 싫어하는 것에 가깝습니다.

제 주변의 사람들과 님의 주변 사람들이 그렇게까지 다른걸까요??
아니면 제 주변의 사람들이 전부 속칭 '스탑럴커'일까요??

40대이구요.  아줌마냐 아주머니냐 차이로 반응이 다르진 않을거란말입니다. 님은 네네 하겠지만 노안이라 기분나쁜사람도 있을거고 30,40대인데 아직 아가씨이고 싶은 사람도 있을거고요. 특히 미혼이라면 더.  상황과 말투에 따라 또 달라질수도 있고요.. 어쨌든 아주머니란 말을 들어도 괜찮으신데 아줌마는 싫다는게 좀 이해가 안가긴합니다. 참고로 와이프도 밖에서 아줌마 소리 한번 듣고는 이것저것 사더라구요 ㅋ

아줌마라는 표현의 거부감에 대해서는 첫 댓글에 이유를 써놓았습니다.

애초에 아줌마라는 표현은 하대하는 표현이라고. 하대하는 표현을 듣고 기분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하지만 아주머니라는 표현에는 하대하는 의미가 없습니다. 때문에 아주머니라는 표현보다 아줌마라는 표현이 더 거부감이 들고 예의없는 표현이라고 말하는 거에요.

상황과 말투에 따라 달라질수 있다는건 이해합니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부분을 모두 감안하면서까지 말을 할수는 없지요. 언급했듯 아줌마는 하대하는 의미가 있다지만 아주머니라는 말은 나이든 여성을 지칭하는 일반적인 표현일 뿐입니다.

그 일반적인 표현을 그저 자기가 듣기 싫다고 싫어한다면 그건 받아들이는 사람측의 문제이지 말하는 사람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그런 상황까지 고려해가면서 일반적인 표현을 조심해서 써야한다면, 과연 '아주머니'라는 단어를 대체할 말이 뭐가 있을까요?? 저 상황이라면 OO어머니나 그냥 어머니가 있겠지만,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는요??

'아주머니라는 표현은 저 사람의 상황상 싫어할수도 있어. 아주머니라고 부르면 안되겠지.'
'그럼 뭐라고 부르지?'
'아가씨라고 할까?'
'아냐. 아가씨라고 하면 나이든 사람 아가씨라고 부른다고 되려 비꼰다고 생각할지도 몰라'
'그럼?? 이모님이라고 할까??'

이런식의 생산성 없는 상황이 될거라고 보는데요.

말이 길어졌지만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아주머니라는 말에 본인의 상황상 거부감을 가진다 한들 그 말을 한 사람을 탓할수 없는 말이라는 점이고, 아주머니라는 말과 달리 아줌마라는 말은 다소 하대하는 의미가 포함되어있어 듣는 사람의 상황을 떠나 말하는 사람이 예의없다고 생각될수 있는, 즉, 아주머니는 듣는 사람, 아줌마는 말하는 사람에게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은 단어 선택이라는 거에요.

웃기고 있네 ㅋ
그럼 아저씨는 아주버니의 하대냐?
적당히 좀 해라.
이건 언어 인플레이션이 아니라 그냥 주작질이잖아.

님은 국립국어원 국어사전부터 검색해보시구요.

아줌마는 아주머니의 낮춤말이라고 명시되어있지만,
아저씨는 어떤 뜻도 낮춤말의 의미는 없습니다.

국립국어원의 역대 헛발질을 상기하시고 과의존 마시길..

개인적으로 어렸을 때도 어머니, 어머님 이나 아예 호칭을 생략했음.
누가 그러라고 가르친 것은 아니고 아마 TV나 나른 사람들이 하는 것을 보고 배운 것이겠지.

각자 환경에 따라 다르겠지만 아줌마나 저기요 보다는 어머니가 훨씬 더 괜찮다는 느낌이 있어서
그냥 사용함. 친구 엄마 뿐만아니라 나이 차이가 있는 여성에게는 어머니라는 호칭을 쓰는 사람도 은근히 많음.

20년전만 해도 아무 문제 없었던 단어가 이젠 금지어 되어버렸네 한녀들 집단 정신병 어찌하면 좋을꼬…

아주머니라고 해야지 아줌마는 낮잡아 말하는 단언데

내 기억과 내 주변을 봐도 사춘기이전까지는 OO네 아줌마라고 지칭하고
더 나이가 먹어가면 어머니라 칭하게 됨.
그 친구와 친하던 친하지않던 원만한 관계를 위해서 어머니라고 부르는게 편함.

인터넷에 글을 써서 올릴수가 있는 사람이 저걸 모른다고?

그런식이면 아저씨란 말도 쓰면 안되지
아가씨도 싫고 아줌마도 싫고
그 다음은 뭐가 또 싫을까

개저씨가 잇으면
개줌마도 잇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