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 재미있게 봤는데 말이다.
절대 망할 영화가 아닌데, 시점이 시점인지라... 그리고 1부가 망했으니 당연히 내용 이어지는 2부 흥행은 어려울게 뻔했다.
ott로 수익 낼 예정이지만, 이왕 만든거 가지고 있는 배급망으로 개봉시켜 본거지 뭐. 어차피 다른거 내걸만한게 있지도 않았을테니.
판타지,SF같은 장르를 품은 블록버스터류는 영화산업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뚫어내야 합니다. 이건 개척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입니다. 기존 흥행장르들의 경우 사람들의 눈높이는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고 거기에 맞춰 제작비는 점점 늘어나고 있지만 신선한 작품들은 2000년대에 비하면 많이 줄어든 편입니다. 무엇보다도 인구문제로 인한 필연적인 관객수 감소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선 다른 대중문화처럼 해외시장을 넓혀야 합니다. 그럴러면 사회에 특화된 소재의 리얼리즘말고도 모든 문화권에서 통할수있는 보편적인 내용들을 담은 장르로 가야 합니다.
이미 90년대말부터 시작된 우리만의 블록버스터도 투자방법,작품선정과 관련된 경험과 노하우들이 쌓여왔고 앞으로도 여러 시행착오들을 계속해서 겪겠지만 옆나라가 1차창작시장은 우리보다 좋으면서도 시스템적 검열과 기획력이 형편없다면 울나라는 이쪽의 소재가 될만한 1차창작의 규모나 깊이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것이 문제. 일정정도 먹고들어가는 컨텐츠들도 연출력에 따라 망작이 될수 있는 판국에 애초 이런 컨텐츠자체가 많지 않다보니 흥행성공률이 낮을 수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