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일시적이야.
사격은 취미활동 하기에는 애초 나라에서 총기규제가 심해서 힘든데다, 체험하기도 어렵고 돈도 많이 듬.
양궁도 비싼데다 시설비용 때문에 양궁장 찾아보기도 힘들어.
둘 다 엘리트육성프로그램으로 일부 학교에서 희생양들 몇몇 뽑아서 양궁 사격만 하게 하고,
그 중에서 일부 선수까지 성장하면 그 중 일부가 메달 따오는 시스템이거든.
근데, 그 메달 따지 못한 나머지 선수들은 어떻게 될까?
어떻게 되긴, 인생 조지는거지 뭐. 어디 동호회가 잘 되어있어서 레슨하러 다니는것도 아니고, 학교체육이 잘 되어 있어 코치노릇 할수 있는것도 아니야. 시청 군청 구청 선수생활 하다가 나이들면 퇴출되고, 그 뒤로는 인생 리셋인거지.
이거 이대로 가도 괜찮은거 맞음?
혹여 본문의 영상에 나오는 부모가 사격이니 양궁이니 시키면 어쩌지 라는 걱정부터 든다.
사격은 잘 모르겠지만 양궁장은 전국에 쫙 깔려있는데. 양궁장 검색하니까 730개가 뜨네. 소규모 상업시설을 제외하더라도 상당히 많은거 아닌가. 서울, 부산 이런 대도시에만 몰려있는 것도 아니고 비교적 골고루 퍼져있음. 아무리 돈이 든다 어쩐다해도 골프만 할까. 돈 안드는거 하려면 태권도 같은 것 외엔 하면 안되지 그럼. 스포츠에 돈이 안들어간다는건 말이 안되는거고, 부모들도 생각이 있으면 그것부터 알아보고 시작하게 할거임
스포츠는 나라에서 인프라를 책임져줘야 발전한다 생각함.
유럽처럼 인프라를 늘려 사회인 스포츠를 활성화 시키던지,
아니면 일본처럼 학교의 시설물을 활용하여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저변을 넓히던지.
그렇게 쉬이 접해보고, 그렇게 동호인이 생기고, 그 동호인 사이에서 선수도 나오고, 선수로 뛰다가 정상까지 못가더라도 먹고 살 길이 보장되어야 맞다 생각함.
지금처럼 메달 못따면 청년이 될때까지 쏟아온 모든 노력이 허사가 되게 해서는 안된다 말하고 싶은거임.
메달 개수로만 이야기 하며 한국 양궁 시스템이 우수하다고만 이야기 하는건,
그 아래 버려진 청춘들이 너무 안타까워 하는 말임.
아니 그러니까 그건 양궁, 사격에 국한되는게 아니라 모든 스포츠 종목에 해당되는 포괄적인 문제잖아요. 본인이 제기한 문제에서 왜 본인 스스로 다른쪽으로 빠지시는 건데요. 그리고 세상에 문제없는 나라가 어디있어요. 다 시행착오 겪으면서 나아지는거지. 밥을 짓기 위해선 추수, 공정, 유통, 배달이 되어야하고 주부가 밥도 해야됨. 지금 당장 내 식탁에 밥이 없다고 해서 상을 엎을 거냐고요
올림픽 종목이 몇개예요. 그 모든 종목의 참가선수들을 은퇴 후 삶까지 다 책임지는 나라가 지구상에 있어요? 메달획득을 못한 선수들까지 다? 부정적으로 바라보면 부정적이지 않은게 하나도 없음
그렇게 따지면 스포츠가 아닌 다른 직업군은 뭐 다른가. 요즘 평생 직장이 어딨다고. 이직하려고 마음 먹으면 누구나 다 막막하지. 분야와 상관없이 안타깝지 않은 청춘은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본인 인생은 본인이 결정하고 책임지는 거예요. 나라마다 당장의 사정이 있고 시스템이 다른데, 선수들 개인을 하나부터 열까지 다 떠먹여줄 수는 없습니다. 사회가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면 그걸로 된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