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이맘때군요.
경마장에서 한 건 한 날이라 친구를 불러 한 잔하며 나눈 이야기중 일부입니다.
친구: 그러니까 네말대로라면 지금 한류라는 게 더 큰 파이가 된단 말 아이가.
본인: 드라마봐라. 겨울연가하고 대장금 터지는 거 봤지.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르잖아.
친구: 드라마 한두편 가지고 모르단카이.
본인: 드라마만이 아니라니까. 요즘 외국얘들 울나라 노래갖고 춤추고 난리다.
그때 기억으로 주식에 대해 잘은 몰라도
카라가 일본에 한번 간다던데 잘만되면 크게 한탕할꺼라고 했음.
그때 친구놈이 솔낏했는지 카라소속사 주식사면 돈좀 만지겠네 물었고
난 카라소속사 거의 다망해서 폐장되었다던가하고 대답했죠.
그리고 만일 데스피가 상장중이었다면 오늘 딴 돈 모조리 그 주식 샀을 거라고 했는데요.
그리고 재작년말입니다.
망년회때 만나서 한잔 하다가 갑자기 요즘 형편 안좋지하면서 수표1장 주더군요.
왜 이 시키가 이걸 주나 했는데.....
알고보니 카라가 일본간 걸 듣고 카라도 되는데 소녀시대가 안되겠냐 그런 생각이
들더랍니다.
그래서 2010년당시 4천원대였던 걸 사서 2만에 팔았다나요.
그러면서 하는 말.
떨어질 줄 알고 적정선에 잘팔았다고 생각했는데
더더더 올라가드래요.
국민연금같은 거대자금이 뒷차타고 대량매수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그때 안팔고 좀더 버뎠다면 억대는 벌었을텐데 고작 반억먹고 말았다며 무지 아쉬워하더라구요.
하하 정말 난 뭘한걸까요.
친구놈은 술먹다 들은 농같은 소리에 돈냄새를 맡는데
난 왜 소녀시대로 주식 살 생각을 못한 걸까요.
음. 이건 다 데슾이 잘못한 겁니다.
왜 연개소문은 만들다고 해서 상장폐지가 되냐구.......
하여간 데슾은 도움이 안된다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