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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5-13 17:37
[전설] 공존하는 선과 악. 랑다와 발롱
 글쓴이 : 팜므파탈k
조회 : 6,111  

관광지로 잘 알려진 발리섬은 인도의 힌두교를 자기식으로 변화시킨 발리힌두라는 특이한 종 교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런 발리힌두의 신화 중엔 랑다와 발롱이라는 특이한 마족들의 전설과 신앙이 있는데 이중 랑 다는 악의 화신으로 주로 마법을 쓰는 여성이 원한을 안고 죽었을때 태어나는 악귀입니다.

랑다는 변신 능력을 지니고 있으며 저주와 질병 등을 퍼뜨려 사람들을 괴롭힌다고 합니다.

랑다의 모습은 새빨간 얼굴에 짐승과 비슷한 눈 과 코,코끼리 상아처럼 길게 뻗은 어금니와 발끝 까지 내려오는 산발의 머리칼을 지닌 형상이라 하며 질병을 퍼뜨리는 것 외에도 레야크라는 악 령을 소환하여 사람을 저주하거나 조종하고,잡 아먹기도 합니다.

랑다의 본래 모습은 찰로랑나라는 아름다운 여 인이었는데 그녀는 본시 발리 섬의 왕비였으나 왕에게 반역을 꾀하여 쫒겨나게 되었고 그 분노 와 원한으로 인해 랑다로 다시 태어났다고 합니 다.

랑다로 변한 찰로랑나는 악귀들을 조종해 발리 섬 전역을 공격했는데 그녀에겐 아이라고 불리 는 딸이 있었습니다.

아이는 어머니의 분노가 풀리도록 힌두교의 신 에게 간절히 기도했고 때마침 그런 아이를 엘랑 가라는 왕자가 좋아했기 때문에 찰로랑나의 원 한은 풀리게 됩니다.

그러나 랑다의 시녀였던 카리카라는 마녀가 이 를 질투하여 아이를 죽이고 그 죄를 엘랑가와 왕족들에게 덮어 씌우게 되자 찰로랑나는 다시 금 랑다로 변하여 발리 전역에 저주를 건 다음 엘랑가를 찾아 죽이려고 합니다.

그러던 그때,황금색의 관을 쓰고 황금빛 갈기와 붉은 눈,날선 이빨을 가진 흰 사자가 나타나 랑 다를 공격하게 됩니다.

이 사자의 이름은 발롱으로 본래 사람을 잡아먹 는 식인 맹수였으나 사람들에게 잡혀 죽게 된것 을 엘랑가 왕자가 가엾게 여겨 구해준 뒤 상처 를 치료해주고 시바 신에게 부탁해 이 짐승을 사람을 지켜주는 성스러운 동물이 되게끔 간절 히 기도합니다.

그리고 이 기도가 통한 건지 발롱은 시바신의 파마의 힘을 가진 성스러운 짐승으로 다시 태어 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발롱이었습니다.

발롱은 평소엔 보통 짐승의 형상을 하고 있는데 어떤 형상을 하고 있느냐에 따라 4가지의 서로 다른 이름으로 불리게 됩니다.

발롱 아스는 발롱이 개의 형상을 했을 때의 이 름으로 주로 마을 안을 어슬렁거리며 악령들의 냄새를 맡아 그곳을 향해 짖어 사람들에게 미리 경고를 해준다고 합니다.

발롱 방칼은 발롱이 멧돼지의 형상을 하고 있을 때의 이름으로 숲을 뛰어 다니며 숲에 있는 악 귀들과 병을 가져오는 역귀들을 쫒아낸다고 합 니다.

발롱 마창은 발롱이 호랑이의 형상을 하고 있을 때로 강력한 악귀와 외적의 침입을 받았을 때 나타난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발롱의 가장 성스러운 형태이자 황 금 관을 쓴 백사자의 형태를 취하고 있는 것이 발롱 케케트로 모든 악마에 대항하는 힘을 지니 고 있다 하며 절대악인 랑다의 숙적이라고 합니 다.

랑다와 발롱은 치열하게 싸웠지만 둘의 싸움은 너무도 실력이 비등해 도무지 끝이 나질 않았습 니다.

랑다는 자신의 수하 요괴들인 레야크들을 소환 해 발롱을 공격했지만 발롱 또한 자신이 제압한 악귀들인 부타와 칼라를 불러내 랑다와 맞서면 서 싸움은 점점 치열해져만 갔습니다.

이 싸움을 지켜보던 엘랑가 왕자는 랑다의 저주 가 약해진 틈을 타 활을 쏘며 랑다를 공격했는 데 이때 카리카가 엘랑가를 공격했으나 이를 눈 치챈 발롱이 엘랑가에게 축복을 걸어 마족에게 상처를 입지 않는 몸으로 만들어줍니다.

결국 카리카는 엘랑가에게 죽임을 당하게 되고 카리카의 혼 또한 발롱이 제압해 랑다에게 자신 이 아이를 죽인 것을 고백하게 합니다.

이후 랑다는 모든 진실을 깨달아 원한을 풀게 되었고 평생을 참회하고 죄를 뉘우치면서 살았 다고 합니다.

Xx 한마디:찰로랑나 이야기는 비록 이런 식으로 끝 나지만 랑다는 사악한 악을 상징하며 발롱은 선을 상징 합니다.힌두 신화에선 랑다가 죽으면 또다른 랑다가 다 른 어디선가 다시 태어난다하며 발롱 또한 다시 나타난 다고 합니다.

발리에서는 선과 악이 상호 존재하며 세상을 유지시킨 다고 믿기 때문에 둘의 싸움은 오늘날에도 끝없이 반복 된다고 전해집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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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란마 14-05-14 12:01
   
진여신전생:녹턴 에서 나오던 악마들이네요
귀녀 란다,  신수 발롱
맘비 14-05-17 15:28
   
언젠가 각국의 신화들을 체계적으로 상호비교하고 해설해주는 그런 책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유사한 점도 많고... 읽기가 즐겁더군요.
맘비 14-05-17 15:28
   
그리고 그런 걸 마음껏 읽을정도로 제 생활도 여유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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