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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1-19 13:28
[괴담/공포] 우리집 개
 글쓴이 : 팜므파탈k
조회 : 4,762  

저는 외동이라 형제가 없기 때문에,

집에서 있을 때면 항상 심심했습니다.

물론 컴퓨터 할 때는 빼고요 =ㅂ=;;

가끔씩 인터넷 서핑을 하다보면 강아지를 볼 수 있었는데,

이런 강아지들이 얼마나 귀여운지,

'한 두마리 정도 있으면 집에서도 심심하지 않겠다..'

라는 생각을 할 정도로 애완 동물을 키우고 싶은 마음이

절실했습니다 =ㅂ=;;

그래서 근처 동물병원(?) 이나, 주위에 애완 동물을 파는

상인도 알아 보고 한 결과,

아는 교회 목사님네 시추가 강아지를 3마리 나 낳아서

누구 줄 생각 이셨습니다.

저는 당연히 좋은 기회 라고 생각하여,

2마리를 얻어냈습니다.

한 두달 뒤였나요..

갓 이빨이 나고, 가끔씩 귀엽게 짖기 시작할 때,

저희 집의 창고 쪽,

말하자면, 저희 집은 원래 방이 3개 였는데,

부엌 쪽에 붙은 방이 작은데다가,

난방도 가장 늦게 들어가고, 사람 하나가 자 기도 애매한 곳에

구석에 위치해 가족들도 그 방에는 잘 들어 가지 않았습니다..

물론 방에는 아무것도 없고요..

저희 가족은 이 방의 벽을 헐고 창고 겸 다용 도실로 쓰자고

결정 했습니다.

몇 일간의 수리 끝에 부엌 옆의 방은 깨끗이 창고 겸 다용도실로

변해있었습니다..

물론 가장 좋아하신 것은 우리 어머니..

그런데, 가끔씩 우리 강아지가 지나다니다 가 그 쪽을 정면으로 보더니,

흠칫! 흠칫! 놀라고는 소파 밑으로 들어가서 는 덜덜덜 떠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강아지는 색맹이라 귀신을 알아본다는 소리는 들어서

괜히 무서워졌습니다.

하지만, 그런걸 느끼는 것은 저 빼고는 없어 서 가족들 모두 그냥 그러려니

하며 지냈습니다.

어느덧 3개월이 지나고,

시추 2마리는 거의 다 자라서 성견이 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온순하여, 짖는 일은 거의 없었습니 다.

일은 여기서 터졌습니다.

부모님께서 지방 쪽에 교회봉사하러 가셨는 데,

비가 너무 많이 내려서 도저히 서울로 올라 올 수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저는 시추 2마리와 함께 밤을 지새야 했는데..

세면을 끝내고, 간단히 TV 시청 하려고 TV 를 켜는 순간이었습니다.

이 두마리의 시추가 평소때는 온순해서 잘 짖지도 않고,

다른 개가 시비를 걸고, 할퀴어도 절대 짖는 법이 없는 이 시추들이

예전의 그 창고 제일 구석 쪽으로 보면서 미 친듯이 짖기 시작했습니다.

소파에서 TV 시청 하는 자리 바로 앞이 그 창고 였는데,

저는 겁이 많고, 두려움을 많이 타 TV를 보 다가도 그 쪽을 보고

소름이 끼치고, 그 쪽만 보면 기분이 이상했 습니다.

그런데,

집에 혼자 있는데다가 밤 12시를 갓 넘긴 12 시 10분 쯤,

TV를 보려는데 이 두마리의 시추가 미친듯 이 창고 구석에 대고 짖기

시작한 것 입니다 -_-;;;

TV를 키려고 한 리모컨을 든 손은 벌써 경직 (?) 되었고,

온 몸엔 벌써 닭살이 돋고 사타구니 주변에 경련이 일었습니다.

진짜 엄청나게 무서웠습니다.

그런데 이 쯤에서 끝나면 좋을 것을

개들의 짖는 방향이 점점 바뀌는 것 이었습 니다.

점점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부엌 쪽 가스오븐렌지 쪽으로 갔다가 화장 실로 짖는 방향이 바뀌었습니다.

상당히 놀랜 지라 몸도 경직 되었고, 저는 그 대로 소파에 누워 눈을 감고 -_-;;;

있었습니다.

몇 십초가 흐르고 난뒤,

개들의 짖는 소리가 안들리기 시작했습니다 .

겨우 안정을 되 찾고 눈을 뜨고,

이 무서움과 두려움을 없애기 위해 TV를 켜 려는 순간!

저는 놀라 바로 온몸이 경직 되고, 닭살이 쫘 악 돋았습니다.

그 개들이 바로 제 뒤를 향해 짖고 있었습니 다.

저는 처음에 제가 일어나서 개들이 놀래서 짖는 줄 알았으나,

저와는 눈이 마주치지 않고, 바로 옆에 대고 짖었습니다.

더욱이 무서운건,

그 개들이 제 머리 위에 짖었다가,

옆에 대고 짖었다가.....

머리 위에다가 짖었다가,

다시 창고 구석 쪽으로 짖는 것 이었습니다.. .

그러다가 몇 초 후에 짖는 것은 중단되었습 니다.

진짜, 5분 정도 지난 것 같은데,

5년 정도 지난 느낌이 들었습니다..

소파에 누워 억지로 잠을 청했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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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꾸 14-11-19 17:12
   
개가 색맹이라는건 와전된거...더욱이 귀신을 보지도 못 함;;ㅋㅋ
두마리가 서열싸움을 한듯;;ㅋㅋㅋㅋ
도리키 14-11-19 19:00
   
시쮸: 밤 12시도 지났는데 왜 치느님 영접 안하냐르르르르~ 나도 먹고싶다르르르르~
멍삼이 14-11-28 18:05
   
저도 귀신이 가끔은 보일 때가 있어요!!!^^

그것은...

바로 내 몸이 치킨을 원할 때!!!ㅎㅎㅎ  멍멍!!
retinadisplay 14-12-27 03:55
   
전 집 바로옆이 공동묘지였습니다 관리안하는..근데 현관에 붙여둔 부적파워인지 장롱속 성경파워인지 거실의 목탁때문인지 개도 밤에 자주짖기는 했으나 글처럼 그런적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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