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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2-03 21:32
[초현실] 오컬트는 무엇인가
 글쓴이 : 통통통
조회 : 9,986  

occult.jpg

아직 과학적으로 증명되지는 않은 현상에 대해 탐구하고 그 원리를 이해하며 나아가 그것을 이용하려는 시도.



언뜻보면 허무맹랑하고 난잡해보일 수 있으나 그건 각종 소설, 만화의 영향이 크다. 사실 오컬트에 종사하는 이들은 굉장히 이론적이고 철학적이(고자 한)다. 그들의 목표는 영적으로 더 높은 경지에 다다르는 것, 자신을 보다 더 위대하게 하고 궁극에 다다르는 것이라 한다.



중2병 환자들은 무언가 해방구를 찾다가 무언가 신비주의적인 오컬트에 빠져들지만, 얕은 지식으로 남들에게 설교하기를 즐길뿐 대부분 깊이 파고들지는 못한다. 우선 제대로 알아보려면 관련 서적이나 사이트를 뒤지면서 시간과 돈을 들여야하는데 애들이 무슨 능력이 있겠는가.


본격적으로 빠져들면 돈을 탕진하거나 인격이 상당히 망가질 위험이 있다. 아무래도 현대의 오컬트란 게 종국적으로는 미신이나 사이비 종교에 치달아 있는 까닭이다.



물론 유의할 것이 있는데, 위의 설명과는 달리 오컬트는 전혀 과학적이지 않다는 점이다. 이는 다시 말해, 이성과 합리와 논리를 중시하는 현대 과학의 시각으로 보자면 오컬트는 단지 사이비 과학, 유사 과학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애당초 엄밀한 변인통제 하 숱하게 반복되는 실험 속에서 유의미한 데이터를 뽑아내 정교한 논리 체계와 모형(Model)을 구축하고자 하는 과학과, 증명도 반증도 불가능한 오컬트가 비교된다는 것 자체가 넌센스이다.


그렇다고 '세상에는 이성과 과학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숱하게 많은 현상들이 있다! 그러니 오컬트를 무조건 배척하는 것은 오히려 독단이자 편견이다'라는 반론을 제기하는 것도 곤란하다. 그러한 반론은 오컬트 스스로의 증명과 반증가능성을 부정하는 주장일 따름이다. 이는 스스로의 설득력을 포기하는 셈인데, 이래봐야 종국적으로는 사이비 종교나 유사 과학과 하등의 다를 바가 없다. 애당초 우리는 오컬트와 같이 내적 정합성과 외적 적합성이 없는 뜬구름 잡는 믿음들을 미신이라고 부른다는 점을 상기해보자.



그러므로 오컬트는 사실상 재미로만 봐야 옳다. 마시면 모든 병이 낫는다고 수돗물을 몇만원에 팔거나 믿음을 가지면 항상 행복해진다고 하는 사이비 종교들의 예를 보자. 
이러한 시각에서 오컬트 및 온갖 미신들을 깐 대표적인 책들이 "왜 사람들은 이상한 것을 믿는가?", "회의주의자 사전", "폭로" 등등이다. 정확히 말하면 앞에 두권은 회의주의 서적에 가깝다. 


2 오컬트에 대한 오해 ¶


사실 오컬트가 이만큼 확대된 데에는 상업주의와 인터넷 문화의 확산이 크다. 한국에서는 서구권의 상류층 클럽에서 이루어졌던 비밀스러운 종교나 상징주의적인 면모보다는 영어에 약해서 대부분의 서브컬쳐를 일본에서 받아들인 탓에 경전이나 주문 같은 형태의 주술이 먼저 소개되었고, 오컬트에 대한 왜곡된 인식에 일조했다. 


당장 아래의 카발라 항목에서도 에반게리온이나 나온다는 점이 그 증거다. 오컬트연구부는 어디까지나 이미지에 불과하다. 고등학생 몇 명이 모여서 오컬트를 연구한다는 것 자체가 우스운 일인 것이, 고등학교 부활동에 주역과 동양철학이라는 주제로 학생 몇명이 산통을 쥐고 앉아있는 꼴을 생각하면 된다.



오컬트의 근본이 되는 영미권의 원서를 읽을 영어실력뿐만 아니라 (요즘에는 책이 많이 나왔다)기하학, 천문학, 중세신학과 신플라톤학파에 대한 이해 등등 학부생 이상의 능력을 요구한다. 위치크래프트는 이보다는 덜하지만 적어도 대상으로 삼은 문명권에 대한 최소한의 이해와 허브에 대한 지식 등이 필요하다. 과거의 마법사들은 비록 초보적 단계라고 할 지라도 천문학/화학/생물학/기하학/미학 등에 통달한 당대의 지식인들이었다. 반면 오늘날의 오컬티스트들은 평범한 도시민이나 멋모르고 기웃거리는 학생들에 불과하다. 즉 질에서 현저한 차이를 보인다는 것. 당장 공부에 치이는 학생이 오컬트에 심취한다는 것은 무리이다.


오늘날의 과학기술의 성취정도를 볼 때 오컬트는 사이비 과학 정도로 보여질지 모른다. 하지만 당대에는 나름 최신학문이었으며 수많은 과학자들이 심취했다. 오늘날 유학의 이기론에서 설명하는 기가 포스와 같은 개념이 아니듯, 오컬트에서 설명하는 연금술과 점성학적 지식은 액면 그대로라기보다는 합리적으로 세계를 설명하려는 나름의 노력이었다. 그리고 대중과 권력자들은 그딴것보단 이런저런 잿밥에 더 관심이 많았다. 이것이 결코 오컬트의 합리성을 증명하지는 못하지만 어중이떠중이들의 일반적인 미신과는 엄연히 구분되어야 한다.


신과의 합일 내지 영적으로 더 높은 차원에 다다르고자 하는 것은 엄연한 종교적인 성격을 지닌 목표이며, 오컬트 단체가 종교단체로 인정될 수 있는 근거다. 방과후에 친구와 함께 분신사바 따위의 유희로 시시덕거리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오늘날 현대과학의 대두로 대부분의 종교들이 논리적 근거를 잃어버렸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다지만. 덧붙여서 오컬트는 사회의 상류층이 끼리끼리 공유하는 학문 정도로 취급되었으나 구텐베르크의 활자기와 함께 인쇄 기술이 발달했고, 오늘날 볼 수 있는 혈액형 심리학이나 오늘의 운세에 가까운 수준의 오컬트 소책자가 마구잡이로 난립했다.



종교계의 세계구급 탱커의 활약덕에 오히려 재조명받는 감이 크다곤 하지만 오컬트는 아브라함 계통의 종교, 특히 기독교와 유대교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이후 오컬트의 고향이라고 할 수 있는 영국이 제국주의가 되면서 중근동, 아시아(특히 인도)의 신비주의적 전통이 상당부분 흡수되었다. 오늘날 오컬트 지지자들은 대체로 종교적으로 개방적인 태도이며 가족이나 주변인이 기독교 신자일 경우에는 일코 교회에도 나오는 등 타종교와 충돌을 피하고자 한다. 이것은 그들의 목소리가 작고 종교로서의 구심점도 약하기 때문이다. 악의 비밀결사같은 이미지와 달리 대다수의 오컬트 단체는 자기들끼리 조용히 모이거나 주변에 모일 사람조차 구하지 못해서 혼자서 의식을 다 처리하거나 할 뿐이다. 


다른 사이비 종교와는 달리 이쪽은 절대적 카리스마를 가진 교주가 없다.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헌금 내라며 돈을 울궈먹는 조직도 없다. 대체로 관록있는 오컬트 종사자들은 DIY에 철저하며 인원수도 적어 사원이 없다. 하지만 자연주의가 아닌 이상 규모가 큰 단체는 대부분 가지고 있다. 재산을 탕진하고 폐인 되는 것은 오컬트뿐만이 아니라 다른 모든 종교에서 볼 수 있다. 교리가 불완전하거나 교주의 카리스마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신흥종교의 경우 뭔가 내세울 것은 없는데 보여줄 것은 필요하니 오컬트 식의 비술에 의존하는 모습을 보이고는 한다. 당장 오컬트의 목적이 기복이나 구원보다는 수행을 통한 영적 해탈에 가깝기 때문에 이러한 태도는 백안시된다. 


3 오컬트의 종류 ¶



3.1 점술 ¶


오컬트에 입문하는 계기는 대개가 점술(fortunetelling)이다. 점술과 예지는 다르다. 예지는 초능력의 영역이며 오컬트와는 다르다. 오컬트는 스스로의 노력을 통해 이루어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물고기가 인간의 수영을 공부할 이유는 없다. 예언가가 점술가가 될 수 없는 것은 그런 것과 같다.



점술은 가장 오래된 오컬트 중 하나로, 바벨론때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바벨론인들은 자신들의 미래를 알기 위해 천문학 연구를 발전시켰는데 시대가 시대인만큼 전파망원경이나 컴퓨터같은게 있을턱이 없고 그 시대의 연구의 결과가 바로 점성술이다. 이후 점성술은 이집트, 아시리아, 페르시아등으로 퍼져나갔고 후에 알렉산드리아의 그리스 천문학자 클라우디오스 프톨레마이오스가 그동안의 점성술 지식을 테트라비블로스라는 이름의 4권의 책으로 정리하게 된다. 14세기와 15세기에는 대학에서 학문으로서 점성술을 가르쳤으며 권력가들은 자식의곁에 점성술사를 두어 조언을 구하였다. 이러한 점성술은 과학이 발달하여 하늘과 별들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게된 현대에도 살아남아있는데 그중 하나인 타로카드 같은 경우는 카드 한 벌과 설명서만 있으면 누구나 점을 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오컬트다. "특별한 누군가"가 아닌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다. 



최근은 점술도 과학의 영향을 받아 발전하고 있다. 점성술같은 경우는 본인이 태어난 시간의 홀로스코프를 계산해서 뽑아내는데, 최근의 점성술사들은 별 볼 일 없이 컴퓨터로 차트를 뽑는다. 세상 많이 좋아졌다.(...)(아울러, 원래 정통점성술은 눈에 보이는 별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행성은 토성까지만 취급했다. 명왕성 퇴출의 영향은 없다. 현대 점성술에는 좀 영향이 많다)


그리고 점성술 말고도 점술에는 종류에는 관상, 성명학, 손금, 사주, 해몽, 풍수지리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여기서 아주 조금이나마 설득력 있어보이는 것이 관상이긴 하나, 궁극적으로 어느 형태의 점술이던 현실성은 다 거기서 거기(...).



오컬트 하면 떠오르는 점술중 또 하나로 타로 카드가 있는데, 이는 메뉴얼만 보고 달달 외우면 대충 점 보는 척은 할 수 있다보니 가장 많이 애용된다. 하지만 역시 메뉴얼만 보고 외운 사람과 몇년동안 점을 보며 사람을 통찰하게 된 사람이 보는 점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 

3.2 강령술 ¶


강신술도 여기에 들어간다. 영혼을 불러내 지혜를 빌리거나 자신에게 빙의시켜 그 힘을 빌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영혼 뿐 아니라 정령이나 요정, 신격 등 영적인 존재를 불러내는 것이 강령이다. 샤먼, 무당, 영매(채널러)들이 바로 이 강령술사다.


그리고 보편적인 강령술로 바로 분신사바가 있다. 이것도 엄연한 강령술이다.(분신사바, 패스파인더 등은 사실 참여자들이 서로서로 힘을 주면서 하는 것으로 실제로 영이 불리는 경우는 거의 없다)


히토리 카쿠렘보라는 것이 유명해지기도 했다.


3.3 카발라 ¶


신세기 에반게리온에 나오는 세피로트의 나무가 바로 이 카발라를 담은 문양이다. 유대교의 신비학으로 아인 소프, 우주 그 자체이며 또한 어느 존재도 아닌 존재에 대한 연구....지만 자세히 알 필요는 없다. 그냥 저 세피로트의 나무가 카발리즘을 담은 거고 그게 유대교에서 나온 것이란 것만 알면 충분하고도 넘친다. 


3.4 위치크래프트 (Witchcraft) ¶


말 그대로 witch의 기술이라는 뜻. witch를 일률적으로 마녀라고 번역하다 보니, '남자 마녀' 같은 웃기지도 않은 번역어가 나오기도 했으므로 주의하라.
워3의 트롤 위치닥터도 남자 트럴인데 위치라고 하는 게 이 항목와 관련된 게 아닐까...


witch의 정확한 어원은 아직 언어학계에서도 명쾌하지 않다. witch의 어근이 된 원시 인도유럽어(PIE) 단어가 무엇인지 불명확하다. *weik라는 어근에서 갈라졌다고 보는 설에서는, *weik가 '분리하다' 혹은 '신성하게 하다'라는 뜻으로 풀이한다. 깨우다는 의미인 *weg와 연결하는 사람도 있다. 만약 후자의 학설을 따른다면 witch란 '죽은 것을 깨우는 자', 즉 네크로맨서를 뜻한다. Wioman 이라는 고대 북방어 (Old Norse)에서 유래했다고도 한다. Wioman 이란 북구 사회에서 샤만이나 영매의 역할을 하는 직업으로, 중세의 성직자의 위치를 가지고 있었다. 지혜로운 연장자가 도맡아서 했으므로, 족장의 역할을 겸임하기도 했다. 이것이 가톨릭에선 "우상숭배"와 결합, Wioman은 흑마술로 간주, Witch 라는 단어에 어원이 되었다고 한다. 그 외에 다른 설도 많고 아직 정설이 없으니 참고만 하자. 


참고로 wicca란 'witch'의 고대영어기도 하다. wicca는 남 witch, wicce는 여 witch. 고대영어 발음을 한글로 옮기면 각각 '윗차' '윗체' 정도 되는 듯. 



남자에겐 wizard, 여자에겐 witch라 하지만 witch란 단어를 남자에게도 쓸 수 있기 때문에 '마녀'라는 번역어는 부적절하다. 하지만 옮길 만한 단어가 마땅치 않다. 巫子라든가 魔人이라든가 하는 단어를 써 보는 사람도 더러 있다. 누군가 획기적인 번역어를 제시하지 않는 한, 영단어를 음역하여 '위치'라고 하는 편이 나을지도 모른다. 



위카(wicca)가 이 업계(?)의 선두주자이다. 위카 운동을 개창한 영국의 퇴직 공무환 '제럴드 가드너'는 위카를 '위치크래프트'라 불렀으나, 후인들에 의해 위카라고 불리게 됐다. 제럴드 가드너가 창시한 위치크래프트의 종파를 가드너리안 위치크래프트라고 부른다. 


국내 오컬트 사이트에 무슨 서양마법의례라고 떠돌아다니는 자료는 대부분 영미권에서 위카 하는 사람들이 개인적으로 하는 의례를 공개한 것들이다. 또는 마법결사로 유명한 황금 여명회의 의례 방식이 떠도는 것이 상당수이다. 이는 다른 사람이 자기가 하는 것을 보고 참고할 수 있도록 소스를 열어둔 것. 원래 위카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이러한 자기 의례를 적어둔 개인기록서 'book of the shadow'를 가진 사람이 많은데, 이 기록서 내용은 본디 극히 개인적인 물건으로 간주해서 원 소유자가 죽으면 이 책도 같이 없애버리곤 한다.(남들에게도 쉽게 보여주지 않는다.) 위컨 사이에서 절대적인 의례란 없으며, 본인이 가진 자료와 장비, 본인의 해석과 주관에 따라 얼마든지 새로운 의례를 창안하거나, 다른 의례를 변형할 수 있다. 한국의 자칭 오컬티스트들이 서양의 위카인들이 공개한 자료를 신주단지 모시듯 하는 것은, 이러한 위카의 자율성과, 위컨들이 위치크래프트에 대해 가지는 관점에 대해 이해가 짧기 때문이다. 뭐든지 제대로 하려면 기초부터 공부해야 한다. 


위카를 하는 사람을 위컨(wiccan)이라고도 하고 witch라고도 한다. 로마 테오도시우스 황제 때 그리스도교가 제국의 유일한 국교로 선포된 이후 비그리스도교 신앙이 붕괴하고 흔적 정도나 남았기 때문에, 현대에 들어 하는 위치크래프트는 사실 고대와 직접적인 계승을 따지기 어렵다. 비유컨데 현대복을 입은 고대인이 아니라, 고대복을 입은 현대인이라 할 수 있다. 현대인이 (민간신앙 등에 남은) 흔적을 바탕으로 적당히 재구한 관계로, 위치크래프트를 하는 사람마다 그 해석이나 실행하는 양식이 매우 다양해서 도저히 일괄적으로 설명할 수가 없다. 정통이 있어야 이단도 가릴 수 있는 법인데, 애당초 정통이 없고 정통을 가릴 생각도 없으므로 이단도 없다. 심지어 '예수 그리스도'를 받드는 witch들도 있다.


하지만 아무리 각양각색이라고 해도, 대체적인 유행이나 대세는 있는 법.... 위칸들은 자연력이나 고대종교를 낭만적으로 바라보는 경우가 많으므로, 자연력을 숭상하고 고대종교적인 특징(가령 알몸으로 풍양제를 지내는 등)을 자기네 의례에 포함한다. 그러나 실제의 옛 고대종교와는 다르게, 동물을 희생하여 바치는 제사를 올리지 않으며... 대체로 식물성 재료만을 사용하려고 한다. 현대인들이라 그렇다. 



witch들은 여러 종교나 사상을 혼합하여 자기만의 종교적 세계관을 구축하게 된다. 하지만 아무리 혼합한다 해도 주된 원천이 있기 마련인데, 그 원천에 따라 영향을 많이 받는다. 켈트나 그리스, 로마쪽이 주된 원천으로 많이 쓰이며, 이름값 때문에 이집트나 수메르를 기준으로 하려는 사람들도 상당히 많다. 북유럽 신화를 주된 원천으로 삼는 그룹들도 있다. 



위칸들을 조사했더니 주로 도시인들이 많았다는 결과가 있다. 농촌에서 자연과 씨름하며 사는 사람들은 자연에 대한 낭만적 생각이 없지만, 도시인들은 낭만적 생각을 가진 경우가 많기 때문. 인류가 지난 일만 년간 쌓아온 문명은 자연 속에서 좀 더 편하게 살기 위한 노력의 축적물임을 명심하라. 막말로 인간을 벌개벗겨놓고 자연 속에 내팽겨치면 제대로 살지 못한다. 원시인한테도 버거운 일이었는데 하물며 현대인이야 오죽하겠는가? 



영미권에서도 최근 영화나 드라마 등에서 wicca나 witchcraft를 낭만적으로 다룬 소재가 많이 등장하여, 이쪽 시장이 이전과 비교하여 매우 넓어졌다. 당장 서점만 가도 이쪽 관련 서적 수가 몇 배로 불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만큼 질도 떨어져 예전 witch들이 나름대로 많이 공부하는 사람들인 반면, 새로 들어온 사람 중에는 아직 풋내나는 중2병들이 많다고 한다. 



더불어 witch들을 노리는 상술도 부쩍 늘어났다. 원래 witch들은 자기가 교주요 사제요 신도이므로, 의례에 필요한 물건을 모두 자기가 알아서 구한다. 그래서 다른 종교인들과 비교하여 돈이 매우 덜드는 편이었는데.... 이쪽 시장이 넓어지면서 이쪽 관련 물품을 내놓는 회사가 생기고, 지름신 강림을 자극하는 물품을 많이 내놓으면서 witch들이 지갑을 여는 일이 잦아지다보니 도리어 기성종교인보다 돈이 더 드는 경우가 생긴 것. 상술을 조심하자.



3.5 다우징 ¶


펜듈럼이나 엘로드 등의 도구를 사용해 원하는 것을 찾거나 점을 치거나 한다. 수맥찾기에 많이 이용되는 게 엘로드. 다우징은 상당히 보편적으로 쓰이고 있는 분야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실효성은 제로에 가까운게 아니라 제로다. 관련 다큐도 있으니 필견.



3.6 상징학 ¶


마술적인 상징을 공부한다. 기초의 기초. 모든 것의 기본이다. 색채, 시간, 숫자, 동물, 식물, 위치, 방향, 별자리, 생년월일 등 그 모든 것에는 의미가 있으며 마술적으로 중요하다. 



3.7 신화연구 ¶


신화는 인류 최고(最古)의 철학이며 상징의 정수이기도 하다. 위카 등에서는 실제로 고대의 신들을 섬기며 위치크래프트는 자신이 믿는 신에 대한 의식을 한다. 하지만 실제 해당신화가 있던 문화/종교의 의례를 복원하기 보다는, 여기저기에서 짜집은 혼합주의인 경우가 많다. 워낙 스펙트럼이 다양하여 '위치크래프트'란에서 있듯이 '예수 그리스도'를 받드는 사람들도 있다.(…) 



자연력, 그중에서도 자연의 생산력을 숭상하는 사람들이 많으므로 여신을 받드는 경우가 많다. 혹은 남녀신 한 쌍을 받들기도 하지만, 남신만을 받드는 경우는 별로 없다. 남신 혼자서는 자연의 생산력보다는 파괴적인 힘을 이미지화하는 경우가 많아서 그렇다. 이 분야는 서양쪽이 발달했으므로 서양 사람들이 이상화하는 그리스나 이집트 신화의 신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근대 이후 이집트가 발굴이나 영화 등으로 낭만적 대상이 되었기 때문에 이집트 신도 인기가 많다. 특히 이시스의 경우는 마법의 여신으로 명성이 높다.


3.8 흑마법 ¶


이름 그대로다. 저주나 악마와 깊은 관련이 있다. 특히 미디어에 양념감으로 자주 쓰인다.






ps. 바라는 대로 이루어진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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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공 15-02-05 14:00
   
평화와공존 15-02-05 22:54
   
히틀러가 오컬트에 심취해 있었다고 하더군요.. 전세계의 고문서를 수집하고,  공학적으로 이용하여, 다수의 발명품도 탄생 시켰다는 사실이 있습니다.
엠툰이최고 15-03-08 19:18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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