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매일 먹는 고기,
죽음을 경험한 사체이다. 닭 소 개가 영혼이 없다는 것은 개독의 질알이고, 동물은 없고 사람만 혼이 있기 바란다면 이기적인 것이다.
엇저녁에 맥주한잔과 먹은 치느님, 나의 순간의 기쁨을 위해 죽어주신 치느님..
영혼이 무엇인가? 기억을 영혼이라 부르나?
나의 모든 기억을 다른 육체에 이식하면, 그것은 나인가 아님 내 기억을 가지고 있는 다른 사람인가?
빠져버린 머리카락 나의 유전자를 가진 머리카락이 바닥에 떨어져 죽었다.. 그 머리카락에게 나의 영혼이 일부 있기를 바라는가?
과학기술이 지금보다 더발전하면 그머리카락 하나로 나의 클론을 백명도 더생산할 수 있을 것이다.
그클론은 나인가?
일란성 쌍동이는 사실상 클론이고 100% 같은 유전자이다.
그렇다면 저 쌍동이 형또는 내가 같은 사람이고 같은 영혼을 공유하나?
모든 유전자가 동일하니 내가 안살아도 저사람의 인생의 나의 인생인가?
한사람이 죽은 후, 그 머리카락이나 손톱으로 클론을 하나 만들면 그 클론이 지금 의식이 있는 나의 인생의 연장된 인생인가, 아님 그저 다른 개체인가?
그나마 가장 위로가 되는 것은 나의 기억을 메모리에 모두저장해서
나의 클론에 붙여넣기를 하면, 그럴듯한 인생의 연장으로 보인다.
하드 디스크에 사진과 비디오 추억이 한 칠십년치 있다고 가정하자..
백업 하나도 안했는데 박살나서 영구적으로 못고친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아직 과학 기술이 부족해 생명 연장도 힘들고..인생백업 붙여넣기도 안된다.
안타깝게 우린 조금 일찍 태어났다.
내가 생각하는 죽음이란 어제 먹은 치킨과 같다.
죽기전에 잘준비하고 죽어야한다.
자식을 남기던, 미래에 다시 복제될 가능성을 걸고 신체의 무언가를 보존시키던가..
아직은 사람의 기억을 백업시킬 기술이 없어서 가능한 것은 사진과 글들 아무것이든 내인생의 기록 밖에는 답이 없어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