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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8-14 19:20
[괴담/공포] 은근히 무섭고 기묘한 이야기(4)
 글쓴이 : 한시우
조회 : 2,664  

44.
 
요즘에 악몽에 시달려요. 어쩌죠?"
나는 떨리는 목을 애써 참으며 천천히
내 앞에 있는 의사에게 말했다. 그러자 의사는 나에게 물을 권했다.

"감사합니다. "

그리고는 의사는 나에게 악몽의 내용을 물어보았다.
"평범하게 일상을 지내다가 밤만 되면 제가 사람을 죽여요.
그리고는 집에 들어와서 이불을 덮고 자는 겁니다."
그러자 의사는 무언가를 메모에 꼼꼼히 적었고
나는 무슨 내용을 적는 지 궁금하였지만 애써 참으며
천천히 이야기를 이어 했다.

"처음에는 그냥 넘겼는데, 가면 갈수록 수법도 다양해지고
 죽이는 방법도 끔찍해져요.
그 꿈을 연속으로 꾼 지 이제 56일 정도 됩니다."

"자 그럼."

 
드디어 의사가 말했다.
나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거지?
 
[팍.]
 
의사가 의자를 들어 내 머리를 쳤다.
피가 주룩주룩 나고 침을 삼키기가 어렵다.
 
 
그런데 왜 안 아프지?
 
 
 
45.
 
잠을 자고 있는데 문 밖에서 발소리가 들린다.
 

툭.......... 툭..........
 

우리 집엔 아무도 없어 깜짝 놀란 나는 불을 키고 문을 살짝 열었다.
문 틈새로 살짝 보니 피가 묻은 흰 소복을 입은 여자가
천천히 내 방으로 오는 것이 아닌가.
너무 무서운 나는 일단 장롱 안으로 들어가 숨었다.
 
잠시 후 내 방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너무 무서웠던 나는 기도를 하며 장롱안에 웅크려 있었다.
 
10분이 지났을까? 아무 기척도 느껴지지 않아
장롱 열쇠 틈새로 살짝 밖을 봤다.
 
그러나 밖은 검을 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또 10분 후 다시 밖을 봤지만 여전히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46.
 
어느날 그녀는 남자친구에게 생일 선물로
이쁜 보석이 박혀있는 반지를 선물받았고
그반지가 너무 예뻐서 잠을 잘때도 항시 착용하고 잠을 잤다.

신비한 푸른빛이 감도는 그 보석은 마치
스스로 빛나듯 보였고,
보고있노라면 몽롱한 기분까지 들었다.
너무 빼지않고 오래도록 끼고있어서 그런가그녀의 손가락에
약간의 부스럼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그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반지를 너무 아꼇다.
그남자와 헤어지고난후 반지를 볼때마다
가슴아픈 그녀는  팔기로 결심한다.
그반지와함께 들어있던 보증서를 읽기시작한그녀

그 반지의 상품은 cesium 137 이름도 너무 이뻣다.

아마 137은 이반지가 한정품이라 번호가 메겨진듯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그녀의 눈동자는
점점 푸른색으로 아름답게 빛나기 시작했다.
 
 
 
47.
 
2층 아파트 같은 건물로,
콘크리트 벽이 너덜 너덜해질 정도로 오래된 곳이었다.
유리도 대개 금이 가 있고,
회칠도 군데 군데 벗겨져 그야말로 흉가라 할만한 곳이었다
근처 마을 사람들도, 그 흉험한 모습에 낮에도 가까이 오지 않는 곳이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나는 친구와 담력 시험의 일환으로
그 흉가에 갔다와야만 했다.
조금 꺼름칙 했지만 당시 시간이 한낮이었기에,
나와 친구는 건물 2층까지 올라가 내부를 탐색해 보기로 했다.
외부나 1층에선 그다지 특별한 건 없었다.
그러다 2층에 올라가 복도를 둘러보던 중 2층 방문 중 하나에
글귀가 적혀 있는 게 보였다
친구랑 같이 근처에 다가가 확인해 봤더니, 문에는 이런 글귀가 적혀 있었다.
 
「 나는 이 방에 있어」
 
두려움보다 호기심이 앞선 나는 친구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방문을 열고 안에 들어가 보기로 했다.
문을 열고 약간 어두침침한 방안으로 들어섰다. 몇 발자국 걸었을까,
어느 새 우리 앞을 벽이 가로 막았다.
낙담한 나는 그냥 돌아가려다가 벽에 적힌 또 다른 글귀를 보게 된다.

「 나는 옆 방에 있어」

조금 무서워졌지만, 글귀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가보았다.
조금 좁은 복도 양측으로 방이 있었는데, 그 한가운데 벽엔
 

「머리는 이쪽, 몸은 이쪽」
 
친구는 이걸 본 순간, 큰 비명을 지르며 도망쳐 버렸다.
하지만 오기가 생긴 나는 도망가고 싶은 마음을 억지로 눌렀다,
그리고 용기를 내소 오른쪽 방문을 열어 보았다.
방에는 아무 것도 없었다. 있는 거라곤
내 맞은 편 벽에 크게 적혀 있는 글자와 화살표..
 
「 내 몸은 이 아래 있어」
 
화살표를 따라 바닥을 보자 거기엔
 
 
「뒤돌아 보지마, 이방으로 내머리가 오고있어」
 
 
 
48.
 
환자: 선생님, 고민이 있습니다.
의사: 뭐지요?
환자: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입원비를 낼 돈이 없습니다. 
의사: 혹시 생명보험에 가입했나요? 
환자: 네.
의사: 그러면 괜찮습니다. (라며 환하게 웃는 얼굴로 대답했다.)
 
 
 
49.
 
중학생 때 난 왕따를 당하고 있었다.
하지만 xx을 생각할 정도로 괴롭지는 않았다.
A라는 같은 반의 여자아이 덕분이었다.
A는 얼굴도 예쁘고, 성적도 좋았다.
게다가 운동까지 잘해 모두에게 인기 있었다.
난 반 아이들에게 무시당했지만,
A만은 상냥하게 말을 건네주었다.
하지만 나와 달리 친구들이 있어서 언제나 나와 함께 있진 못했다.
그런 A가 갑자기 전학하게 되었다.
여태까진 A가 있어서 괴롭지 않았지만 이젠 그녀가 없으니 걱정이 되었다.
하지만 A가 전학가고나자 반 아이들과 친하게 지낼 수 있었다.
아마 A가 모두들에게 나와 친하게 지내달라고 부탁하지 않았을까.
어른이 된 지금도 그녀에겐 감사하고 있다.
 
 
 
50.
 
그는 고교생. 
선천적으로 심장에 장애를 갖고 있었다. 
그리고 열린 연례 행사였던 마라톤 대회. 
의사나 가족, 클래스메이트가 모두 만류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출주를 결의했다.
「모두와 함께 달리고 싶다.」
아니나 다를까, 그는 최하위로 골인했지만 골인 지점에서는 클래스메이트 전원이 그의 완주를 박수로 
축하해주었다. 그러나, 그 레이스가 그의 심장에 준 부담은 상상 이상이었고, 결국 그는 돌아오지 못할 
사람이 되고 말았다.
문득 그 날이 떠오른 나는 그와의 추억이 남아있는 마라톤 대회의 사진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그의
골인 순간을 찍은 사진 한 장에 손을 뻗었다. 웃는 얼굴로 박수를 치면서 그를 축하하는 클래스메이트들. 
박수의 타이밍도 절묘하게 맞아떨어졌다. 모두가 손바닥을 맞춘 상태에서 사진이 찍혔다.
그래, 마치 무엇인가를 비는 것처럼···
 
 

51.
 
오늘도 야근이다.
 
지친 몸을 질질 끌고 집으로 향했다.

지하철 승강장에 놓인 의자에 힘없이 앉았다.

막차를 알리는 안내가 승강장에 울린다.

문득 바라보니 승강장에 나 혼자였다.

역시 휴일에도 밤까지 일하는 사람은 나 밖에 없는 걸까.
 
하지만 그 때, 에스컬레이터에서 작은 여자아이가 달려 나왔다.

곧 뒤에서 어머니(로 보이는 사람)도 달려 나왔다.

이윽고 어머니는 딸의 손을 잡고 승강장에 섰다.
 
점점 지하철이 가까워지는 소리가 들려 일어서려고 하는데,

갑자기 아까 어머니가 아이 손을 잡고 승강장 아래로 뛰어 내렸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정신이 멍해졌다.

아니다,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다.

지금이라면 늦지 않았다. 내가 뛰어 내려 모녀를 구하는 수밖에!
 
"당신 지금 뭐하는 거야?"
 
뒤에서 날 부르는 소리를 들렸다.

역무원이었다.
 
"지금 사람이 떨어졌습니다!"
 
지하철이 들어왔다. 제길, 늦었다.

눈물이 흘러 넘쳤다.

몸이 부들부들 떨린다.
 
내 얼굴을 무심히 쳐다보던 역무원이 말했다.
 
 
 
"처음엔 저도 놀랬죠……."
 
 
 
 
52.
 
마을 골동품상에는 바이올린 한 대가 있었다.
어느 날, 가게에 한 소년이 와서 물었다.
"그 바이올린, 얼마에요?"
주인이 가격을 말하자, 소년은 돈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소년의 얼굴에 실망이 가득했지만, 나중에 돈을 가지고 오겠다며 돌아갔다.
며칠 뒤.
주인은 소년이 신문 배달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걸 우연히 알게 되었다.
소년은 자신의 몸에는 버거울 만한 자전거에 신문을 쌓고 비탈길을 오르고 있었다.
열심히 페달을 밟는 소년의 모습을 주인은 가만히 응시하고 있었다.
주인이 여느 때처럼 가게를 보고 있는데, 정장을 입은 신사가 방문했다.
남자는 가게 안의 골동품들을 이것저것 둘러보다가 바이올린에 눈을 뒀다.
주인을 향해 이건 얼마입니까. 라고 물었다.
주인이 아니, 그 바이올린은……. 라고 우물거리자,
남자는 이 바이올린이 마음에 들었다며, 바이올린 가격의 몇 배나 되는 돈을 꺼내 주인 앞에 두었다.
주인은 생각지 못한 금액을 앞에 두고 고민했지만,
죄송합니다. 역시 팔수는 없습니다. 라고 남자에게 고했다.
남자는 굉장히 아쉬워했지만, 어쩔 수 없이 돌아갔다.
그리고 수개월 후.
"그 바이올린, 아직 있습니까?"
신문 배달로 모은 돈을 가지고, 소년이 가게에 왔다.
하지만 가게 안에 바이올린이 보이지 않는다.
소년이 두리번거리며 바이올린을 찾자,
주인이 미소 지으며 나타났다.
"기다렸다."
아무에게도 팔리지 않게 숨겨둔 바이올린을 가져와 소년의 앞에 내밀었다.
소년은 정말 기쁨을 감출 수 없었다.
소년이 눈을 반짝거리며 바이올린을 잡으려고 하자,
콰직!
주인이 바이올린을 꺾어 부셨다.
망연자실한 소년을 향해 주인이 한 마디 했다.

 
 
"이것이 나의 즐거움"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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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MS 12-08-14 20:00
   
52번 이야기는  오랫동안 남았던 이야기 였습니다.

공포/엽기/살인/ 등등 장르를 운영하시던 네이버 블러거께서 문을 닫아서. 아쉬웠는데. 잘보고 갑니다.
라구니 12-08-16 14:04
   
44.
맞았는데 안아파 -> 꿈
꿈과 현실이 반대

45.
불은 켜져 있는데
 장롱 열쇠 틈새로 본 밖은 검다

46.
세슘 방사능 크리

48.
생명보험은 죽어야 돈이 나옴

49.
A가 왕따시켰음

50.
합장

51.
모녀귀신...
♡레이나♡ 12-08-20 19:41
   
ㅎㄷㄷㄷ
레오콜1 12-08-24 17:53
   
45. 그여자도 계속 안을 보고있었다.
Pluto 12-10-12 21:49
   
세슘...
가생의 21-08-14 06:41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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