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별건 아닌거 같은데, 나름 신기한거 같고 여기 분위기에 적합한거 같아서 한번 올려보겠습니다.
저는 12살때 인도로 전가족이 이민을 갔습니다. 그때는 정말 외국인이 많이 없었을때였죠.
여행객들이야 여기저기 많지만. 거기 살고 있는 한국인은 많이 없을때였습니다.
여튼 인도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에 시간날때 또 정리를 해드리구요.
제가 초중고를 다 마치고 미국으로 대학가기전에 3개월정도 시간이 있어서 한국으로 전가족이
정말 오랜만에 한국으로 놀러 들어왔습니다.
그때 저희 큰아버지가 영등포쪽에 사셨는데 그분의 집에서 있기로 했죠. 큰아버지와 친척형님 누님들도
우리가족을 너무 오랫만에 보기에 엄청 반겨줬구요. 큰아버지가 우리가족에게 한식잘하는 곳이 있다고
남산인가? 여튼 거기에 있는데 예약해놨다고 전가족 가자고 하더군요.
예약은 7시반 저희는 5시즘에 출발했던걸로 기억하네요. 제가 지금 30대 중반이라 그때 기억이 가물가물 하네요. 여튼 남산올라가는 길 차타고 드라이브 하는 기분으로 정말 기분좋게 갔는데. 기억나는건 저희차 앞에 엄청나게 큰 불빛이 번쩍 거렸어요.
저희 큰아버지 운전하시다가 놀라서 차를 새웠던걸로 기억하구요. 그리고 다시 출발했죠.
그 불빛에 대해서 전혀 이야기를 안했네요. 저 불빛 뭐지? 와 위험했어. 뭐 정상적으로 해야 할 이야기들을 전혀 안했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레스토랑 도착. 엄청 멋있는 한식집이었는데 저희가 들어갔을때 큰아버지가 저희 오늘 7시반 예약 했습니다. 이름 $#@ 입니다 했는데. 카운터에 있던 남자분이 한시간정도 늦으셨네요. 이러는겁니다.
앵? 뭔소리 우리 5시즘에 출발해서 길어봤자 얼마 안걸리는 거리인데 그러고 있는데 정말 시계를 보니 8시 40분넘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저희가 차를 타기전에 큰아버지가 자가용으로 가면 40분안에 도착하니 올라가서 산성 구경도 하자고 서울 구경도 하자고 했었는데...
그 불빛을 보고 나서 시간이 그렇게 지체 된거죠. 거의 1시간 반? 2시간? 정도가요.
밥을 먹으면서도우리는 우리 외국생활 이야기 하고 사생활 이야기를 했지 전혀 그 불빛이 뭐였는지에 대해서는 아무도 말은했어요. 저또한 말할 필요를 못느꼈구요.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참 그게 이상하네요.
말도 안돼는 소리일수도 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외계인님이 잠시 최면걸고 우리 가족 다 대리고 가서 실험들을 하셧나 ㅡ.,ㅡ 한시간동안? 그런생각도 해본다는....ㅎㅎ
글 써 놓고 보니깐 아주 이상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