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담이라고 해서 올리게 됩니다.
저는 어렸을때 시골에서 살았습니다. 지금 부터 한 12년 정도가 된 이야기네요.
10전 시골길이라면 아시다시피 길가에 무덤도 있고 풀이무성한 그런 길이지요.
가까운 할머니댁에 놀러갔다가 저녁 한 8시쯤에 집에 돌아오던 중이었습니다.
겨울이라서 금새 어두워졌지요. 집에 가는길에는
무덤 두개가 나란이 있는 장소가 하나 있습니다.
그 길을 지나가는데 백색 가로등에서 나오는 빛으로 무덤가에 있던 비석 잠깐 봤는데
방금 잘랐다고 해도 믿기지 않을만큼 윤기가 흐르는
긴 머리카락 한무더기가 있는 것이었습니다.
너무 소름이 끼쳐서 집으로 달려갔죠.
그리고선 그 기억을 잊어버리려고
일찍 잠자리에 들려고 했습니다. 새나라의 어린이라는
이름 덕에 9시에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그런데 계속 그 머리카락이 떠올라서 한 15분정도를
잠을 자지못하고 눈만 감고 있었죠.
그런데 갑자기 어디서 드드득 드드득 하는 소리가 나는거에요.
계속 되는 이상한 소리에 겁에 질려있다가 잠이 들었죠.
그리고선 다음날 아침이 되었습니다. 저는 방문을 열고 나갈려고 했는데
그때 눈에 비치는건 나무로 된 문에 수없이 찍혀있는 손톱자국들과 방문앞에 있던
신발에는 머리카락이 뭉텅이로 있던것입니다.
아직도 생각을 하면 소름이 끼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