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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7-12 00:19
[괴담/공포] 위자보드
 글쓴이 : 통통통
조회 : 1,630  

*위자보드란, 미국 분신사바로서 알파벳 a-z, goodbye,yes/no 가 적힌 보드와 유리컵(포인터)을 이용해
영적인 존재와 대화를 나누는 게임입니다. 사진 또는 paranormal activity 영화에서 에 보신것과 같이, 포인터위에 손을(살포시) 올리고 질문을 하면 영적인 존재가 포인터를 움직이며 대답을 합니다.

제 캠퍼스가 있는 도시는 노예거래, 고래사냥, 이탈리아 마피아, 종교 문제등등 오랜 역사가 묻어있는 곳입니다.
현제 제 캠퍼스가 세워진 언덕은 한때 주택가였는데, 산업개혁으로 땅을 넒히기 위해 사람들이 시신을 집마당에 묻었다고합니다. 그래서 건물을 지을때 유골을 옮기는 과정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고초를 겪었는데요, 몇몇유골들은 발견되지 못해서 아직도 학교 건물 밑에 묻혀있다고 합니다.

학교터가 무덤이였고 주위 건물들은 옛날에 장례식장으로 쓰였었기 떄문에 저희학교는 괴담이 참 많습니다.
한번은 학교 건물에 불이 난적이있는데 화재원인이 오븐안에 있는 바바나 껍질이였다고합니다.
소방관들이 어린 꼬마들이나 할 장난을 했다고 학생들에게 핀잔을 줬는데, 학생들 아무도 그런일한 한적이 없다고 하더라구요...그후 몇 학생이 위자보드를 통해 3살짜리 아이와 대화를 나눴는데, 조사를 해보니 실제로 그  건물에 3살짜리 아이가 죽은적이 있었답니다.
또,학교 경비관 아주머니 옛 경비실이 폐쇄된 기숙사 안에 있는데, 순찰을 마치고 돌아오면 늘 블라인드가 다른 각도로 내려져 있다고 하시더군요. 알고보니, 그 기숙사가 옛날 철도공사 있을데 일꾼들이 묵던 건물이었다고;;;

뿐만아니라 귀신을 목격했다는 학생들도 많습니다. 워낙 귀신이야기, 공포/추리소설, 영적인 존재/외계인 등등에 관심이 많은터라 친구랑 귀신이 목격됐다는 곳도 가보고 학교괴담에 관한 자료들을 찾아다녔습니다.
그러다가 한 선배를 만났는데, 저와 친구가 사는 기숙사에 위자보드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친구랑 겁없이 위자보드 게임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물론 하기전에 위자보드 설명서랑 주의사항 같은거 다 읽었죠!  
왜나면:
영혼들이란 지상에 미련이 있거나, 끝내지 못한 일을 하기위에  남아있는존재들이라...
(말하자면, 모든 유령이 착하진 않음. 그래서 잘못하면 악령과 대화를 나누게 될수도 있음)
그들과 대화를 시도하기전에 자칫하면 일어날수 있는 위험한 상황들을 예상해야합니다.

1) 게임의 룰을 무시하다가 저승과 이승을 연결하는 문을 열수도 있기떄문에. 잘못하면 빙의될수있음.
2) 소문에 의하면, 위자보드를 통해 내가 몇살에 결혼하는지, 내가 언제 죽는지에 대한 답을 얻을수있다고합니다.
유령들도 한때는 사람이였기에, 거짓말을 할수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유령은 이런 질문을 받았을때 그사람이 좋아할많한 거짓대답을 해서 게임에 중독되게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게임을 한는 사람에게 해코지를 하던가, 협박을 하던가 무리한부탁같은것을  한다고 합니다.
-그렇기때문에 귀신의 모든 대답을 믿으면 안됨.
-게임은 10분안에 끝내는게 좋음.

아무튼...

떨리기도 하고 겁도 났지만, 제가 워낙 "해보고싶은걸 안해서 미련을 남기는 것보다, 후회하지만 실수를 통해 교훈을 얻는것이 낫다"라고 생각하기때문에 했습니다 --;;;
보드옆에 질문리스트, 공책, 연필을 두고 친구랑 저는 검지손가락을 포인터 위에 올려났습니다.
질문을 하고 기다리는데, 3-4분이 지나도 안움직이더라구요...

그래서 제친구는 위자보드 경험있는 애랑 자리를 교체했음;;
또 3-4분이 지나고...그러다 손가락  아파서 둘다 한 검지손가락씩만 올려놨는데, 갑자기 포인터가 움지더군요;;;
저는 친구가 장난 치는줄알고, "니가 움직였냐?" 하니깐, 걔가 "아니, 난 니가 움직이는줄 알았는데?"
이러는거에요...엄청소름끼쳐서 보드던지고 도망가고싶었슴...
경험있는 친구는 시원시원 질문을 하고 저는 알파벳을 받아적는데요,
대화가 이랬음:

Q: 지금여기에 아무도 없어요?
A:있어요
Q: 이름이 뭐에요?
A: 안르쳐줄래요...
Q: 흠..미안해요..언제 죽었어요?
A: 1954
이때 저는 혼잣말로 "한국전쟁때 죽은 군사인가??" 했는데 갑자기 포인터가 "NO"로 가더군요..
혼자 중얼거린것도 듣고 대답할수있다는 사실이 신기했음..
Q: 아...그래요? 음...여자에요?
A: 아뇨/no
Q: 남자에요?
A: 네/YES
Q: 그렇군요, 게임 끝낼게요. GOOD BYE
A: GOODBYE

하고 끝냈음. 휴...일단 악령안걸려서 다행이었슴..
와아...진짜..이 경험..말로 표현을 못하겠더라구요...소름도 끼쳤지만, 짜릿함도 있어서 은근히 다시하고 싶어지더군요;;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짧은 대화를 통해 정체성을 만들어 가는 이 과정이 너무 재밌어서 다시 질문리스트를 만들어 게임을 했습니다.

Q:여기 아무도 없어요?
A: 4ERGERTV453 (막 이상한 알파벳이였음;;)
Q: 남자에요?
A: 네/YES
Q: 혹..그럼 아까 저희랑 게임하셨던 분인가요?
A: 네/  YES
Q: 오~다시 뵈서 반갑네요...혹 주위에 다른 영혼들도 있나요? 몇명이에요?
A: 6
Q: 6명...-_-;;;; 그들과 얘기할수있나요?
A:  아뇨/NO
Q: 음;;;; 여기 기숙사가 왜 좋아요?
A: 따뜻해서/WARM
Q:아아~귀엽다아ㅋ 어디살아요?
A: (포인터가 2 &3 사이에 놓임)
Q: 음...2층하고 3층에 사시나봐요..계단에서 사시나요?
A: 아뇨/NO
Q:흠;;;; 2층하고 3층 사이에?
A:네/ YES
Q: 좋아하는 색이 뭐에요?
A: 라임/LIME (원래는 좋아하는 음식 물어보려다 이승을 그리워할것같아서 색깔로 바꿈)
Q: 혹시 제방에 있는 (그림) 작품들 (그림전공했음) 보신적있나요?
A: 네/YES
Q: 오!!! 어떻게 생각해요? 좋아요?
A: (막 이상한 무늬를 만듬...FANTASTIC이아니라서 실망함.그리고 내방에 와서 나 옷갈아입는걸 본다고 생각하니 좀 기분이 나빴음...)
Q:아..네....여기 기숙사에 사는 여자애들 좋아요?
A: (화살표가 NO로 갈려고 해서 친구랑 막 기겁을 하니까, 포인터가 중간에 멈추더니 보드 중앙으로 감. 아마 우릴 골려줄려고 했던가, 마음이 착하고, 미안해서 중앙으로 놓은것 같음..)
Q:  이제 끝낼게요. 시간내줘서 고마워요. GOODBYE
A: GOODBYE

이 게임을 하고난 다음날부터 한동안 저희 방 불이 막 꺼졌다 켜졌다하고, 문이 잠겼는데 도 열려서
엄청 걱정을 했는데..."유령님이 심심하신가보네..." 하고 무시하니깐 잠잠해지더라구요.
듣자하니 아저씨 유령같엤는데 은근히 장난꾸러기더군요.

아무튼 이 경험을 통해 유령들 다른 관점으로 바라보게되었어요. 또, 제사 같은것이 왜 중요한지도 알게되었고요.
유령들...비록 육체는 사라진지 오래지만, 한때는 사람이였기에 장난도 칠줄알고, 사랑도 받고싶어하고,
관심도 끌고싶고, 얘기도 하고 싶어한다는걸요. 그들도 한때는 가족이 있었던, 다른사람들로 부터 사랑을 받았던 사람이였기에 영혼이지만 존중해줘야한다는 걸요.

악령을 만났더라면 얘기가 또 달라지겠지만요...
그래서 지금은 가끔...아~주 가끔 고민이 있을때 혼자 떠들기도 합니다. 또, 신중하게 행동하려합니다..
혹 돌아가신 제 할머니들께서, 제 이웃 아저씨 유령님께서 제 옆에 계시지 않나 하고요..

혼자 알고있기에는 너무나 흥미롭고 신기한 경험이였기에 공포게시판에 글을 올립니다.
읽고 형편없는 글이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어떤분들은 제 행동이 철없고 바보같고 지어낸 얘기를 한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이 이야기는 100% 실제입니다.
그리고 저는 다음상황에 대한 책임을 질 각오를 하고 이 게임을 했기에, 또 이 게임을 통해 교훈을 얻었기에
비난을 받을 짓을 했다해도..후회는 없습니다.

일어날 일에 책임을 질 각오가 돼있다면, 영적인 존재와 대화를 해보고 싶다면, 이 게임을 해보는것도 나쁘진 않다고 생각해요. 정말 관심이 있으시다면 쪽지주세요. 규칙하고 주의사항 알려드릴수 있어요. (하고싶은 이유/각오같은것도 적어주신다면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겠습니다..).

*아무나 장난삼아서 게임을 한다음에 영혼들을 불편하게 하던가, 악령을 불러내는 상황이 벌어지는게 싫기 때문에이곳에 게임 설명서를 올리고 싶진 않군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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