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년도 군대에서 있던일입니다.
군생활을 강원도 삼척에서 했는데요. 부대 인원은 별로 없는 간편사단이였습니다.
지금은 그 사단 없어졌다네요. 예전에 그쪽 사단으로 잠수함 넘어온데거든요.
일병정도 있을때 입니다. 저의 부대는 해안가 근처에 내륙부대였고
부대에서 200미터 바로 옆에 해안가 였습니다. 근처에 맹방해수욕장도 있었죠.
해안가 옆에는 소나무 숲이 쭈욱 나있습니다. 삼척 근처 맹방해수욕장 가보신분이라면
아실듯 한데. 방풍림 같은거라고 해야되나..
새벽에 몇신지는 기억이 안나고 탄약고 근처에 근무를 나갔는데 저는 병장이랑 같이나가서
병장은 초소에서 자고 전 근무를 서고 있었습니다.
근데 소나무 숲있는데서 불빛 몇개가 왔다 갔다 하더라구요. 그래서 첨에는 뭐지 하면서
병장을 깨웠죠. 그래서 저쪽에 이상하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쪽에는 무연고 묘들이 많이있던데였죠.
저혼자가보기도 그렇고, 병장이랑 같이 가기도 근무지 이탈이라 그렇고, 상황실에 보고를 했죠.
그래서 일직사관이랑 같이 가보기로햇습니다. 그렇게 3명이서 불 빛이 나는곳을 가는데
점차 적으로 불빛이 사라지더라구요. 그래서 그 근처에 가봤는데. 묘지 앞쪽에서 불빛이 나왔고..
묘지가 좀 회손되어있고, 뼈가 몇개 나와있더라구요...
보는데 좀 섬뜻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놔두고 다음날 대대장이랑 몇명이 가서 무덤 손질해주고
술뿌리고 해줬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