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을 오싹하게 만드는 공포스러운 장면이 세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지난 6월 28일 인도 케랄라(Kerala) 지역의 칸누르 마을에 마치 피처럼 붉은 비가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비는 오전 6시 경부터 약 15분간 내렸으며 검붉은 핏빛을 띄었다.
하지만 아직까지 색깔을 띤 비가 내린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일부 기상학자들은 오염물질이 비와 섞여 내리는 것이라 추정하기도 했다.
프랑스에서는 한 유명 관광지 호수가 하루아침에 핏빛으로 붉게 물든 일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남부 카마그 지역에 있는 이 호수는 갑작스럽게 염도가 높아지면서 물의 빛깔이 붉은색을 띠기 시작했다.
현장을 포착한 러시아의 사진작가 샘 돕슨은 “카마그 지역의 아름다운 경관에 대해 익히 들어왔지만, 이런 광경은 상상도 못했다”면서 “이상한 빛깔의 호수는 멀리서 볼수록 더 진한 붉은색을 띠고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이 호수의 염도와 물빛은 원래 상태로 되돌아왔으며, 갑자기 염도가 높아진 이유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